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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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의 강성한 순천성경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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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6월호>

지역 교회는 하나님께서 가정과 함께 지상에서 인정하신 조직체이다. 지역 교회를 통해서 그 지역에 있는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께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최종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교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경배드려야 하고, 그 말씀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이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신 교리서이기 때문이다(딤후 3:16).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는 변개된 성서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교회다운 교회가 세워질 수 없는 풍토가 되었다. 한국 교회는 지난 1984년에 “한국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를 열었고 그 기념관을 개관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변개되지 않은 바른 성경에 대한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종교 집단에 불과하다. 한국 교회가 100주년 선교대회를 성대하게 열고서 10년 후인 1994년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되었는데, 이 바른 성경을 번역한 고(故) 이송오 목사는 그 서문에서 밝히기를 “우리 민족에게 참다운 하나님의 말씀이 있게 하자는 단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바른 성경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했다.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쓰신 성경을 최종권위로 삼고 그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믿는 성도들이 섬기는 교회가 있고, 성경에 없는 것들을 교리로 가르치는 교단 교회들이 있다. 전자가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 사용하는 성경침례교회인데, 이송오 목사를 통해 세워진 성경침례교회와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서 바른 신앙과 바른 진리를 배우고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설교자들이 각자 파송받은 지역에 가서 성경침례교회를 세웠다. 필자의 교회는 전라남도 순천에 있기에 “순천성경침례교회”라고 불린다.

어느 지역 교회나 교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겠지만 우리 교회 역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세워진 교회이다. 원래 전남 지역의 지역 교회라고는 광주성경침례교회뿐이었고 여수에 있는 박중석 형제 가정이 매 주일 여수에서 광주까지 그때 당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길을 수년 동안 다녔다. 그러던 중에 순천에 있는 조현수 형제 가정이 더해져서 두 가정이 매주 광주까지 다녀야 했는데,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기에는 짧지 않은 거리인 데다 교통사고가 많기로 악명 높은 “88고속도로”를 특히나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때 다니느라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종종 발생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송오 목사가 전남 동부권의 중심지인 순천에 지역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두 형제의 의사를 타진했고, 이에 두 형제는 설교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송오 목사는 순천 지역에 파송할 설교자로 필자를 부르셔서 앞으로 매 주일 설교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2011년 11월 첫째 주일에 순천에 발을 내디딘 이래로 필자와 순천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함께 모인 형제들과 순천에 지역 교회를 세워 주시기를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2012년 2월 첫째 주에 30평 정도의 건물 2층을 교회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계약하게 하셨다. 형제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강단과 칸막이 공사를 직접 했으며, 자매들은 벽지를 붙이고 또 열심히 청소했다. 여러 지역 교회들의 도움과 성도들의 손길로 장의자와 강대상, 앰프와 피아노를 마련할 수 있었고, 그달 셋째 주에 처음으로 순천성경침례교회 간판을 단 모임 장소에서 첫 번째 경배를 드렸다. 서울 성경침례교회의 한 형제가 거리설교용 앰프를 기증해 준 덕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거리설교를 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인접 지역인 여수, 광양, 고흥에 사는 신실한 성도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교회로서의 규모를 점점 갖추어 간 것이다. 모임이 시작된 첫해에 11개 가정의 성도들이 모였고 1,100명 이상의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올 수 있었다. 2013년에는 3,000명 이상을 구령했으며,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해마다 평균 2,000명 이상의 혼들을 구령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행 20:28) 하나님의 교회는 교단이 아닌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원래 지역 교회는 지역 교회가 낳는 법이다. 이것이 사도행전 이래로 신약성경에서 줄곧 가르쳐 온 바다. 순천성경침례교회는 광주성경침례교회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던 두 가정을 기초로 세워져 지역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전남 동부권의 유일한 교회로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들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 전남 동부권의 순천, 여수, 광양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교회들이 아주 많은 곳이다. 순천에는 기독교역사박물관과 1910년에 설립된 기독교 학교인 매산중고등학교와 매산여고가 있다. 여수에는 애양원교회와 손양원 목사 기념비가 있고, 광양에는 1905년에 세워진 신황교회와 1904년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는 웅동교회 등 초기 기독교 때부터 뿌리 깊은 기독교 유적지들이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사회 복음으로 시작된 한국 교회의 교인들은 복음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교회 생활을 해 왔기에 대다수의 교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은사주의에 물들어 버렸다.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정작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구령하려고 하면 마음의 문을 닫고 오히려 경계하며 대적하는 교인들이 많은 것이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등 이단들의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순천성경침례교회의 이름이 있는 전도지를 주면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 교회 성도들은 쉬지 않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함으로써 많은 혼들을 이겨오고 있다.

2012년 30여 평의 공간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2016년에는 약 60평의 공간으로 예배당의 규모를 2배 늘려 주셨고, 신실한 성도들을 꾸준히 보내 주시고 물질도 풍성하게 채워 주셨다. 최근 2년 이상 코로나19로 인해 예배 모임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크고 좋은 선물을 해 주셨는데, 바로 2021년 12월 약 130평 정도의 예배당 공간을 허락하셔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교회에서 하나님께 경배하게 하신 것이다. 이에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섭리적인 손길을 감지하는 가운데 한마음이 되어 교회의 모든 사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지역 교회들도 모두 이송오 목사의 기도와 지도가 있었겠지만 우리 순천성경침례교회와 이송오 목사와의 관계는 그 어떤 지역 교회보다 특별하다. 우선 순천은 이송오 목사의 고향이다. 목사님은 자신의 고향에 지역 교회가 세워진 것을 아주 기뻐하셨다. 2012년에 순회설교를 하시던 중 우리 교회를 방문해서 기도해 주셨고, 2013년에도 순회설교를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고 기도해 주셨으며, 2016년 창립 예배 때에도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오셔서 말씀을 전하시고 기도해 주셨다. 2020년 겨울에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휴가다운 휴가를 여수와 순천에서 보내셨는데, 이때 필자를 부르셔서 목사님 자신이 다니던 순천중학교(현 순천고) 교정을 잠시 거니시기도 했다. 근 70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도 그 장소는 여전했고, 목사님이 천진스러운 소년처럼 농담까지 하면서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하다.

순천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초심의 믿음과 실행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영과 진리로만 경배하는 교회, 신실한 성도들이 존경받는 교회, 복음을 전파하여 마귀에게 사로잡힌 혼들을 이겨오는 교회, 무엇보다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교회로서 오직 주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될 것을 기도하고 있다. BB

박인기 목사가 섬기는 순천성경침례교회는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 광양, 고흥, 구례, 곡성 등 전남 동남부 권역과 하동, 진주, 사천 등 경남 서남부 권역까지 사역을 펼치고 있다. 교통의 요지인 지역적 특성을 살려서 원근 각지에서 복음 전파에 열심을 내는 교회가 바로 순천성경침례교회이다.
■ 주소 : 전남 순천시 별미길 18, 8층(남내동) ■ 전화 : 061-745-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