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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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 성경”이 당신의 손에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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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0월호>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평범한 믿음”(common faith)이 있는데, 이 “믿음”은, 첫째,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무오하게 기록되었다”(딤후 3:16, 벧후 1:21)고 믿는 믿음이고, 둘째, “그렇게 기록된 성경은 시대를 거쳐 오면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온전히 집대성되고 보존되었다”(시 12:6,7)고 믿는 믿음이며, 셋째, “그렇기 때문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경, 곧 그것이 필사본이든, 번역본이든, 그 성경 역시 처음의 원본과 동일한 권위를 지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이런 “평범한 믿음”이 있는가? 특히 이런 평범한 믿음에 따른 “올바른 성경”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가?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말하기를, “성경이 없는 교황보다[실제로 ‘교황’의 손에 들려 있던 ‘제롬’(Jerome)의 ‘라틴 벌게이트’는 ‘변개된 성경’이었기에 사실상 성경이 없는 것임] 성경으로 무장한 평범한 성도들이 더 강하다!”라고 했다.

“종교 개혁”의 본질은 “올바르게 보존된 성경의 회복”에 있다. 흔히들 “종교 개혁” 하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만 떠올릴 뿐, “루터”가 번역한 성경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거나, 그 성경이 “종교 개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의로 무시한다. 하지만 “종교 개혁” 당시에 “독일”을 변화시킨 것은 “마틴 루터” 자신이 아니라 그가 1534년에 독일어로 번역한 <루터성경>이었다. “영국” 역시 청교도들을 위시한 개혁자들이 아니라, “종교 개혁”의 초석이 된 <위클리프성경, 1382>과 1611년의 <킹제임스성경>이 개혁을 주도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는데, 흔히들 오해하고 있듯이, <위클리프성경>은 결코 “제롬”의 “변개된 번역본”인 “라틴 벌게이트”에서 번역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 <킹제임스성경>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자”요, 75권 이상의 “교회사 관련 책들”을 주의 깊게 두루 섭렵한 “피터 럭크만” 박사의 설명을 들어 보도록 하자.

「“위클리프”는 “종교 개혁의 새벽별”로 불린다. 그는 영국의 색슨족 출신으로, 1366년 왕궁의 궁전 목사가 되었고, 1374년에는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곧이어 그는 “로마카톨릭”을 기탄없이 비판했고, 이에 “런던”의 “성 바오로 성당”의 주교 앞에 소환되어 재판을 받았다. 교황은 “위클리프”의 모든 저작을 정죄했으며, “영어”로 최초로 번역된 성경을 금지시켰다. “위클리프”는 라틴어에서 영어로 성경을 이미 번역했었다. 사람들은 “위클리프”가 사용한 라틴어 성경이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였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요한 퍼베이”라는 사람이 “위클리프의 번역”을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에 갖다 맞추기 위해 “개정”을 했었다. “위클리프”는 분명 <구라틴역본> 필사본들을 갖고 있었으니, 몇몇 군데에서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와 일치하지 않는 <구라틴역본> 필사본들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위클리프”는 살아 있는 동안 영국의 강력한 귀족들에 의해 보호를 받았고, 그의 설교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일반인들 역시 그를 지지했다」(“피터 럭크만” 박사의 <신약교회사>, “개정증보판 5쇄,” 2023년, p.368). 이렇듯 “종교 개혁의 주체”는 어떤 개혁자들이나 그들에게서 나온 신조와 강령, 그들의 강해나 주석 또는 신학이 아니다. 그 주체는 다름 아닌 “올바르게 보존된 성경”이었고, 또 “성경에 대해 갖고 있는 올바른 믿음”이었다.

