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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교회를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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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2월호>
지금도 성경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부른다.카톨릭 성경(개역성경)을 쓰는 사람들이 전통원문에서 번역한 새성경을 쓰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한다. 물 뿌리는 사람들이 잠기는 사람들을 가르켜 이단이라고 한다.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람들이 사도신경을 외우지 않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한다. 쭉정이들이 대부분인 교회가 알곡만 모인 교회를 이단이라고 한다. 이단은 사람들의 말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잣대(canon)인 성경이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없는 것을 행하는 ‘교회’야말로 이단인 것이다.신약 교회사는 그리스도인의 교회사를 말한다. 신약 교회사는 순결한 교회를 수호하기 위하여 흘린 성도들의 피로 점철된 교회사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이 지상에 남겨두신 것은 교회뿐이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말한다(행20:28). 이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만으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몸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들이 아무리 그리스도인의 흉내를 낸다해도 영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롬8:9).
한편 암흑의 왕인 사탄도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지상에다 교회를 세워 진짜 교회로 가장하여 교회의 흉내를 내고 있다. 이 가짜 교회가 했던 일은 먼저 거짓 사역자들을 일으켜서 그리스도의 일꾼들로 가장하여(고후11:13) 그들로 가짜 복음을 전하게 함으로써(갈1: 6-9) 진리를 혼미케 한 것이다. 그들은 그 가짜 일꾼들을 시켜 가짜 복음을 전하여서 가짜 제자들을 양산해 냈던 것이다(마13:25).
이 가짜 교회의 특성은 한결같이 성경의 변개로부터 시작하였고 그 다음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아니한데서부터 시작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성경의 진리를 파괴시키고 혼란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온전한 믿음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고, 인간의 권위로 성경의 권위를 대체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인간의 전통과 그들 자체의 교리가 우세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때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으로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진리를 외치고 일어서면 가짜 교회들은 이들을 이단으로 정죄하여 박해를 가했다.이러한 크고 작은 박해는 교회사에서 어느 세기를 막론하고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고,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늘 수(數)적으로 열세하여 희생의 피를 흘렸다.
오늘날 프로테스탄트(Prote- stant)의 개념을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했던 1517년 이후로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의 개신교 정도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개신교가 카톨릭 교회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카톨릭 교회의 전통대로 따르지 않은 점이 어떤 것이 있는가? 어린아기에게 물 뿌리는 것, 어른에게 물 뿌리는 것, 성직자 제도, 사도신경 암송, 주기도문 암송, 크리스마스, 부활절, 의식적인 교회 예배(교회당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 것), 후천년주의, 무천년주의, 변개된 카톨릭 성경 등 별로 다른 것이 없다. 새벽미사 대신 새벽 예배, 마리아 동상에 기도하는 대신 예수라고 그려 놓은 그림에 절하는 것들이 있다.
진짜 프로테스탄트란 종교개혁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라 벌써 A.D.250년 이전부터 성경에 없는 것을 교리로 실행한 사람들에게 항거했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에게 붙여진 명칭이다.
박해란 주님의 측면에서 보면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는 한 계기였다. 도시안 박해(Do- cian, A.D. 249-250)를 통해서 노바티안(Novatians)이 탄생하였다. 로마의 감독 노바티안(Novatian)은 이 기간동안 진리를 수호하는 신념을 저버리고 타협했던 사람들을 성도들의 친교에 합류시키는 것을 반대하였다. 마치 우리나라의 해방 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믿음을 지킨 사람들이 신사에 참배했던 사람들을 배격했던 것과 비슷했던 양상이었다. 그때부터 성경적 성별은 이루어 져서 쭉정이들이 알곡과 섞이는 것을 배제하였던 것이다. 이들을 교황반대파(Antipope), 혹은 순결당(Puritan party)이라고 불렀다.
또 잘 알려진 디오클레티안 박해(Diocletian, A.D. 312) 때에도 믿음을 저버리고 타협하는 교인들이 있었다. 신실하게 믿음을 지킨 그리스도인들은 그때도 쭉정이들을 교회로 다시 영입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이 박해를 통해서 추려진 알곡들을 도나티스트(Donatists)라 불렀다. 이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북아프리카에서 자성하여 3,4세기 때에는 굉장한 세력이 되기도 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신앙의 핵심은 ①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기 위한 순교 정신과 헌신이었으며, ②전통을 배격하고 성경대로 실행하는 것, 그리고 ③로마제국의 제도에 타협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들 외에도 폴리시안(Paul- icians), 보고마일즈(Bogomile s), 불가리안즈(Bulgarians) 등이 있다. 하나님의 진리를 수호하는 이들을 가짜 교회들은 늘 이단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성경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부른다. 카톨릭 성경(개역성경)을 쓰는 사람들이 전통원문에서 번역한 새성경을 쓰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한다. 물 뿌리는 사람들이 잠기는 사람들을 가르켜 이단이라고 한다. 구령하지 않는 사람들이 구령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이단이라고 한다.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람들이 사도신경을 안 외우는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한다. 쭉정이들이 대부분인 교회가 알곡만 모인 교회를 이단이라고 한다. 이단은 사람들의 말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잣대(Canon)인 성경이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없는 것을 행하는 ‘교회’야말로 이단인 것이다.
트렌트 종교회의(The Council of Trent, 1546)의 결의는 ①믿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하면 이단으로 정죄했다. ②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에 대한 댓가를 완전히 갚으셨기 때문에 연옥에 가지 않는다고 하면 이단이라 했다. ③구원을 위하여 신부에게 고해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 이단이라 했고, ④미사에 쓰이는 성채(Eu- charist)가 참다운 그리스도의 살도 피도 아니라 하면 이단이라 했으며, ⑤성채의 형식으로 예수께 경배하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고 하면 이단이라 했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카톨릭 교회에 의하여 언제나 이단 아닌 이단이 되어왔다.
지금도 성경대로 믿는다는 것을 외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라는 말을 사용한다. 카톨릭 교회에도 근본주의자가 있고 이방 종교에도 근본주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들이 도용해가서 색칠한 근본주의자란 명칭을 거부한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다(살전2:13; 행27:25; 요8:47). 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덧붙이지 아니하며(잠30:6),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서 삭제하지 않는다(계22:19).
①여러분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교회의 일원인가, 아니면 제도화된 교회의 회원인가? ②여러분은 성경대로 믿는가, 아니면 교단 교리와 전통을 믿는가? ③여러분의 교회는 성경대로 믿는 신약교회인가, 아니면 로마 카톨릭 교회나 그와 유사한 교회인가? ④여러분은 성경적 성별을 따르는가, 아니면 비성경적 타협을 따르는가? 성경대로 믿어 나의 구세주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데 왜 박해했을까? 성경대로 믿는 것도 박해의 구실이 되는 것인가?
믿음은 극히 개인적이다. 성경대로 믿는 교회에 속했다는 사실만으로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믿음은 전수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토양에서 자라나는 것인 줄을 알아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