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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할례 (골로새서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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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9월호>
『또한 너희가 그의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그리스도의 할례로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 버린 것이라』(골 2:11).성경에서 할례가 처음 언급된 것은 창세기 17:10이다.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네 뒤에 올 네 씨 사이에 맺은 너희가 지켜야 할 나의 언약이니 ‘너희 가운데 모든 사내 아이는 다 할례를 받을지니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아브라함의 언약”의 표적으로서의 할례를 언급한 것인데, 육체에 행하는 것이며, 누군가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팔레스타인 땅을 유업으로 받는 그 민족 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 땅에 기거하는 타국인이 주님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모든 남성은 할례를 받게 한 후 가까이 와서 지켜야 하며, 그리하면 그가 그 땅에서 태어난 자와 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출 12:48).
성경은 이와 같은 육체의 할례 외에도 신약의 로마서에 “마음의 할례”를 말씀하고 있다.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체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요,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니 영에 있고 법문에 있지 않은 것이라. 그들의 찬사는 사람들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니라』(롬 2:28,29). 로마서의 이 구절들에서 『마음의 할례』는 내면적인 것이며 표면적 유대인들이 받는 『표면적 육체의 할례』와 반대된다. 신약에서 『마음의 할례』는 죄인이 거듭날 때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그리스도의 할례』(골 2:11)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할례』라는 이 “새로운 교리”는 유대인들이 받는 육체의 할례만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몹시도 생소한 내용이다. 이것은 신약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모든 내로라하는 주석가들이 “손대지” 못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골 2:11)이며, 오로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성경 교사요, 존 칼빈 이래로 500여 명 이상의 유명하다 하는 성경 주석가들이 범해 놓은 오류들을 <킹제임스성경>으로 일일이 지적하여 바로잡아 온 피터 럭크만 박사만이 성령님의 조명을 받아 가르쳐 준 할례이다.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최종권위로 삼지 않는 학자들은 『그리스도의 할례』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라고 거짓되게 가르치지만, 성경을 성경으로 비교하는 사람은(고전 2:13)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의 조명을 받아 그에 관한 온전한 진리를 알게 된다.
말하자면 인간은 죄와 허물 가운데 죽은 채로 태어나는데(엡 2:1-4), 태어날 때 그의 혼은 육체에 결합된 채로 태어난다. 구약 시대에는 이처럼 혼이 육체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의 혼을 그의 육체와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하곤 했다(창 12:13; 19:20; 46:18, 레 7:18,20 등). 아담이 타락하여 그의 영이 죽었을 때 그의 혼은 몸에 달라붙어 버렸고, 따라서 육체가 멸망할 때(죽음) 육체에 붙어 있는 혼 또한 함께 멸망하는(지옥) 운명을 맞게 된 것이다.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행하시기까지는 아무도 이 비극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임무를 교대하신 성령님께서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그 혼의 운명을 바꿔 놓으셨다. 『또한 너희가 그의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그리스도의 할례로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 버린 것이라』(골 2:11). 죄인은 그의 혼이 몸에 붙어 있기에 몸과 함께 멸망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할 때 그의 혼이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 버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할례』를 베푸시는 것이다. 성령님께서는 죄인이 구원받을 때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 가르』는(히 4:12) 『성령의 칼,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엡 6:17) 죄인의 혼을 그의 육신의 죄들의 몸에서 베어 내어 혼과 몸을 분리시켜 버리시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님께서 죄인의 죽은 영을 거듭나게 하실 때 그와 동시에 일어나는 영적 수술(spiritual operation)이다. 이 일은 죄인이 영적 『침례로 그[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역사[operation]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와 함께 살아났』을 때(골 2:12) 일어난다.
즉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일어나는 일이며, 그때 그가 “믿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역사, 곧 “하나님의 역사”(the operation of God)이다. 이 하나님의 역사(operation)를 믿음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할례』라는 성령님의 영적 수술(operation)이 일어나게 된 것인데, 이 수술은 성령님에 의해 “보이지 않는 칼”(히 4:12)로 이뤄진다. 그 수술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었을 때 가능했던 것이다.
성경은 『너희 죄들과 너희 육체의 무할례 가운데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살리셔서 너희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셨으니』(골 2:13)라고 말씀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육체의 무할례』는 표면적 육체의 할례를 받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의해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지 않은 것을 말한다는 것이다. 사도행전 2장 이래로 성령님의 수술을 받은 죄인들은 그들의 혼이 몸에서 분리되어 성령님 안에 있게 되었으며(『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 안에 있나니 이제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의 사람이 아니니라.』 - 롬 8:9), 죄인이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을 때 그의 거듭난 영은(요 3:3-6) 그리스도의 영께로 합해지게 되었다(『그러나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 고전 6:17).
죄인은 그가 구원받을 때 혼이 육체로부터 베어져 거기서 벗어났으며,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 버렸기에 그 “죄의 감옥”에서 벗어나 구원받은 것이다. 그때 그의 거듭난 영은 성령님께로 합해졌다. 그는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아 그분의 합법적인 자녀로 입양되었으며(엡 1:5), 성령님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아 그 몸의 지체가 되었다(고전 12:13).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그의 인생에서 이 가장 위대한 사건을 경험해야 한다. “혼”과 “죄의 몸”의 분리를 경험하지 못한 혼은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