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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공학으로는 죄성을 제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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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10월호>
오래전부터 인간의 본성과 죄성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간행동학"이나 "신경생물학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다각도로 진행된 연구들 중에서 최근 신경생물학적 방법으로 접근한 사람들이 유전자에서 공격성의 원인을 찾으려 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1990년대 초 네덜란드의 "한 브루너"(Han Brunner) 박사가 "한 집안의 남자들이 5대에 걸쳐서 노출증, 강간, 방화 등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을 유전적인 원인으로 보고,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모노아민 산화효소"(MAO-A)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피터 바잘게트의 저서 <공감 선언>). 이 효소는 세로토닌을 불활성화시키는 효소인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X염색체에 위치한 "MAO-A"가 X염색체의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김찬형, 김지웅 공저 논문 <공격성의 신경생물학>).일반적으로 사람은 세로토닌의 양이 적으면 우울해지고, 적당하면 유쾌해지며, 너무 많으면 공격적이 된다. 다시 말해 유전적인 이유 때문에 "MAO-A"가 제대로 표출되지 않아 세로토닌을 불활성화시키지 못하다 보니, 결국 그 양이 많아져서 그 집안의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대학교 생명과학원 출신의 생물학자들인 브루 코먼드와 노엘리아 페르난데즈 카스틸로가 폭력적인 행동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서 공격성과 관련된 약 40여 개의 유전자를 감별했다고 밝히기도 했고, 아울러 국내에서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공격성 유전자는 뇌와 심박동과 관련이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019년 2월 19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2018년 3월 14일, 향년 76세의 나이로 죽은 스티븐 호킹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저술한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궁금해할 10가지의 여러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래 세대에게 더 큰 제약과 위험은 인간이 '혈거 시대'(선사 시대)에 가지고 있던 본능, 특히 공격적인 충동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더 지적이고 올바른 성정을 지닌 인간이 되기 위해서 다윈의 진화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자체 설계에 의한 진화'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진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니, 우리의 DNA를 직접 변경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언가에 관여하고 있는 유전자들을 찾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인간이 지능과 공격성 같은 본능을 수정하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만약 어떤 유전자가 인간의 죄성과 연관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단정적으로 주장하게 되면, 자칫 "유전자 결정론적 인식"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폭력적인 성향을 비롯해서 도덕적인 문제나 범죄 등을 유전적인 결함의 문제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기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그런 행동들이 표출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동성애자들이 이런 식의 주장을 내세운다. 지금은 동성애가 유전적 요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때 이들은 자신들의 동성애가 유전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와 공격성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어떤 단정적인 결론보다는 유전자와 표현형질 및 행동양식과의 상관관계 또는 환경적인 요소들과의 일정한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소위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라고 불렸던 스티븐 호킹은 여기에서 몇 발자국 더 앞서가서 인간의 본성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문제들을 "유전자 공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단정적으로 내비쳤던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유전자와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폭력성 및 공격성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과연 호킹의 바람대로 금세기 안에 유전자 공학이 폭력성 및 공격성과 관련된 인간의 본성과 죄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절대로 인간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는 인간의 폭력성이나 공격성이 인간 안에 내재된 죄의 본성이 발로한 것으로서, 유전자 조작이나 편집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죄의 문제는 마귀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네가 창조된 날로부터 죄악이 네게서 발견되기까지 너는 네 길에 완벽하였도다』(겔 28:15). 최초의 죄는 마귀에게서 발견되었다. 마귀는 그의 길에서 완벽했지만 죄악이 그의 안에서 발견되었고, 결국 마귀의 완벽함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고 죄악은 마귀의 본성이 되었다. 바로 이 마귀의 본성인 죄악이 아담을 통해 세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런 연유로 한 사람에 의하여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고 그 죄에 의하여 사망이 왔으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느니라』(롬 5:12).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창 1:26,27) 첫 사람 아담은 죄를 짓고 타락하게 되자 처음에 가졌던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아담의 형상"(창 5:3)대로 태어난다. 