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파수꾼의 나팔 분류

얼버무린 성경, 개역성경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8월호>

• 신명기 15:3,4,5

<한글킹제임스성경>
3절 : 타국인에게는 네가 다시 독촉해도 되나, 네 형제에게 꾸어 준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해 줄지니라.
4절 : 너희 가운데는 가난한 자가 없게 되리니, 이는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주께서 너희를 크게 복 주실 것임이라.
5절 : 오직 내가 네게 오늘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고, 주 너의 하나님의 음성에 조심스럽게 경청하면 그러하리라.

<개역한글판성경>
3절 : 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인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절 : (없음)
5절 :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 Deuteronomy 15:3,4,5

Vs 3 : Of a foreigner thou mayest exact it again: but that which is thine with thy brother thine hand shall release;
Vs 4 : Save when there shall be no poor among you; for the LORD shall greatly bless thee in the land which the LORD thy God giveth thee for an inheritance to possess it:
Vs 5 : Only if thou carefully hearken unto the voice of the LORD thy God, to observe to do all these commandments which I command thee this day.


Vs 3 : “From a foreigner you may exact it, but your hand shall release whatever of yours is with your brother.
Vs 4 : “However, there shall be no poor among you, since the LORD will surely bless you in the land which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as an inheritance to possess,
Vs 5 : if only you listen obediently to the voice of the LORD your God, to observe carefully all this commandment which I am commanding you today.

개역성경의 신명기 15장은 4,5절이 합쳐져 있다. 독자가 다니는 교회 목사에게 그 원인을 물어보라. 독자가 만일 신학생이라면 교수에게 물어보라. 그가 정직한 사람이면 모른다고 말할 것이요, 그가 어리석은 사람이면 얼버무릴 것이다. 개역성경의 원조(?)격인 NIV나 ASV, RSV, NRSV, NASV 등에는 분명히 절 구분이 있다. 그런데 왜 한글개역성경은 4절과 5절을 얼버무리게 된 것일까?
첫째, 처음 중국어 번역에서 누군가가 얼버무린 것을 그 다음 사람이 분석하지 않고 그대로 개역성경으로 가져왔기 때문일 것이다. 1888년 한국에 온 캐나다 출신 선교사 게일(James S. Gale)이 번역한 성경이 있다. 윤치호, 이창직, 이승두, 김도희, 박승봉, 조종만 등이 직간접적으로 이 번역에 참여하였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게일이 번역을 이끌 수는 없었을 것이나, 그때 그가 제시한 자료들이 문제였을 것이다. 흔히 게일이 번역한 성경이 <킹제임스성경>에서 번역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게일은 <킹제임스성경>뿐만 아니라 1811년 영어 개역판, 모펫 번역본, 독일 루터성경, LXX 등을 함께 사용했고 거기에다 중국어와 일본어 성경을 참조성경으로 사용하였다.
한 외국인 선교사가 미지의 나라에 복음을 갖고 들어왔으나 복음을 전파할 성경이 없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을까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수고가 빛을 보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한 나라의 성경이 성도들의 호흡과 더불어 성경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성경 자체의 생명력에 달려 있다. 그 성경을 읽어서 이해할 수 있고,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그 지식이 믿음을 세워주는 힘이 될 수 있을 때 그 성경은 생명의 양식이 될 수 있다. 그 성경은 어떤 방해 세력에 의해서도 흔들림이 없이 성경의 권좌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그 성경의 가치와 생명력은 그 성경을 사랑하고 매일같이 읽고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참 말씀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 성경은 제도적 교회들에서 제도적 방법으로 사용되는 공인 성경과 이 교회는 다녀도 성경을 읽지도 않고 TV 위에 올려놓았다가 교회 가는 날 먼지 털어서 가지고 다니게 될 때 그것은 이미 성경이 아닌 것이다.
거듭난 성도들은 매일같이 성경을 읽고 인용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그 성경의 어떤 부분이 삭제되고 변개되고 오역되어 있을 때 그것을 참다운 하나님의 말씀으로 수용할 수 없게 된다. 수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가? 그 안에 기록된 말씀을 믿을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을 경우에 그 독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 것이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는가?
바른 성경이 아니면 성도가 바른 지식을 얻지 못하게 되고 바른 믿음을 얻을 수도 없게 된다는데도, 바른 성경을 거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른 성경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바쳐 성경을 지킨 사람은 누구이며, 성경이 훼손되어도 상관없다고 방치한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의 성경은 어떤 성경인가? 성경이 훼손되었는데도 그 성경으로 개인의 믿음을 구축하는 데 이상이 없던가? 틀린 성경으로도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그 믿음이 이상한 것이다.
사람은 자신을 속일 수 있고 타인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속이거나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기교와 고안으로 인간들의 눈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도 얼마간 뿐이다. 󰡔이는 숨겨진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비밀로 간직된 것도 공개되지 않을 것이 없음이니라󰡕(막 4:22).
본문의 신명기 15:4도 이제야 드러나게 되었다. 진작에 알려질 수 있었지만 이 땅의 자칭 하나님의 일꾼들이 하나님의 일에 무책임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이 궁지에 몰리게 될 때 그들은 얼굴을 가리고 그 유명했던 각종 광고에서 자신의 얼굴을 빼 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가? 바른 성경을 손에 든 많은 사람들 앞에 “얼버무린 성경”을 혼자 들고 있을 때일 것이다.

전체 338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