중요한 점은 “종교 개혁 성경”인 <루터성경>과 <킹제임스성경>이 “개역개정판”이나 “개역한글판성경,” “표준새번역,” “쉬운성경,” “현대인의성경” 등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변개된 한글 성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마틴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할 때, “개역개정판”이나 “개역한글판성경”처럼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래한 “변개된 필사본들”에서 번역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렸던(행 11:26) 시리아 “안티옥”을 통해 “보존되고 확산된 필사본들”과 그에 의거한 “헬라어 표준원문”에서 번역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변개된 한글 성서들”은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변개되고 부패한 필사본들”에 근거하여 만든 “네슬판”(1-27판)이나 “UBS판”(1-4판)에서 번역되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제사장들”을 통해 “구약성경”을 보존하셨듯이,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영적인 제사장들,” 곧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보존하셨다. 또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계열”이 아닌, “시리아 계열”의 “다수 필사본”을 통해 보존하셨다. 2003년 기준으로, 발견된 필사본들의 수는 전체 “5,735개”인데, 이 필사본들 가운데 80-90%가 “올바르게 보존된 원문”을 필사한 “시리아 계열”이며 “다수 필사본”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양의 “헬라어 신약성경 필사본들” 대다수는 서로 밀접하게 일치하고 있기에, 그 필사본들이 “보존된 신약 원문들”을 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로 제시될 수 있다. 근대 비평가들은 이런 “다수 필사본”을 가리켜 “비잔틴 원문”이라 부르는데, 이 “다수의 원문들”이 “비잔틴 제국 기간”(312-1453년) 동안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된 “헬라어 신약 원문”이었기 때문이다. 이 원문은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 전 수세기 동안 “헬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성경으로 군림해 왔고, 또 “최고의 성경”으로 믿어져 왔다. 1611년의 <킹제임스성경>을 위시하여 “초기의 올바른 번역본들”은 모두 다 이 “비잔틴 원문”에서 번역되었다.

