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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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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5월호>
지금은 모습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지만,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이유는 그 속에서 혹시 나올지도 모르는 값진 물건이나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주업(業)으로 삼아 하루 하루 살았다고 한다. 그들이 어쩌다가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발견하면, 그들은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한 듯 흥분하고 기뻐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물건, 값비싼 보석이 나온다 해도, 그곳은 ‘난지도’라는 사실이다.바른 성경이 이 땅에 등장한 지 3년이 되었다.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직 오시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이 민족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 같다(벧후 3:9). 130년간 바른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바른 교리를 분별할 수 없는 극심한 혼돈의 상태에 빠진 이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 눈 뜨고 있고, 바른 진리를 찾아 이전의 오류들을 버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난지도를 떠난 사람들의 모습과도 같을 것이다. 그들이 난지도에 있을 때에는 자신들에게 냄새가 나는지 지저분한지 몰랐지만, 밖에 나와서 그곳(난지도)을 바라보니 그곳은 쓰레기로 가득찬 곳이었다. 냄새나고, 파리가 들끓고, 쥐들이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깨끗한 옷으로 단장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난지도를 나온 사람들 중에는 김포 매립지로 간 사람들도 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다시 돌아서서 너희를 공격할까 함이라』(마 7:6).
하나님께서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시고 존중하시어 섭리로 보존하신 그분의 말씀이 이 나라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게도 주어졌다. 개나 돼지에게 주어서는 안될 진리의 말씀이지만,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바른 성경은 섭리로 보존(시 12:6-7)되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 혹시 거기에서 무언가를 찾을지도 모르기 때문일까?
그들은 “거기에도 하나님의 진리는 있어요.”,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잖아요.”, “믿음의 근본 사항들은 같잖아요.”, “이 말씀으로도 신앙생활하는 데 충분해요.” 등등의 이유를 댄다.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그들에게도 수많은 이유와 사정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은 정상적인 삶이 아니다. (나는 미화원들의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러나 나는 미화원의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개역한글판성경>을 읽으면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구령할 수도 있고, 선교할 수도 있고, 가르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역 성서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이를 수 없다(롬 12:2). 따라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도 없게 된다.
나도 가끔은 필요에 의해서 쓰레기통을 뒤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지는 않는다. 나는 이미 쓰레기로 가득하던 “난지도”(제도화 된 교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직도 난지도에 살면서 밖에 있는 정상적인 삶을 동경만 하고 있는가? 지금도 쓰레기를 뒤지면서 무언가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는가?
당신이 찾아야 할 것은 보물섬(성경대로 믿는 지역 모임)과 보물 상자(한글킹제임스성경)이다. 그 상자를 열기만 하면 수 많은 보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른 성경, 즉 <한글킹제임스성경>은 보물 상자와 같다. 믿기만 하면 수 많은 하나님의 진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당신이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이유를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과 일치하고, 자신의 아비 마귀(요 8:44)에게 복종하며 산다. 그러나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고백한다(갈 2:20).
정말 그런가?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상 받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러나 상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딤전 6:12). 진리의 지식을 공부해야 한다(딤전 2:4, 딤후 2:15). 난지도에서 쓰레기나 뒤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혹시 발견될지도 모르는 어떤 것 때문에 당신 앞에 있는 보물상자를 차 버리면 안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개역 성서를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면, 난지도의 쓰레기처럼 파리와 쥐들(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그리스도의 교회, 로마 카톨릭, 안식교 등)이 당신 주위에 들끓을 것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은 계속해서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될 것이다. 어쩌다 줍는 보석이 당신을 잠시 황홀하게 만들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여전히 난지도의 ‘쓰레기 뒤지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당신이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를 뒤진다고 당신도 함께 뒤져야 하겠는가? 난지도는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그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있을 것이다. 당신도 그런 자존심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난지도에서 쓰레기만 뒤지고 있을 것인가?
“성경은 나의 거울이다. 그 안에서 나는,
타락하기 전 아담 안에서 내가 무엇이었는지를,
타락한 후에 내가 무엇이었는지를,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나는 무엇이며, 또 무엇이 될지를,
그리고 영원히 무엇이 될지를 본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