아담의 본성, 곧 그 죄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채 태어나는 것이다. 이에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으며 진리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자기 안에 진리가 없음이라.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자신에게서 우러나와 한 것이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또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라.』(요 8:44)라고 하시면서 인간 안에 내재된 죄에 대해 말씀하셨다.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로 인간의 본성을 비롯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긍정적인 것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아담의 형상, 곧 아담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첫 번째 아들 카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으시고 동생 아벨의 제물만 받으신 사실에 격노하여 자기 동생을 죽이는 최초의 친족 살인의 죄를 짓고 말았다. B.C. 4004년 이후로 130년이 채 지나가기도 전에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폭력성과 공격성이 표출된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본성 안에 죄악의 뿌리가 깊고 넓게 뻗어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비록 유전 공학자들이 폭력성이나 공격성과 관련된 인간의 본성을 자신들이 바꿀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는 말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스티븐 호킹은 그럴 수 있다고 믿었고 그와 관련된 연구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의 죄의 본성을 유전 공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과연 유전자 공학이 인간의 본성 안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과연 과학이 죄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 있는 것인가? 죄로 더렵혀진 인간의 본성을 개선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롬 3:4)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디오피아인이 그의 피부를 바꿀 수 있으며 표범이 그의 점들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을 행하는 데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13:23)라고 단언하신다. 에디오피아인은 그의 피부를 바꿀 수 없고, 표범 역시 그의 점들을 바꿀 수 없다. 천년왕국 기간에 지상 낙원을 살아가면서 직접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목도하면서도, 그 완벽한 시대가 끝날 무렵 사탄이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잠시 풀려날 때 그의 반역에 동조하여 주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계 20:7-9) "인간의 본성"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본성은 결코 교육이나 종교, 정치, 경제 또는 "유전자 공학"으로 개선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그저 하나의 종교적인 글 정도로 치부하면서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이라는 신기루가 주는 헛된 망상만 붙잡을 뿐이다. 반복 가능한 실험 결과와 계량적으로 측정 가능한 데이터, 수학 공식 등으로 포장된 글들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학, 특히 인간의 본성 안에 내재된 폭력성과 공격성을 연구하는 유전자 공학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도 보장해 줄 수 없다. 금세기 안에 인간 속에 내재하는 공격적 성향의 문제가 유전자 공학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스티븐 호킹의 헛된 망상은, 마치 표를 얻기 위해 공수표를 남발하는 정치인들의 거짓 공약과 같기에 그런 말들을 들은 많은 사람들을 오염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온전히 믿는다. 또한 이제 곧 주님께서 오시어 죽어서 썩어 없어질 육신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 같이 변모시켜 주실 것이라는 소망도 갖고 있다(빌 3:20,21). 이것은 어떤 유전자 조작이나 편집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신 그 "능력의 영"(롬 1:4)께서만이 이루실 수 있는 일이다(고전 6:14).
바울은 『죄가 계명을 통하여 기회를 잡아 나를 속이고 또 그것으로 나를 죽였느니라...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7:11,17)라고 말하면서 죄와 인간의 육신이 본성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적시했다. 죄와 육신의 본성이 서로 부응하여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막지 않으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게 되고 그 뒤에 정해져 있는 심판을 결단코 피할 수 없게 된다(히 9:27).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롬 6:23). 따라서 죄와 육신의 본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아 육신을 죽여 없애야 한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함으로써 이 죽어서 썩어 없어질 육신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롬 6:6,11, 갈 2:20; 6:14).
인간의 유전자 조작이나 편집에 의해 인간의 본성 안에 내재하는 죄성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유전자 조작으로 더 나은 지성이나 병이 없는 더 나은 몸, 더 길어진 수명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느니 지금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 구원을 받는 것은 결코 다음 기회로 미루거나 지체할 일이 아니다! 영원한 생명에 관한 한 진화론이 해 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엘리야의 도전대로 지금 바로 결단해야 한다. 『너희가 얼마나 더 두 의견 사이에서 지체하려느냐? 주가 하나님이시면 그를 따르라. 그러나 만일 바알이면 그를 따르라』(왕상 18:21).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