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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이 左하면 左하고 右하면 右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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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0월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재무제표를 공개하자 개신교계가 이에 환영의 입장을 표시하며 교계에서도 투명한 재정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일은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주축이 되어 일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국 천주교에서 재정규모가 가장 큰 서울대교구가 먼저 모범을 보였으니 한국 개신교도 이에 동참해 교회와 사회의 재정투명화 증진에 힘써 줄 것을 호소하는가 하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천주교의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개신교계도 재정투명화를 통해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개신교회들은 스스로를 교회라고 부르면서도 교회가 아닌 카톨릭을 본으로 삼고 있다. CCC의 김준곤 목사는 <신동아> 2006년 12월호에서 개신교가 카톨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성도의 십일조와 헌금으로 운영되는 지역 교회가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그것은 생업에 힘써 종사하여 얻은 소득의 일부를 지역 교회 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바친 손길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지역 교회는 목사와 몇몇 사람들이 경영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그들의 재무제표를 세상에 공개했다고 해서 그들의 그 일에 환영의 입장을 표시하며 ‘경의’까지 표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카톨릭이 교회라서 그들을 본으로 삼으려는 것인가?
카톨릭에는 성경적인 교회상이 전무하다. 이방 여신인 마리아를 숭배하고, 교회가 죄들을 용서한다고 가르치고, 구원을 위해 성체성사 같은 행위를 강조하는 카톨릭은 교회가 아니다. 성경에 없는 연옥의 교리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유아가 세례를 받지 못한 채 죽으면 유아의 혼이 천국과 지옥의 중간지대인 림보(limbo)에 머물게 된다고 가르쳐 왔던 교리를 800년 만에 폐기시킴으로써 스스로 모순에 빠진 카톨릭은 교회가 아니다. 성경에 없는 교리를 만들어 성경 위에 군림하려는 그들은 그것을 기록하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성경의 진리를 거스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위치에 있다.
개신교계는 무엇을 믿고 실행하는가? 그들은 바로 이 카톨릭을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다. 교회가 아닌 곳을 본받으려 한다면, 그런 본을 따르는 곳들도 교회라고 할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의 기준은 성경이다. 주님을 섬기는 데 본을 삼아야 할 것은 성경에 기록된 교회상이다. 사도 바울은 『이 일에 조심하는 것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난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주 앞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정직한 일들을 하려 함이니라.』(고후 8:20,21)고 하였다. 거둬진 헌금에 대하여 『사람들 앞에서도 정직한 일들을』 행해야 한다는 것은 카톨릭이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 또한 교회의 재정을 왜 세상에 공개해야 하는가? 헌금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할 대상인 “사람들”은 세상이 아니라 구원받은 교회 성도들이다. 참 기준을 저버리고 교회가 아닌 곳에 ‘경의’까지 표하면서 그것을 본받으려 하는 것은 믿음과 실행의 기준을 저버렸거나, 기준이 되는 바른 성경이 없는 이들이 하는 일이다. 성경의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면 주님께 인정받을 수 없다. 성경적 기준이 없다면 교회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 Bible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