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분류

여자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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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5월호>

『주 하나님께서 그 뱀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것을 행하였으니, 너는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저주를 받아 네 배로 다닐 것이며 네 평생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의를 두리니, 그녀의 씨는 너의 머리를 부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부술 것이라.” 하시고』(창 3:14,15). 창세기의 말씀은 이브가 뱀에게 속아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먹었을 때 주 하나님께서 뱀에게 내리신 저주였다. 창세기 3장에서 이브를 속인 그 뱀(serpent)은 문자적인 뱀(snake)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성경에서 『옛 뱀』(old serpent, 계 12:9)이라 불리는 그 뱀은 『빛의 천사』(고후 11:14)로 나타난 “사탄”이었다. 성경에서 천사들은 서른세 살 반의 남성이다. 빛의 천사인 사탄은 빛을 발산하는 멋진 남성으로 등장하여 이브를 속인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뱀과 여자 사이에, 또 뱀의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의를 두겠다고 하셨고, “여자의 씨”가 사탄의 머리를 부술 것이며, 사탄은 “여자의 씨”의 발꿈치를 부술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여자의 씨”는 누구인가? 여자의 씨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씨는 남자에게 있는 것이고 여자에게는 씨가 없으므로, “여자의 씨”는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한 것이다.
창세기 3:15은 “구속주이신 메시아에 관한 예언”이다. 그것은 사탄과 그가 가져온 죄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다. “여자의 씨”는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자를 알지 못하는 한 처녀에게서 태어나실 것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한 표적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보라, 한 처녀가 임신하여 한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계보를 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되는데, 즉 계보의 다른 인물들은 남자에게서 나온 반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여자인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것이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 1:16). 요셉의 꿈에 나타나신 주의 천사께서는 마리아에게 잉태된 아기가 인간 남성의 씨가 아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며(마 1:20), 『그녀가 한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들에서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니라.』(마 1:21)고 하셨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메시아께서 이와 같이 “여자의 씨”로서 오신 것은, 아담의 죄성은 그의 후손인 온 인류에게 유전되기에, 인간의 씨가 아닌 성령님에 의해 잉태되어 한 처녀에게서 태어나시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죄성 없이 태어나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연유로 한 사람에 의하여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느니라.』(롬 5:12)는 말씀과 무관하게 죄 없이 태어나신 인류의 구세주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가 사탄의 머리를 부술 것이고, 사탄은 “여자의 씨”의 발꿈치를 부술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인류 역사에서 일어날 이 두 가지 핵심적인 사건에 관한 해석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경우, 여자의 씨가 사탄의 머리를 부순다는 예언을 갈보리 십자가에 적용시킨다. 이러한 해석은 성경을 제대로 읽고 공부해 보지 않은 학자들이 내리는 결론인데, 이와 관련하여 주의해서 봐야 할 구절이 로마서 16:20이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사탄을 속히 너희의 발 아래서 부수실 것이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롬 16:20). 이 로마서가 기록된 A.D. 60-62년 이전에는 사탄의 머리가 부서진 적이 없다. 그보다 약 30년 전에 일어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가 부서졌다는 해석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실 일은 여전히 “미래”에 속한다.
갈보리 십자가에서는 사탄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발꿈치가 부서졌다. “발꿈치가 부서진다”는 표현은 “머리를 부순다”는 표현과 비교할 때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께 경미한 손상을 입힐 것임을 뜻한다. 사탄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경미한 손상을 입혔지만, 주님께서는 사탄을 아예 멸망시키실 것이다. 사탄이 주님께 가벼운 손상을 입힐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죄가 되셨고(고후 5:21), 우리가 받아야 할 죄에 대한 심판을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신 것이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뒤 사망에 갇혀 있지 않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에 대한 사탄의 공격을 죄에 대한 영원한 승리로 바꿔 놓으셨다.
“여자의 씨”께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실 사건은 미래의 일이다. 이것은 창세기 3:15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두 가지 미제, 곧 『네 씨』 즉 “뱀(사탄)의 씨”와, 또 “여자의 씨께서 뱀(사탄)의 머리를 부술” 것이라는 내용과 관련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씨”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적의를 갖는 대상으로 사탄을 직접 지목하시지 않고 『네 씨』 곧 “사탄의 씨”를 지목하셨다는 데 문제의 초점이 있다.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의를 두리니』가 먼저고, 그 뒤에 『그녀의 씨는 너[사탄]의 머리를 부술 것이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창 3:15). 따라서 우리는 사탄의 멸망에 관심을 갖기 이전에 “여자의 씨”를 대적하는 『네 씨』 곧 “사탄의 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경에 따르면 “사탄의 씨”는 “여자의 씨”와 적대 관계에 놓인다. “여자의 씨”이신 그리스도(Christ)와 적대 관계에 있을 “사탄의 씨”는 적그리스도(antichrist), 곧 “죄의 사람”이다. 초림 당시 유다 이스카리옷은 『시몬의 아들』임에도 『마귀』였기에(요 6:70,71) 그가 육신으로 온 “사탄의 씨”임이 드러났다. 현재 『자신의 거처』(행 1:25)인 『끝없이 깊은 구렁』(계 9:11)에 가 있는 유다 이스카리옷은 장차 『죄의 사람』(살후 2:3)으로 다시 등장할 것이며, “사탄의 씨”로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여자의 씨”께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실 것이라고 말씀한다. 사탄의 머리를 부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아마겟돈 전쟁에서 “사탄의 화신”인 “적그리스도”의 머리를 부수는 것으로 성취된다. 『보라, 주의 회오리바람이 진노 가운데서 나갔으니 아주 심한 회오리바람이라. 그것이 악인의 머리 위에 가혹하게 떨어지리라』(렘 23:19). 『주의 회오리바람』은 성경에서 주님의 재림을 언급하는데(『내가 보았더니, 보라, 북쪽에서 회오리바람과 큰 구름과 불덩어리가 나오는데 그 주위에 광채가 있으며 그 가운데 불 한가운데서 나온 것은 황갈색 같더라.』 - 겔 1:4), 그때 적그리스도의 해악은 “그의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그의 정수리 위에 내려질” 것이다(시 7:16). “여자의 씨”께서 다시 오시면 “사탄의 씨”인 적그리스도를 심판하여 그의 거짓 선지자와 함께 불못에 던져 넣으실 것이고, 사탄은 따로 결박하여 끝없이 깊은 구렁에 천 년 동안 가두실 것이다(계 20:1,2). 사탄은 천 년 후 잠시 풀려나 자신을 따르는 자들과 최후의 반역을 일으키는데, 그때 그들과 영원한 불못에 함께 던져지게 된다(계 20:7-10).

