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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권위가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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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6월호>
성도의 믿음과 실천에 있어서 성경이 최종권위라는 것은 그 책이 곧 교리서라는 말이다(딤후3:16). 따라서 어떤 성경에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구절이 변개되었다면 당연히 교리가 틀리게 되어 있다. 틀린 성경으로 “영감설”을 주장하고 셩경의 권위를 외치는 사람은 녹슬고 이 빠진 칼을 명검이라고 내세우는 사람과 같다.이 사람들이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말할 때면 항상 눈을 꼭 감고 말하며, 그 다음에는 최초의 원본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영감이란 하나님께서 백지(파피루스나 양피지) 한 장을 펼쳐 놓으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위에 그 분의 말씀을 기록하도록 호흡을 불어 넣으신 것을 말한다. 그분의 호흡은 아담을 흙으로 빚으시고 불어 넣으셨던 그 분의 생기, 즉 하나님이 주신 영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영감을 주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후 그 말씀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으시고 방치해 두셨다면 굳이 영감으로 기록하셨어야 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사도들에게까지는 온전한 말씀을 주시고 그 분의 자식된 우리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변개된 말씀을 주시면서 믿음과 행위의 최종권위를 삼으라 하셨다면 그런 불합리한 하나님이 진정 살아계신 하나님이 될 수 있겠는가?
그 불완전한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고 내 영이 강건해지며, 성령님께서는 그 말씀을 완전한 말씀이라고 확신시켜 주시어 그 말씀으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해 주시겠는가? 절대로 그러실 수 없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영감으로 말씀을 기록하셨던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동일하게 보존하셨다는 사실에 일점의 의심도 없다. 말씀의 보존이란 기록된 말씀을 사람들의 손을 통해서 보존케 하시어 오늘에 이르도록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고 그분의 섭리로 보존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경대로의 교리를 준행하고 있는 반면, 그렇게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갖가지 교리적 이설들을 그들의 식성대로 날조해서 유포하고 있다. 이를 가리켜 현대주의, 신정통주의, 자유주의, 친카톨릭주의, 비성경주의라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믿음에서 떠나 버린 “라오디케아 교인들”(계3:14-22)은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복음주의, 보수주의, 개혁주의, 정통주의, 근본주의자들까지 포함하며 이들은 변개된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런 ‘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성경을 바로 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 복음주의, 보수주의, 개혁주의, 근본주의자들이 교회나 강단에서 NIV, NASV, 한글개역성경, 표준 새번역, 현대인의 성경 등을 펴놓고 성경의 권위를 가르치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위선자들이다. 삭제되고 변개된 성서들을 가지고 하나님의 진리를 탐구하고자모여든 젊은 학생들을 거짓말로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을 하나님께서 보존하지 않으심으로써 그 성경이 손상되고 유실되어 버렸다면 우리의 믿음을 시험할 수 없게 되고 틀린 성경도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게 될 것이 분명한 일이다.
바른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에 시약 교회사상(반카톨릭 교회사)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교회들로 이 나라가 꽉 차 있는 것이다. 말씀이 없기 때문에 모이면 경배와 찬양뿐이다. 교인들은 많아도 그리스도인은 적은 나라, 교회 건물은 많아도 교회는 없는 나라, 성령만을 외치고 예수 그리스도는 배제해 버린 나라, 신학자와 신학교는 많아도 신학은 없는 나라가 바로 이 나라이다.
신구약 전체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섭리로 보존되어 있다고 가장 확실하게 밝힌 구절은 시편 12:6,7이다. 이 구절을 대한 성서공회가 10여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번역했다는 표준 새번역과 새성경을 비교해 보자.
여기 보는 대로 변역의 미숙함은 덮어두고서라도 표준 새번역은 원문에 “금”이 들어 있지 않는데도 금을 첨가시켰고, 두 번째 심각한 오류는 “말씀”을 “유대인”으로 바꾼 점이다. “우리를”은 유대인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고 영원토록 보존하신다는 약속을 표준 새번역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하나님RP 지켜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이런 심각한 오류는 표준 새번역뿐이 아니다. 한글 개역, 현대인의 성경, NIV, NASV, ASV 등 1582년 카톨릭 성경 레임스 듀웨이(Rheims-Douay)를 따른 성경들은 다 마찬가지이다. 이 성경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근거로 한 제롬(Jerome)의 라틴 벌게이트(Latin Vulgate)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브리어나 희랍어를 조금 안다고 해서 성경을 번역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성경을 번역하려면 왜 그 단어가 거기에 있어야 했으며, 왜 그 시제가 그렇게 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거기에 없어야 할 단어가 끼어들어 갔다면 언젠가는 뽑혀져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