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분류
교회를 파괴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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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4월호>
이 땅에 <한글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바른 말씀으로 서서 많은 사람들이 진리로 돌이키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성경대로 믿는 교회 및 모임들이 세워짐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성경대로 믿는 모임을 사칭하여 모이는 다른 모임이 있어 진리를 따라 살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기도 한다.하나님의 세력에는 반드시 사탄의 세력이 맞서게 되어 있다. 그리고 사탄이 빛의 천사의 모습으로 가장한다는 사실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후 11:14). 이 말은 사탄은 항상 가장 비슷하고 그럴듯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서 미혹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성경도 많이 알고 구령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신앙이 퇴보하며, 타락하기까지 하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다. 이것은 사탄이 얼마나 강력하게 역사하여 믿음의 사람을 무너뜨리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떤 면으로는 사탄의 일꾼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가장해 그동안 사람들을 속이다가 이제 자기 정체를 드러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면을 올바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성령으로 힘입어 하는 사역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지만, 사탄의 일꾼들은 자기의 열심으로 일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주께서 주신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세워주지만, 사탄의 일꾼들은 자기들의 지식이 뛰어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내며 그들을 여러 모로 실족시킨다. 그들은 지역교회에서 끊임없이 불화를 야기시키는 자들이요,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성경침례교회는 92년 4월에 창립한 이래 이러한 일들을 몇 차례 겪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성경대로 믿는 교회를 세우시려 하자, 사탄은 이 교회를 무너뜨리려 꾸준히 방해를 한 것이다. 그 중 한 사건이 작년 여름에 있었다. 김재근이란 사람이 반기를 든 것이다. 그는 말씀보존학회 사역에 깊이 관여했던 자로서, 성경 교열에 참여했으며 신학원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얼마 전부터 그가 교회를 개척해야겠다고 하더니 전주로 내려가 “전주 성경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복음에 증거를 보였기 때문에 성경침례교회에서 정식으로 파송해서 말씀보존학회를 그만 두고 전주로 내려간 것으로 알고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말씀보존학회에서 근무하면서부터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는 자였고, 신학원 학생들을 혼란시켰던 자였다. 그가 전주에 내려갔을 때는 전주와 남원이 고향이었던 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이 이미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정식으로 파송받은 설교자인 양 그들을 자기 울타리로 끌어들여, ‘지역교회는 독립사역이 원칙이다.’라는 말을 내세워 그들을 모교회인 성경침례교회와 단절시켰다. (성경침례교회는 그를 정식으로 파송한 적이 없다.)
이러한 분리가 계획된 것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영균(이 사람은 대학 때 김재근을 가르친 교수인데, 김재근의 인도로 말씀보존학회에 와서 얼마간 일을 했다)과 윤성목이라는 사람이 함께 떨어져 나갔다. 김영균은 자기 제자 김재근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고, 윤성목은 파벌과 물의를 누구보다 많이, 그것도 교묘하게 일으킨 사람이었다. 이들은 성경침례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후 종로에다 “말씀침례교회”라는 것을 세워 성경침례교회를 지속적으로 대적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그들이 그토록 입에 침이 마르게 하나님의 바른 말씀이라고 외쳤던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버렸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들의 모임에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고 있는지 몰라도, 또 그 가운데 있는 무지한 청중들은 이 사실을 모를 지 몰라도, 그들은 이 성경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 모두는 박만수와 정동수가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반대하여 <권위역성경>을 출간했을 때, 그 출판기념회에 참석함으로 그들과 함께함을 나타냈다. 김재근은 그의 교회를 소개하는 팜플렛에 “AV 1611”을 하나님의 최종 권위로 믿는다고 고백했다. 후에 이 말을 조금 수정하기는 했지만, 그의 수정된 고백은 오히려 박만수의 <권위역 성경>도 최종권위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우리는 이미 박만수의 성경이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온전히 전수한 성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본 지 58,59호 참조). 그들은 하나님께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최종권위로 주신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을 운운하는 “킹제임스맨”들에 불과한 것이다. 김재근은 이미 오래 전에 박만수 부류의 사람들을 “킹제임스이단”이라 분류하며 정죄한 적이 있다. 그러한 그가 이제와서 그들과 연합함은 어떤 이유인가? 박만수는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을 붙든다고 하면서, 세대주의도 하나님의 경륜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다. 왜 김재근은 자기와 신앙이 같지 않은 사람들과 연합할 태도를 보였는가?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성경침례교회를 대적하기 위함인 것이다. (원래 에큐메니칼이라는 것이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위해서 자기들의 서로 다른 신앙을 “초월”하여 함께 모이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서울 성경침례교회에서 자기들을 버렸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들이 자기들의 회원들에게 이러한 내막을 알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원래 지역교회는 지역교회가 낳는 법이다. 이것이 사도행전 이래로 신약 성경이 가르쳐 온 바다.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한 자들이 교회를 세웠다는 것은 일찍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신약교회사에 등장한 적이 없다. 그 교회의 목자는 어느 교회에서도 파송한 적이 없는 “다른” 목자이고, 그 교회는 어떠한 정통성도 없는 교회이다. 아무쪼록 진리를 찾고 성경대로 믿는 모임에 참여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정체를 바로 알아, 그들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고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