“여자의 씨”께서는 성경에서 선지자(신 18:17-19)와 제사장(시 110:4, 히 7장)과 왕(삼하 7:12-16, 시 2장)으로 언급되신다. 또 유다 지파의 사자(창 49:9, 계 5:5)요, 하나님의 고난받는 종(사 52:13-53:12),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사 53:5-7, 요 1:29, 계 5:6,8,12), 야곱에게서 나올 『한 별』과 이스라엘에게서 나올 『한 홀』(민 24:15-19), 드높여지는 종(사 42:1)으로 언급되신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처녀인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여자의 씨”를 가리켜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노라.』(시 2:7)고 말씀하셨다(동정녀 탄생).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여자의 씨”께 『내게 구하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이방을 네 유업으로, 땅의 맨 끝을 네 소유로 주리라. 네가 그들을 철장으로 깨뜨릴 것이며, 토기장이의 질그릇같이 산산이 부수리라.』(시 2:8,9)고 약속하셨다(천년왕국 통치). 말하자면 “여자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 없는 지상 삶을 사시다가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셋째 하늘로 올라가셨다. 현재는 우리의 믿음의 승리를 위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편에서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로서 아버지께 중보하고 계신다(딤전 2:5). 그러나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는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 주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고 있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재림과 천년왕국 통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가 되면 약 2천 년 전의 “여자의 씨”가 아닌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로서 오실 것이다. 그때에는 육체의 약함이 아닌 하나님의 강함으로 오시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실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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