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 총론 분류

하나의 성경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글킹제임스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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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06월호>

예장합동 총회는 새로운 성경번역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렇게 새로운 성경번역을 착수하게 된 표면적 이유는 <개역개정판>이 보수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 반발한 개역개정판성경대책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합동측의 독자적인 성경번역을 반대하고 있다. 반대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단독 성경 발간 결정을 위원회가 총회 인준을 받지 않고 월권을 행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한국 교회의 연합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은 “하나의 성경의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개역개정판>이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경을 번역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난해 9월 제88회 총회에서 <개역개정판>을 합동측 교리에 맞게 77곳을 수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감으로 기록되고 섭리로 보존된 성경의 역사를 믿지 않는다. 그들에게 성경은 바뀌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대적인 진리인 것이다. 교단 교리에 맞게 성경을 고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선교사이며 성경교사였던 레이(Jasper James Ray)는 그의 저서인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다양한 종류의 성경역본들이 보급된 결과 사람들은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다. 어떤 역본은 단어, 구절, 어구, 심지어는 장의 한 부분까지 삭제했다. 그것은 잘 알려진 고대의 사본에 포함된 것인데도 말이다. 또 일부 새로운 역본은 신뢰할 수 있는 히브리어, 헬라어 필사본의 기본적인 표현과 일치하지 않는 단어나 어구를 첨가했다. 이러한 역본들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으로 감동을 받아 말한’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발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다”(벧후 1:21, 딤후 3:16). <개역개정판>, <표준새번역개정판>, <공동번역>, <쉬운성경> 등등... 벌써 우리는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의 성경의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허울좋은 명분은 사라진 것이다. 여기에 합동측이 새로운 성경을 발간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여러 가지 성경을 발간하고 있으며, 다른 출판사에서도 각기 다른 성경을 발간하고 있는데, 그동안 반대하지 않고 잠잠히 있다가 이제 와서야 새로운 성경을 반대하고 나서는지 참 의아스럽다. 새로운 성경 발간이 “한국 교회의 연합을 깨뜨릴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많은 성경이 발간되도록 방치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욕망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분리된 사람은 모든 지혜를 찾아 혼잡케 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잠 18:1).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이 되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행보의 끝은 어디인가? 하나님께서는 “그 끝은 사망”이라고 말씀하셨다(잠 14:12).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원칙이다. 그들의 열매는 썩은 열매인 것이다(마 7:16-20). 새로운 성경을 출판하는 합동측도, 이를 반대하는 개역개정판성경대책위원회도 모두가 피차일반이다. 진리 없는 그들의 행보는 육신적인 반목일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지금이 성경 불신의 시대이기는 하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믿는 그리스도인 또한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대한성서공회는 그 해답을 우리에게 줄 수 없다. 예장합동측도 그 해답을 줄 수 없다. 그들 스스로 “하나의 성경의 역사”를 거부하고 스스로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나의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의 역사와 그 맥을 함께한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기록자가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했고, 하나님의 말씀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 -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신약 시대에는 그리스도인이 -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하여 보존해 왔다. 그렇게 해서 최초의 영감받은 말씀이 변개되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필자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하나의 성경의 역사를 이어가는” 바로 그 성경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변개되지 않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우리에게 주셨다. 『모든 일을 시험하여 보고 선한 것을 붙잡으라』(살전 5:21). 하나님께서 올바른 분별력을 주시어 선한 것을 붙잡는 독자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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