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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소의 그룹이 형상 숭배를 조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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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11월호>
질문『하나님께서는 어떤 새긴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는데, 성막의 지성소에 그룹들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성경의 모순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까?』
답변
문의하신 질문은 출애굽기 20:4-6에 관한 의문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너는 어떤 새긴 형상도 네게 만들지 말고 또한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너는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지니라. 이는 나 주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임이니, 나를 미워하는 자들의 삼사 대까지, 그 조상들의 죄악을 그 자손들에게 미치게 하고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수천 대까지 자비를 베푸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 앞에 어떤 다른 신들도 있게 하지 말라는 제1계명과 함께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명령입니다. 특히 피조물들의 모형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면서 그것에 절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형상 숭배"라는 특정 형태의 죄를 금지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온 세상에 편만한 이 죄에 대해 신약에서도 경고하셨습니다. 『세상의 창조 때부터 그분에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분명히 보여졌고 심지어는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격까지도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알려졌으므로 그들이 변명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은 스스로 현명하다고 말하나 우둔하게 되었고 썩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의 형상과 새들과 네 발 달린 짐승들과 기어다니는 것들과 같은 형상으로 바꾸었도다』(롬 1:20,22,23). 형상 숭배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말로 바꾸어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일이며, 이는 자기들의 지식 가운데 성경의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두기 싫어하여 제멋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는 우상 숭배자들의 전형적인 작태입니다.
인간이 경배해야 할 유일한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 곧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로부터 구하여 내셔서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으니...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첫태생이시니』(골 1:13,15). 『그들 가운데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 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느니라』(고후 4:4). 인간이 경배해야 할 유일한 형상은 "하나님의 인격의 정확한 형상"이신(히 1:3)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이 세상의 신인 마귀가 구원받지 않은 자들 안에 역사하여(엡 2:2)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그 죄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죄인들이 우상들에게서 돌이켜 살아 계신 하나님의 형상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기에 그 일을 막으려고 안달이 나 있는 것입니다. 마귀 자신이 그 경배를 가로채고 싶은 것입니다.
형상 제작은 신앙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종교들에는 예술이 있습니다. 예술은 종교와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영원에 대한 갈망과 그 추구하는 바를 회화, 조각, 건축, 무덤 등으로 표현했는데, 거기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그 해소 방안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여 거기서 안위를 얻고 현생을 소망 가운데 살려고 하는 육신적인 노력의 일환인 것입니다. 고대의 동굴 벽화, 거석기념물(巨石記念物)인 스톤헨지, 피라미드, 각종 왕릉, 심지어 신들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새겨서 거기에 절하는 것까지를 더하면 이방 세계에 퍼져 있는 종교 예술은 끝이 없습니다. 그것을 종교 문화라 부르며,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 카톨릭 국가들만 보아도 그들에게 예술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의도와 행위를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라고 말씀하시며(롬 1:18),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음에도(롬 1:19)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세상의 창조 때부터 하나님께 속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분명히 보고, 또한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도리어 그들의 상상들이 허망하여지고 어리석은 마음이 어두워져 우상 숭배를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롬 1:20-23). 우상 숭배를 목적으로 인간 자신이 지정한 방식에 따라, 제멋대로 하나님을 표현함으로써 거기에 자신의 혼을 걸고 매달리는 것이 우둔한 죄인들의 실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들라고 명령하신 그룹은 형상 숭배도, 종교 예술도 아니었습니다. 『너는 금으로 두 그룹을 만들되, 두들겨서 만든 것으로 자비석 양끝에다 둘지니, 한 그룹은 이쪽 끝에 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만들어 자비석 양끝에다 그룹들을 만들지니라. 그 그룹들은 날개들을 높이 펴서 그들의 날개들로 자비석을 덮고 그들의 얼굴을 서로 마주보게 하며, 자비석을 향하여 그룹들의 얼굴이 있게 할지니라』(출 25:18-20). 그룹의 형상들은 성막의 지성소에 설치되었습니다. 싯팀 나무로 궤를 만들어 그 위에 순금으로 만든 자비석을 두고, 그 자비석을 두 그룹이 날개를 높이 펴서 덮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룹들의 날개들로 덮인 자비석에서 모세와 만나 교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자비석을 궤 위에다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안에다 넣을지니라. 거기에서 내가 너와 만나고 또 내가 자비석 위,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로부터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계명들로 줄 모든 것들에 관해 너와 교제하리라』(출 25:21,22).
주님께서는 그룹에게 절하라 하지 않으셨고, 백성들 또한 그룹에게 절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에게는 그룹이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일이 허락된 사람은 "대제사장"이었으며, 그것도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만" 가능했습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그는 언약궤 위에 있는 자비석 앞 휘장 안 성소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지니, 그래야 그가 죽지 않으리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서 자비석 위에 나타남이니라... 이것은 너희에게 영원한 규례니 일곱째 달, 그 달의 십일에... 제사장이 그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깨끗하게 하리니 너희는 주 앞에서 너희의 모든 죄가 깨끗하게 되리라... 이것은 너희에게 영원한 규례가 될지니, 일 년에 한 번씩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들로 인해 그들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레 16:2,29,30,34). 성막의 지성소의 그룹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주신 것이 아니며, 셋째 하늘의 보좌와 관련된 그룹들을 그 모형으로서 제시하셨을 뿐입니다(히 8:5). 지성소의 그룹들은 형상 숭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셋째 하늘에서 『그룹들 사이에 거하시는』 분이며(시 80:1; 99:1, 사 37:16), 그룹들을 이동 수단으로 삼기도 하십니다(시 18:10). 그룹은 그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셋째 하늘의 그룹들 중에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이라 불리는 그룹이 있었는데(겔 28:14), 이름이 『루시퍼』였습니다(사 14:12). 다른 그룹들과 달리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최고위 그룹이었지만 죄를 지음으로써 셋째 하늘에서 쫓겨나(겔 28:16), 지금은 『이 세상의 신』(고후 4:4)과 『공중 권세의 통치자』(엡 2:2)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형상 숭배로 문제를 일으키는 그룹은 성막의 그룹 모형이 아니라 바로 이 다섯 번째 그룹인 루시퍼인 것입니다! 이 자가 온 인류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그들 스스로 만든 형상들을 통해 숭배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로까지 높여서 피조물들의 숭배를 받고자 했던 그 원시적인 욕망은(사 14:12-15) 대환란 때 적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절정에 달하게 되는데, 육화한 적그리스도가 환란 성전의 지성소에 앉아 스스로를 하나님이라 일컬으며 숭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적하는 자며, 또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받는 대상 위에 자신을 높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하나님처럼 보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느니라』(살후 2:4). 루시퍼는 적그리스도의 형상을 전 세계적으로 세워서 죽음으로 위협하며 형상 숭배를 강요할 테지만(계 13:13,14), 이것은 애초에 그룹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시기하고" 그 보좌를 "탐내어" 그곳에 앉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던 "교만"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교만"과 "시기"와 "탐심," 이 세 가지 죄는 독립적이면서도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일종의 "죄의 삼위일체"입니다. 마음과 육체의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온 그리스도인은 교만과 시기와 탐심의 죄를 버리고 거룩함과 온전함에 이르러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우상으로부터 돌아서서 살아 계시며 참되신 하나님을 섬김과 동시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 때(살전 1:9,10)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형상,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