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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적 전쟁을 인식하며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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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3월호>
다윗은 사울왕에게 골리앗을 대적하여 이렇게 말했다. 『왕의 종이 사자와 곰도 죽였는데, 이 할례받지 않은 필리스티아인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독하는 것을 보았으니 그도 그들 중 하나같이 되리이다』(삼상 17:36).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자신이 누구를 위해 싸우고(살아 계신 하나님), 어느 편이며(이스라엘), 누가 자신의 대적인지(필리스티아인들)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소속과 대적에 대해 묻고, 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물으면 어떤 답변이 나올까?전투하는 그리스도인
우리를 둘러싼 영적 전쟁은 창세기 3:15에서 시작되었고 요한계시록 20:15에 가서야 끝이 난다. 즉 하나님의 진영과 사탄의 진영의 대결 구도가 깔려 있지 않은 부분은 성경 전체 1,189장에서 단 4장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인식하든지 못하든지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순간부터 영적 전쟁에 투입된다. 우리가 처한 이 영적 전쟁은 제1,2차 세계대전이 어린아이 소풍처럼 보일 정도로 치열하며 그로 인한 결과는 영원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에는 영적 전쟁의 구도가 어떻게 그려져 있어야 하는가? 성경을 통해서 간략하게 짚어 보도록 하자.
창조주 하나님 vs. 대적인 사탄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는 모든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하늘과 땅과 그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다(사 44:6).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마땅히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양을 받으셔야 하지만, 주 하나님의 보좌를 덮고 있었던 다섯 번째 그룹인 루시퍼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반란을 일으켰다(사 14:12-15). 하나님께서는 즉시 이 타락한 다섯 번째 그룹, 이제는 사탄이요 마귀가 된 이 대적을 쫓아내셨다(겔 28:14-16). 이 사탄이 바로 죄와 악의 근원이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구상에 새롭게 왕으로 세우신 아담이 범죄했을 때, 그 왕권은 사탄에게 넘어가게 되었다(눅 4:5,6). 말하자면 온 하늘들과 땅의 창조주와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바로 그분께서 제국의 흥망성쇠와 사람의 생사화복을 결정하시되,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의 범위 안에서 죄인들이 사는 이 세상 체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사탄은 자신 아래 있는 악한 영들과 세상 체계를 구성하는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을 조종함으로써, 세상의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을 관장하면서 성도들을 유혹하고 방해하고 박해한다. 흔히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사탄이 패배당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가 더 이상 역사하지 않는 것처럼 착각한다. 우리의 구원의 대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사탄과 그에게 속한 정사들과 권세들을 이기신 것은 진리이다(골 2:15). 그러나 사탄은 아직 묶이지 않았고, 주님께서 사탄의 머리를 부숴 버리시는 것은(롬 16:20) 지상 재림 때이며, 궁극적으로 그가 불못에 던져지는 것은 천년왕국 이후이다(계 20:10). 따라서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사탄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영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은 마귀의 밥이 된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벧전 5:8).
성령의 칼 vs. 마귀의 거짓말
진리의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들과 교제하신다(딤전 2:4, 요 17:17). 그러나 사탄은 거짓말의 아비이며 자신의 존재와 역사와 발자취를 감추면서 강력한 미혹으로 온 세상을 속인다(계 12:9). 누구든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깨달아 실행하지 않으면 설사 구원받았다 하더라도 마귀에게 속게 된다.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속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이미 사탄의 관장하에 살고 있는 죄인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이다(약 1:16).
마귀의 가장 강력한 미혹은 변개된 성서들을 통한 미혹이다(창 3:1, 고후 2:17). 뿐만 아니라 세상에 난무하는 종교들과 사상들 및 이론들, 각종 거짓말이나 거짓 교리들을 수용한다든지, 마귀가 주는 유혹이나 헛된 상상들을 붙들게 되면, 그것을 통해 마귀에게 틈을 내주어 죄를 짓게 되는데, 거기서부터 그 사람을 삼키려는 마귀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거짓과 기만을 통한 마귀의 공격을 분쇄시키기 위해 성도는 완전 무장을 해야 하고, 성령의 칼,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능력이 있어 양날이 있는 어떤 칼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 가르고 마음의 생각들과 의도들을 판별하느니라』(히 4:12).
하나님의 자녀들 vs. 마귀의 자식들
"영적인 출생"을 기준으로 보면,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 즉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하나님의 자녀들과(요 1:12, 갈 4:6), 죄인으로 태어난 그 상태로, 그 안에 공중 권세의 통치자의 영, 곧 마귀의 영이 있어 죄를 짓는 것 자체가 일상인 마귀의 자식들인 것이다(요 8:44).
