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 용어 해설 분류

우상,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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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9월호>

너는 어떤 새긴 형상도 네게 만들지 말고 또한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너는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4-5



성경에서 우상에 대한 첫 번째의 경고는 출애굽기 20장에서 언급된다(출 20:4-5). 특별히 우상이나 형상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신다”고 되어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택함받은 이스라엘이 이방인들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강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의 풍습을 가증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신 7:25). 『네가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가거든 너는 그들 민족들의 가증함을 따라 행하는 것을 배우지 말 것이요』(신 18:9).
이러한 “가증스런” 우상들 중에는 시돈인들의 여신 아스토렛과 암몬인들의 밀콤(왕상 11:5), 모압의 크모스와 암몬의 몰록(왕상 11:7), 필리스티아의 다곤(삼상 5:2), 그리고 가장 강력한 우상으로서 바알과, 또 형상들과 관련해서 “아세라”가 있다. 특별히 몰록에 대해서는 어린 자녀들을 그에게 바쳐 불을 통과하게 한 풍습으로 유명하다(레 18:21; 20:2-5, 왕하 23:10, 렘 32:35).
이러한 우상들은 각 민족들에게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근원에 있어서 이들 우상들은 한 뿌리를 이룬다. 그것은 고대 바빌론 종교에 기원을 둔다. 창세기 10장에서 적그리스도의 첫 모형으로 등장하는 님롯은 이 모든 이방 우상들의 기원이다. 님롯은 함의 손자로서 처음으로 이방왕국을 건설한 자였는데, 그는 매우 사악하여 그의 어머니 세미라미스와 결혼하여 탐무스를 낳았다. 후에 님롯이 죽임당하자 세미라미스는 님롯을 태양신으로, 자신은 하늘의 여왕으로 공포하였다. 이것이 바알신과 아스토렛 여신의 기원이며, 이후로 등장하는 이방신들은 바알과 아스토렛이 조금씩 다르게 묘사된 것이다(알렉산더 히슬롭의 <두개의 바빌론> 참조).
바알은 태양신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자연숭배 종교에서 태양이라는 것이 만물을 소생시켜 주는 근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태양신을 섬기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는 것이 일반 종교학자들의 견해이지만 그가 태양신이라는 것은 좀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는 사탄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다. 태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예수님은 “의의 태양”이라고 묘사된다(말 4:2). 하나님께서 역사를 진행하시는 방향도 태양의 방향인 동에서 서로 가는 방향이다. 예루살렘 동쪽 문은 왕께서 입성하신 문이다. 성막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 제사장이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는 방향은 태양의 진행방향과 같다. 그분의 몸된 교회는 “달”로 묘사되는데, 그리스도인들을 “빛”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인 태양 빛을 받아 반사하는 달 빛과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태양의 위치를 사탄이 점유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바알은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강력한 우상으로 등장하는 것이다(왕상 18:17-40).
“아세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 잘못 알고 있다. 보통 아세라를 우상이나 형상의 한 종류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 이것은 조각된 하나의 형상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성경에서 아세라는 “형상”과 분리해서 언급된다(왕상 14:23, 왕하 17:10,16; 18:4). “아세라”는 히브리어를 음역한 것인데, 영어 <킹제임스성경>에는 이것이 “grove”라고 번역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하나의 “숲” 같은 개념이다. 조그맣게 수풀을 꾸며 숲처럼 만들고 그 안에다가 나름대로의 형상을 만들어 넣은 것, 이것이 아세라이다. 열왕기상 15:13에는 유다 왕 아사의 어머니 마아카가 아세라 “안에” 우상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세라는 그 안에 형상을 담고 있는 하나의 세트이다. 이 아세라는 산당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배도로 치달았던 당시에 하나님을 섬기던 소수의 유대인 남는 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된 것이었다.
오늘날 아세라의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카톨릭 교회에 가면 된다. 카톨릭 교회에 가보면 수풀로 자그마한 숲을 꾸며 놓고, 그 안에 아기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형상을 놓아 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그것이 “아세라”이다. 어느 성당이나 수도원에서도 이 “아세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찍어버리라고 명령하셨고, 유다의 모든 선한 왕들은 그것을 찍어 버렸다. 마리아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은 세미라미스가 탐무스를 안고 있는 모습이며, 그들의 모든 형상들의 후광은 태양신을 상징한다. 유아세례는 어린 아이를 몰록에게 바치는 예식에서 유래되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금하신 모든 우상들과 형상들은 로마 카톨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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