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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경륜들과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10 - 율법 시대와 모세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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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11월호>
이스라엘 민족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찼고(창 15:13), 카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아모리인들의 죄악이 다 찼다(창 15:16). 아브라함의 언약은 이후에 다가올 시대들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발판을 놓는 것이었다.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셔서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선정 통치 국가의 백성이 되도록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시는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것은 이스라엘에 세우실 왕국의 영광과 축복이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주께서 그분의 사랑을 너희 위에 두시고 너희를 택하신 것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가 많음이 아니라 너희가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적기 때문이니라』(신 7:7).모세의 언약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민족과 축복과 저주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이스라엘 민족이 왕국을 이뤄 따를 법을 주신다. 이것이 모세의 언약이다. 이 언약은 B.C. 1491년 시내 산에서 주어진 것으로, 이때를 기준으로 율법 시대가 시작된다. 모세의 언약은 철저히 조건적이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도덕법(출 20:1-26) :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을 나타내는 십계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 민법(출 21:1-24:18) : 이스라엘인들 사이의 주종 관계, 재산, 상해, 범죄 등의 사회생활에 관한 명령들을 말하고 있다.
3) 의식법(출 25:1-31:18) : 이 부분은 이스라엘의 신앙생활에 관한 부분으로서 성막과 그 기구들, 제사장직, 경배와 희생제들 등에 관한 율례들을 말하고 있다.
이 언약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따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들을 이행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로부터 이러한 명시적인 언약을 받고 그에 따라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는 민족이라는 표적이 바로 안식일이다(출 31:12-17).
모세의 언약은 뒤이은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의 명령들과 함께 이후 이스라엘 민족의 전체 생활을 통제하는 법규로서 작용한다. 이를 통칭하여 율법이라 부른다. 이 율법이 말하는 핵심은 주 하나님의 명령들과 규례들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느냐 아니면 불순종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과 심판, 복과 저주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서 너희에 대하여 증거를 삼아 네 앞에 생명과 죽음, 복과 저주를 두었은즉, 그러므로 너와 네 자손이 살려면 생명을 택할지니라... 이는 주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기로 맹세하신 그 땅에서 너로 살게 하려 하심이라』(신 30:19,20).
율법 시대의 진행 과정
율법 시대는 출애굽 당시 모세의 언약을 주심으로 시작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까지 지속된다(요 1:17, 롬 10:4). 율법 시대의 과정을 요약해 보자.
1) 출애굽과 정착기
B.C. 1491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지도 아래 이집트 왕국을 심판하는 열 개의 재앙과 초자연적인 기적들과 표적들을 체험하며 이집트에서 탈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부터 즉시 그들의 구주 하나님 앞에 불평과 불신으로 죄를 짓기 시작한다. 그들의 불신으로 이스라엘은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카나안 땅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한다. 카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데려가시고, B.C. 1451년 이스라엘은 여호수아를 따라 드디어 카나안 땅에 진입하여 땅을 분배받는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축복 아래 카나안 땅에 정착하지만 불순종으로 그들이 남겨 놓은 카나안 민족들은 그들에게 올무와 덫이 된다(판 2:20-23). 출애굽기 20장부터 여호수아 24장까지 이 위대한 시작부터 이스라엘 민족은 불평, 불신, 불순종으로 앞으로의 역사에 어두운 전조를 드리웠다. 이스라엘 민족은 처음부터 『목이 곧은 백성』이며(출 32:9) 『매우 비뚤어진 세대며, 믿음이 없는 자녀』였다(신 32:20).
2) 재판관들의 통치기
카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각 지파의 경계에 따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의 축복된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와 함께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한 장로들이 죽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명들에 불순종하고 카나안 민족들과 섞여서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숭배함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방 민족의 압제 아래 넘겨주심으로써 그들의 죄들에 대한 벌을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를 뉘우치고 부르짖으면 구원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압제와 배교에서 다시 회복시켜 주셨다.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총 14명의 재판관을 주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고 지도하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재판관기에서만 7번의 타락을 반복한다. 재판관기 1장부터 사무엘상 7장에 이르는 약 305년간의 재판관들의 통치기를 성령께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주신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판 17:6).