성도들은 때때로 세상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함께 일하기도 하지만, 자기 앞에 있는 그 죄인들 안에 마귀의 영이 들어가 역사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엡 2:2,3). 이처럼 성경으로 확실한 구분과 성별을 말하면, 세상적인 관념들에 젖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진리를 매우 꺼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이러한 구분을 인식하지 못하면, 결국 세상과 섞여 정체성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자기 주변에 있는 죄인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도 없고 이내 자신의 영력까지 모두 잃어버린다. 또한 죄인들과 맺어서는 안 되는 관계를 맺어 스스로를 옭아맬 올무를 놓기도 한다.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 의가 불의와 어찌 관계를 맺으며 빛이 어두움과 어찌 사귀겠느냐? 그리스도가 벨리알과 어찌 조화를 이루며 또한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떤 부분을 같이하겠느냐?』(고후 6:14,15)
하나님의 교회 vs. 세상
교회는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안에 살지만 더 이상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마귀가 이 세상의 신이기 때문에(고후 4:4) 성경은 이 현 세상을 가리켜 악하다고 말씀하며(갈 1:4), 사탄과 내부의 적인 육신과 더불어 세상을 그리스도인의 대적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에서 죄인들을 구원해야 하지만, 세상 자체를 변화시키려 하거나 세상을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와서는 안 된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의 일터이자 선교지이며 영적 전장이지 우리의 본향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일주일 동안 세상으로 파견되어 일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주일에 다시 모여 하나님께 경배하며 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세상에 속하여 살다가 주일 하루 교회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양심을 달래고 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에서 생계를 위해 일할 수 있고, 필요한 교육과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며, 세상 죄인들과 함께 일을 할 수도 있다(고전 5:10; 7:31). 그러나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며(고후 5:17), 이 악한 현 세상에서 구원을 받아 불러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마귀의 관할하에 있기 때문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끊임없이 끌어당긴다(요일 2:15,16). "우리와 사랑하면서 조금만 같이 즐기고 우리의 죄들에 동참하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은 다 줄 테니, 너무 하나님만 찾지 말라. 우리가 너를 인정해 줄 테니, 너도 조금만 입 다물고 너무 유별나게 굴지 말라."는 식으로 미혹하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삼손들"이 이런 치명적인 미혹으로 마귀의 노리갯감이 되었는지 모른다! 얼마나 많은 "데마들"이 이런 꿀을 떨어뜨리는 유혹에 이끌려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품에 안겼는지 모른다!
영원한 경계선
하나님의 아들들과 마귀의 자식들은, 이르게 될 영원한 종착지가 다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성경의 약속대로 『하늘나라』에 이르게 되고(딤후 4:18), 그들을 위해 준비된 『처소』인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하며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요 14:1-4). 그러나 죄인들은 마귀가 세상에 뿌려 놓은 거짓말들을 믿고 적그리스도의 왕국을 준비하며 살다가 죽은 뒤에는 즉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며(히 9:27), 적어도 1,000년 이상을 그곳에서 불타다가 다시 나와 큰 백보좌 앞에 서서 심판을 받고 그들의 우두머리인 사탄과 함께 불못으로 떨어져 영원무궁토록 고통받을 것이다(계 20:14,15).
우리의 야전 교범인 성경은, 이처럼 하나님과 사탄, 두 종류의 사람, 두 종류의 원리, 두 종류의 소속 집단, 두 종류의 영원한 결말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립 지대가 없다! 사탄의 진영에서 하나님의 진영으로 옮겨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뿐이다. 그리스도인 전사는 그 누구라도 세상과 그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구주 예수님을 위해서 살고 또 싸운다(고후 5:15, 딤후 2:4). 이것은 곧 하나님의 교회에서 섬기고 모든 일을 진리를 따라 행함으로써, 우리에게 영생과 천상에 있는 모든 영적인 것들로 복을 주신 위대하신 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다(고전 10:31). 또한 마귀의 자식으로 살고 있는 죄인들도 영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힘써 전파해야 한다는 위대한 사명을(마 28:18-20) 실천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 목적을 위해 이 첨예한 영적 전장의 한가운데서 성령의 칼을 들고 싸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어떤 사람이 북군과 남부 연합군이 대치한 주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은 북군, 또 다른 날은 남군을 편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그는 한 가지 묘안이 떠올라 다음과 같이 했다. 상의는 남군의 회색 군복으로 입고, 하의는 북군의 청색 군복으로 입었던 것이다. 어떻게 되었을까? 전투가 재개되자 북군은 이 남자의 상반신을 쏘았고 남군은 그의 청색 바지를 쏘아 대서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아직도 적들과 적절히 타협하며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진 않은가? 명심하라. 우리는 마귀가 관장하는 적의 영토에 파견된 군인들로서, 구원의 대장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팔 소리와 함께 오시어 우리를 부르실 때까지 한정된 시간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그리스도인 전사들임을 잊지 말라!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싸우라!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엡 6:12).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