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선교 분류

한국식 해외 선교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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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0년 07월호>

선교에 대하여 : 명령받은 모든 것을 가서, 가르치고, 지키게 해야 한다.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선교사로서, 또한 한 지역교회의 목사로서 이곳에 와서 소위 “한국식 기독교의 확장”을 선교라는 이름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릇된 선교의 실태를 평가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한인 교회들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한국식 기독교가 한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의 한인 사회에서도 똑같이 기형적인 열매를 거두고 있음을 성경 말씀으로 바로잡고자 한다.
토론토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이다. 공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교육시키기에도 좋은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온 유학생들이 많다. 지금 토론토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숫자는 약 50,000명이 넘는다. 교회도 150개나 된다. 토론토의 백인들 가운데 거의 90% 이상이 카톨릭 신자이며, 많은 소수 민족들이 자기 나라의 종교를 갖고 살고 있어 세계의 모든 잡신들은 다 모여 있는 종교 전시장과 같다.
본인은 주님께서 소명을 주셔서, 5년 전부터 토론토에서 한국말로 한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한글킹제임스성경>에 권위를 두고 성경 말씀을 가르치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하고 있다. 주님은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세워 주셔서 주의 일을 잘 수행해 나가도록 인도해 주고 계신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주님은 영어권에 있는 한인 2세들(한국말을 하기가 부족한 자녀들)에게 영어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그래서 한국어와 영어로 한인들을 위해 선교하며 또한 캐나다인들에게도 영어로 선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을 드린다.
현재 토론토에는 자칭 선교사라고 하는 사람, 또 선교 여행을 왔다고 하는 사람,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왔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 다른 부류는 “찬양 선교를 왔다.”고 말하기도 하며, 교회에서 율동으로 찬양을 가르치면서 선교하기 위해 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즈음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 경험을 쌓기 위해 단기 선교를 왔다.”고 말한다. 좀더 솔직한 자는 “교회를 개척하러 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만난 이들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물어보면 거의 할 줄 모른다고 한다. 그러면 이들은 과연 누구에게 선교하러 온 것인가?
또 놀라운 일은 이들에게 “구원받았습니까?” “어떻게 주님을 영접했습니까?”라고 묻고 자기 소개를 부탁하면 90% 이상이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로 구원과는 아주 동떨어진 비성경적인 신앙 경험들을 말한다. 자신이 구원받은 것도 확실히 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말인가? 캐나다의 한인 교회들과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국 교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한편으로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이들은 “성령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방언을 합니다,” “하늘에서 빛을 보고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전해야 합니다.”와 같은 헛된 말을 반복하면서 성경적 간증을 하지 못한다. 이런 말들은 전혀 구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성경적인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의 이름 있는 교단, 교파에서 훌륭하고 유능한 선교사로 인정하여 보낸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기에 많은 돈을 들여 비행기 타고 와서 비싼 체류비를 들이면서 교민들이 낸 헌금을 쓰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이들이 이곳에 온 것은 말로만 선교이지 주님의 일과 전혀 무관한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곳에 17년 전에 이민을 왔고, 이곳의 교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서 온 선교사와 같이 주님을 섬긴다고 했었고, 또 속았으며, 이들이 행하는 엉뚱한 일을 보아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갔지만 이제 성경을 올바로 알고 선교에 대해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으니 쉽게 이들의 가짜 선교를 넘길 수가 없다. 이들의 실상을 밝히고 더 이상 이곳 토론토에 이런 선교사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한국식 기독교의 희생자들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한국 교계에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공항에는 서울에서 오는 비행기가 밤 9시부터 12시까지 여행자들을 내려놓는다. 이들 중 선교사로 발을 내려놓는 자는 그때부터 자기가 거할 교회를 찾는다. 이 교회 저 교회 다니다가 만만한 곳이 있으면 그 교회에 열심히 다녀 교회의 목사와 교인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러다 비자 만료기간인 6개월이 지나면 교회의 도움을 받아 체류기간을 연장시킨다. 이렇게 여러 번을 반복하다보면 2년까지도 머물게 된다. 이들은 어학연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교민들 가게에 가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은 이곳의 교민들과 결혼하여 영주권을 받아 살기도 한다. 그리고 전도사로 목사로 모습이 바뀐다. 또 어떤 사람들은 처자식과 함께 와서 선교사로 영어학교도 다니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 교인들 몇 가정을 데리고 나가서 다른 교회를 세워 목사가 되고 또 이 교회를 통해 이민을 꾀한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교회가 토론토에는 무척 많다. 그런데 이들의 입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토론토에 선교사로 보내셨고 주께서 이루어 주셨다고 자랑한다. 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인가? 자신들의 살 길만을 찾는 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다.
지각 있는 자들은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 과연 이것이 선교인가? 이것이 단기 선교이고 선교 여행인가? 이들이 진짜 선교사인가? 무엇이 선교이고 누가 진짜 선교사인가?
세계는 이제 일일 생활권에 들어왔다. 그러나 세계는 넓다. 인구가 60억이 넘는다. 우리의 선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지 않은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지금 많은 지역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는 하나님의 일꾼이 필요하다. 세계 어느 곳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선교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선교를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며 주님의 위대한 사업이다.