3) 왕들의 통치기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재판관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 사무엘이 다스리는 동안 주 하나님께 그들을 다스릴 왕을 구한다. 이스라엘은 모든 이방 민족들처럼 되기 원했고(삼상 8:5,20)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스리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삼상 8: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왕의 제도를 주시고 왕을 선정하여 주셨다. B.C. 1095년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기 시작한 최초의 왕이 바로 사울이었다(삼상 10:24). 그러나 사울은 그 마음으로부터 온전한 순종을 드릴 수 있는 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과 동행하며 양을 치는 목동이었던 다윗을 선정하셔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게 하신다(삼상 13:14; 16:7).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왕이었다. 다윗이 자신의 생애에서 세 가지 결정적인 죄를 짓는 우를 범했으나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으며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었다. 그의 아들 솔로몬에 이르러 이스라엘의 왕국의 권세와 영화는 절정에 달한다(왕상 10:14-29).
그러나 솔로몬은 배교했고(왕상 11:4-8), B.C. 975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의 통치시기에 왕국이 갈라져 남쪽의 유다와 북쪽 열 지파로 구성된 이스라엘로 분리된다(왕상 12:16-20).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부터 호세아까지 총 19명의 왕이 다스렸으나 모두 악한 왕이었다. B.C. 721년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앗시리아가 북 이스라엘을 정복하여 끌고 가게 하심으로 그들의 영적 음행을 심판하셨다(왕하 17:4-23). 솔로몬 이후로 남 유다에는 총 20명의 왕이 있었다. 그 중 아사, 여호사밧,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 요담, 히스키야, 요시야의 8명만이 선한 왕이었다. 결국 남 유다도 B.C. 606년 바빌론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고(왕하 24:1-4), B.C. 586년에 시드키야가 반역함으로써 하나님의 전과 예루살렘 성은 불타 버리고 왕들의 통치는 완전히 막을 내린다(왕하 25:1-7).
사무엘상 8장부터 역대기하 36장에 이르는 약 510년간의 왕들의 통치 기간도 불순종, 우상 숭배로 그 종말을 고한다.
율법 시대의 종결
B.C. 536년 유다는 70년간의 포로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은 부분적으로 귀환하지만, 그들은 영적으로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였다. B.C. 397년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키는 율법 시대를 『저주』라고 기록하며 구약을 종결한다(말 4:6). 이러한 영적 어두움의 상태는 A.D. 4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까지 지속된다(요 1:10,1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역하실 때도 이스라엘 민족은 사람의 전통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헤롯 당원들의 누룩들로 말미암아 고질적인 위선과 타락의 상태에 있었다. 곧 주 하나님께서 직접 육신을 입고, 자기 백성을 위하여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키시며 그 저주로부터 그들을 자유케 하여 조상들에게 하셨던 맹세와 언약들에 따라 이스라엘에 그 왕국을 회복하시려고 오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회개하고 주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그들의 시작처럼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로 행했다(마 17:17). 급기야 그들은 유대인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임으로써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극에 달하게 한다. 『모든 백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라."고 하더라』(마 27:25).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다스리실 때까지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들 동안 왕도 없고 통치자도 없고 희생제도 없고 형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트라빔도 없이』 거할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했다(호 3:4).
모세의 언약부터 이스라엘이 자신의 왕을 못박는 십자가 사건까지 약 1521년간의 율법 시대는 그 전체가 불신, 불순종, 반역으로 물들어 있다.
그러나 은혜의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이 율법으로 실패한 바로 그곳에서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감추어져 왔던 신비가 역사하는 새로운 경륜을 시작하신다(엡 3:1-9).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