“원문비평학”의 아버지요 “비잔틴 원문”에 대한 열렬한 수호자인 “존 버간”(John Burgon)은 이 원문을 가리켜 “전통 원문”이라 명명했는데, 이는 그 “보존된 원문”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사도들의 시대” 이후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세대를 거듭하며 온전히 전수되어 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수되었다”는 의미에서 “전통”이란 용어를 쓴 것이다. 이렇듯 “신약성경의 원문”은 수세기 동안 단절되지 않은 채 “다수 필사본”으로 분류되는 “비잔틴 원문,” 곧 “전통 원문”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것인데,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하신 순수한 필사본들”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필사되고, 읽히고, 들려지고, 가르쳐지고, 또 그런 가운데 마모되기도 했으며, 그러면 또다시 필사되기를 반복하면서 그 수는 점차 많아졌을 것이고, 그 필사본들을 사용한 지역도 광범위해졌을 것이다. 반대로 “사탄”에 의해 “변개된 불순한 필사본들”은 좀처럼 사용되지 않고, 필사되지도 않았기에 당연히 그 수가 적었을 것이고, 또 잘 사용되지도 않아 도서관 선반 같은 곳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거나, 성당 같은 곳에서 불을 피우기 위한 불쏘시개 정도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오래된 필사본으로 알려진 4세기경의 “시내 사본”은 1844년까지 사용되지 않은 채 수녀원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고, 역시 오래된 필사본으로 알려진 같은 시기의 “바티칸 사본”은 1481년까지 로마의 바티칸 도서관 서고에 방치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오래된 사본”이라고 해서 무조건 “권위가 있고, 또 올바른 본문”은 아닌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수 필사본”을 기반으로 “헬라어 성경”을 편집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는데, 그 결과 “헬라어 표준원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표준원문,” 곧 “텍스투스 리셉투스”(Textus Receptus)는 “받아들여진 원문”(Received Text)이란 뜻이며, 이것은 그 원문이 “성경대로 믿는 성도들” 사이에서 “널리 수용되고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권위”를 믿었는데, 특히 그들이 사용했던 성경이 바로 “헬라어 표준원문”이었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인도하심 속에 “헬라어 표준원문”을 만든 신실한 편집자들로는,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6-1536), “로버트 스테파누스”(Robert Stephanus, 1503-1559), “데오도르 베자”(Theodore Beza, 1519-1605), “보나벤투라 엘지버”(Bonaventura Elzevir, 1583-1652)가 있다. 두 사람을 더 언급하면, “로버트 스테파누스”의 의붓아버지 “시몬 드 콜리네우스”(Simon de Colinaeus)와 “보나벤투라 엘지버”의 형제 “매튜 엘지버”(Matthew Elzevir)를 거론할 수 있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헬라어 표준원문”은, “콜리네우스성경”(1534년), “에라스무스의 제5판”(1535년), “스테파누스의 제4판”(1551년), “베자의 제5판”(1598년), “엘지버성경”(1633년)인데, 이 원문들은 “보존된 신약성경의 맥”을 이어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표준원문”이었다. 무엇보다도 “헬라어 표준원문”을 저본으로 해서 번역한 “바르게 보존된 번역본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방식을 통해 “헬라어 표준원문”은 전 세계로 “세상 끝까지” 확산되어 나갔다. 그중에서도 1611년에 출간된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원문 전수”나 “열매”에 있어서 가장 독보적인데, 특히 1516년부터 1633년까지 출간된 “헬라어 표준원문” 22개 판본들 간의 차이점이 <킹제임스성경> 안에서 하나로 집약되고 바르게 조정되었다. 한편 1500년대부터 1800년대 말까지 출간된 거의 모든 “비카톨릭적인 성경 역본”과 “인쇄된 본문”이 “헬라어 표준원문”에 기초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스웨덴의 <웁살라성경, 1514>과 독일의 <루터성경, 1534>이 그러하고, 그 외에 덴마크의 <크리스천3세성경, 1550>과 스페인의 <드레이나성경, 1569>, “아이슬란드어성경”(1584년), “슬로베니아어성경”(1584년), “아일랜드어성경”(1685년), 프랑스의 <제네바성경, 1588>, “웨일스어성경”(1588년), “헝가리어성경”(1590년), 네덜란드의 <스테이튼베르타링성경, 1637>, 이탈리아의 <디오다티성경, 1641>, “핀란드어성경”(1642년), “시리아어성경”(1645년), “아르메니아어성경”(1666년), “루마니아어성경”(1688년), “라트비아어성경”(1689년), “리투아니아어성경”(1735년), “에스토니아어성경”(1739년), “조지아어성경”(1743년), “포르투갈어성경”(1751년), “켈트어성경”(1801년), “세르보크로아티아어성경”(1804년), “알바니아어성경”(1827년), “슬로바키아어성경”(1832년), “노르웨이어성경”(1834년), “러시아어성경”(1865년), “이디시어성경”(1821년), “터키어성경”(1827년), “불가리아어성경”(1864년) 등이 그러하다.

또한 유럽, 영국, 미국 출신의 신실한 선교사들은 “표준원문”을 들고 세상 끝까지 나아가 “여러 민족의 언어들”로 번역했다. “북미 인디언들의 언어들”로 번역한 선교사들이 있는가 하면, “네덜란드”의 “프로테스탄트 선교사들”은 “말레이어”로 번역했고(1734년), “헨리 마틴”은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로 번역했다. “아도니람 저드슨”은 “버마어”로 번역했으며(1835년), “윌리엄 캐리”와 그의 동역자들은 인도의 서로 다른 35개의 방언들로 성경을 번역했다. 특히 <킹제임스성경>에서 800여 개 국가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향후 400년 이상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복음과 성경의 강력한 진리들이 전달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출간되었다. 여러분의 손에는 “종교 개혁 성경”이 있는가? 이제 그만 변개된 한글 성서들을 버리고, “종교 개혁 성경”을 “최종권위”로 믿기 바란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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