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사랑하는 사람” -포스터(Isaac Foster) 선교사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8월호>

포스터 선교사 내외는 1954년 미국 텍사즈 주 포트워스에 있는 “캐슬베리 침례교회”(Castleberry Baptist Church)에서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이다. 한국에 온 이후 맨 먼저 눈에 띈 것이 <개역 한글판 성경>이었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원문에서 번역된 <미국의 개역표준역본, RSV>에 해당하는 성경을 보고서부터 그의 기도는 한글로 된 <킹 제임스 성경>의 번역이었다.
1988년 그가 한국에 온 지 35년째 되는 해에 <새성경 사복음서>가 출간되어 이송오 형제가 한국에 있는 성서침례교회와 선교사들에게 2권씩 우송했는데, 이 사복음서를 받아든 표수다 선교사에게는 감회가 남달랐다. 그것은 그가 35년 동안 이 성경을 위해 기도해 왔기 때문이었다. 그 후 그는 안식년이 되어 미국에 돌아가자, 가는 곳마다 한글 성경의 번역과 출판을 위해 도움을 청하여 약 2천 6백불을 헌금해 보내왔다.
그런데 이번에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이 나오자 여러 번에 걸쳐 이 성경을 대조한 결과 참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확인하고, 개인의 사재 2000불을 기증해서 성경을 구입하여 그간 친교하고 있으나 아직 성경에 눈을 뜨지 못한 교회들에 배포하였다. 바른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무례함이 불순종이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이 세대에서, 드물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한 선교사를 기억해 본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