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분류
거듭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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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7년 03월호>
흔히 구원파라고 알려져 있는 대한예수교침례회의 박옥수 목사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책을 3권이나 써서 시중에 보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 대해서 “성경에는 죄 사함의 분명한 진리가 비밀로 숨겨져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구원파는 그 이름에 걸맞게 구원의 복음은 전한다. 하지만 위의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듭나는 것을 일종의 비밀로서 제시하며, 그들 교회의 도움이 없이는 그 비밀에 다다를 수 없는 듯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 구원파 계열의 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까지 맡아서 열심을 냈던 사람이었다. 그 교회에서 구원받았던 것이 감사했고,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데는 그 교회만한 데가 없다는 자부심까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전도집회라는 것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만히 돌이켜 보면 너무나 정형화되어 있다. 그들은 구원받기를 갈급해 하는 사람들을 일 주일 간의 집회를 통해서 고조시킨 후, 맨 마지막 날에 비로소 구원의 정확한 방법을 제시하여 초청을 하곤 했다. 필자도 그런 집회에 일 주일 간 참석한 후 마지막 날에 구원받았던 것이다. 즉 그 정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같이 구원의 문턱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일 주일 안에 무슨 사고라도 당해서 죽었더라면 나는 지옥에 갔을 것 아닌가! 더구나 이들 역시 제도 교회들과 다름없이 종파 싸움으로 여러 파벌이 생겼고, 서로 자신의 단체들을 통해서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독단을 내세우며, 다른 진리들을 배제한 채 오늘도 초지일관 구원의 복음만을 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한 사실을 간증해도, 그 고백을 무시하면서 재 영접을 촉구하는 모임까지 있다. 자신들의 교회 안에만 구원이 있고, 다른 곳에는 없다는 것이다. 마치 로마 카톨릭을 방불케 하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구원은 쉽게 받을 수 있다.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도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신비나 비밀로 생각지 않았다(행 10:39-43). 자신이 허물과 죄들로 죽어 있는 죄인이고(엡 2:1), 한 터럭도 자신의 죄를 희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한 후,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로 자신의 죄가 다 용서되었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믿으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누구나 모두 차별 없이 구원받는 것이다(롬 10:9,10).
복음을 어렵게 만드는 자들은 누구인가?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신비가 나오지만 복음만은 너무도 단순하다. 만약 복음이 비밀이나 신비라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과 화해하셨고, 화해의 직분을 모든 성도들에게 주셨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맡은 자들로서 거창한 전도집회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있는 곳 어디에서든지 성경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고후 5:18-21).
구원파 사람들이 가장 복음전하기 어려워하는 대상은 바로 어린 아이들이다. 그들은 복음을 너무나 어렵게 만들어 버려서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모두 말해야 하기에 어린아이들을 구령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