『헬라인들이나 야만인들이나 지혜 있는 자들이나 어리석은 자들에게나 내가 다 빚진 자로다』(롬 1:14).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빚진 자들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 주셔서 구원받게 해 주셨으며 하나님의 선물인 영생을 거저 받게 해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 있는 자에게나 어리석은 자에게나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자들이다. 우리는 빚진 자들로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며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주님께서 주신 이 사명은 2000년 전의 제자뿐만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주신 똑같은 사명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주신 것은 구원받은 우리에게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 일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으리니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게 증인이 되리라』(행 1:8). 우리 구원받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교회에게 주신 지상 명령에 따라 주님을 증거하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되며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고 각 지역에 모인 그리스도의 몸을 지역교회라 부른다. 교회는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이 필요하다. 처음에 복음을 전파할 때는 사도들이 이 일을 맡았다. 사도는 부활의 증인으로서 “보냄을 받은 자”이다. 지금 이 시대의 선교사가 바로 보냄을 받은 자로서 사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았고 선교사는 교회에서 파송된 자다. 어떤 교단이나, 교파나, 후원회나, 단체에서 보냄을 받은 자는 선교사라 칭할 수 없다. 만약 그 교단이나 단체의 후원회에서 보냄을 받았다면 그들의 일을 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굶주린 나라에 가서 죽을 끓여준다거나 병을 치료해주었거나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거나 국수 공장을 차렸다거나 염소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거나 하는 이런 일을 가지고 선교사업을 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한국식 기독교의 선교요 사역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먹는 것, 입는 것, 병고치는 일이 큰 문제가 아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세상과 세상 사람을 볼 때 영적인 눈으로 봐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화해하여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일이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의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이유이다. 복음이 없는 곳에는 소망과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사망과 지옥뿐이다.
선교는 물건 나눠주러 가는 것도 아니요, 병고치러 가는 것이 아니며, 여행이나 영어 공부나, 또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또한 선교는 은사주의자들처럼 방언을 하거나 신유를 위해서 가는 것도 아니다. 선교는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성령의 능력으로 전하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한국식 기독교에 젖어 있는 한국의 교계나 이곳 토론토의 한인 교회들에는 아직도 복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가 많으면 무엇하겠는가? 그냥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아 전부 지옥에 갈 사람으로 교회가 꽉 차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교회라고 할 수 있는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씀처럼 한국식 기독교가 전래된 선교지는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육신의 필요를 채우는 열매 없는 “선교”라는 말만 남기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비웃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복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교회와 교단, 선교 단체, 그리고 각종 모임에서 선교 훈련을 받았다는 말로 자신들의 그릇된 행위들을 정당화하면서도 소위 정통 기독교를 지키는 자들처럼 행세하는 것이다. 이들이 과연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인가? 이들이 선교지에 나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선교에 있어서 또 한가지 한국식 기독교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은사주의나 칼빈주의와 같은 교단 교리를 전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것들은 복음과 전혀 관계없이 자기 교회를 세워 교세를 확장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이렇게 비성경적인 교단 교리와 실행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카나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생각처럼 사람만 보낸다고 해서 선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교사를 많이 보내 숫자가 많다고 해서 선교 잘하는 교회가 되는 것도 아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각 지역교회에 맡겨진 사명이다. 지역교회는 이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선교사를 훈련시켜 주의 일꾼으로 양성하고 파송하고 지원해야 한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자를 부르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일에 주님을 첫 자리에 두고 겸손하며 매사에 어떻게 행할지 주님을 신뢰하여 주의 가르침을 받아 인내로써 모든 사역을 감당하는 신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은 이런 사람과 함께해 주셔서 복음을 선포케 하시고 말씀을 증거케 하시며, 그 선교사의 모든 여건들을 돌봐주시고 지켜주신다.
선교사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로서, 주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선교지에 가서 주님의 일을 해야만 한다.『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목적과 은혜에 따라 하신 것이니... 이를 위하여 내가 이방인들의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로 임명을 받았느니라』(딤후 1:9,11).
선교사는 말씀 외에 다른 것을 전해서는 안 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구분하여 가르쳐야 한다.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은 것만으로 가르침이 다 끝난 것이 아니다. 구원받았으면 갓난 아기와 같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장해야 한다. 말씀을 잘 배우면 주님께 헌신하게 되고 또 마귀와 영적 싸움에서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다. 선교사는 복음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원받은 자들을 잘 가르치며 양육할 수 있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선교지는 꼭 해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명령하는 곳이 국내라면 국내에서, 전쟁터에서, 감옥에서, 병원에서, 학교에서, 어디라도 소명을 받은 장소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부끄러움 없이 담대하게 전해야 한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 즉 잃어버린 바된 자들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다. 이들은 지옥에서 영원을 보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사랑하셔서 그들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지금도 회개하도록 기다리신다. 이를 위해 선교사를 보내시고 때로는 그 가운데서 복음으로 인해 죽게도 하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참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육신의 사사로운 목적을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면 그들을 향해서는 화가 있으며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저주가 있을 것이다.『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복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명령하셨느니라...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내게 자랑할 것이 없으니 이는 내가 부득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정녕 내게 화가 있으리라!』(고전 9:14,16)『그러나 우리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갈 1:8).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며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선교사는 분명히 자기의 사명을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은 그를 부르시어 복음의 사역을 수행하도록 소명을 주실 것이다. 또한 선교지를 정하여 주실 것이다. 선교사는 주님께서 정해 주신 그곳에 가서 복음을 위해 살고 죽어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어디라도 가야 한다. 절대로 하나님께서 시키지 않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한국식 기독교를 탈피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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