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가?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8월호>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Brexit)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은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최종결정을 내렸다. 그간 영국에서는 "유럽 안에서 더 강한 영국"(Britain Stronger in Europe)을주장했던 EU 잔류 진영과 "탈퇴에 투표하라"(Vote Leave)고 목소리를 높였던 탈퇴 진영이 팽팽한 여론전을 펼쳐왔다. 결과는 탈퇴 51.9%, 잔류 48.1%로, 영국은 1973년에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이후 43년간 몸담았던 EU를 떠나게 되었다. 이에 "브렉시트"를 뒤따라 유럽연합에 속해 있는 일부 다른 나라들도"엑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변화는 유럽연합의 붕괴를 낳을 수도 있고, 오히려 더 강력한유럽통합기구를 출범시킬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세상은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여러모로 동요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동요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더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어서, 대환란으로 들어갈 이 세상이 어떻게 멸망의 길을 밟게 될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적그리스도가 로마카톨릭을 통해(계 17:1-5) 세상을 통치하고, 그의 통치를 위한 강력한 세계 연합이 형성되며(마13:30), 또한 그가 열 왕들의 권세를 힘입어(단 7:24, 계 17:12)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찬란한 오심으로 그들 모두를 제거하실 것이다(단 2:44, 살후 2:8).

주님의 다시 오심과 휴거

우리가 고대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오실 때와 그에 잇따를일들이 일어날 기간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날"이라고 부른다(고전 1:8, 빌 1:6). 주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잠든 성도들을 데리고 오시면 그 죽은 성도들의 몸이 먼저 일어나고, 살아남아 있는 우리도 눈 깜짝하는 순간에 주님의영광스러운 몸처럼 변화되어 고대하던 주님을 공중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고전 15:51-58, 빌 3:20,21, 요일3:1-3).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로부터 친히 내려오시리니 그러면 그리스도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나서 살아남아 있는 우리도 공중에서 주와 만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끌려 올라가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히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우리 각자는 나팔 소리 같은음성으로 『이리 올라오라.』(계 4:1)고 부르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다.

"휴거 날짜"를 설정하면서 "자신들만의 휴거"를 말하는 이단들 때문에 한국 교회들에는 "휴거는 곧 위험한 이단 교리"라는오해가 편만해 있다. 극단적인 이단들의 오용으로 성경의 건전한 교리가 버려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주님께서는 우리를데리러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내가있는 그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성경은 초림보다는 재림에 대해 두 배 이상 강조하고 있으며, 마지막책, 마지막 장에서는 주님께서 "내가 속히 오리라"고 세 번이나 확언하셨다(계 22:7,12,20)."휴거"(rapture)라는 용어 자체가 성경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에 수차례 기록되어 있는 "끌려 올라감"과같은 표현으로 충분히 설명되고 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고(창 5:24), 엘리야도 죽지않고 하늘로 올라갔다(왕하 2:11).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들려 올라가셨으며(행 1:8,9, 눅24:51), 그리스도인들 역시 주님께서 오실 때 공중으로 끌려 올라갈 것이다(살전 4:16,17). 요한계시록11장에서는 모세와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게 되고(계 11:12), 대환란 끝에는 144,000명의 유대인 성도들이휴거되며(계 7:4; 14:1-4), 그 동일한 기간에 순교한 수많은 이방인들도 휴거된다(계 7:9). 따라서 "휴거"를믿지 않는다는 것은 성경을 믿지 않겠다는 뜻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주님께서 오셔서, 성도들이 그분과 함께 하늘로 올라간 뒤에는 각자가 자신의 몸으로 행한, 곧 『일한 것』이 불로 시험받게되고, 그 결과 "칭찬과 책망," "보상과 손실"이 결정되는 심판이 있게 된다(고전 3:11-15). 물론 이것은 혼의구원의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로서 참되신 주인을 어떻게 섬겼고(골 3:24), 어떻게복음을 전파했으며(고전 9:17), 어떻게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을 세워 주며 섬겼는지를 검증하는 심판인 것이다(롬14:10). 그리스도의 심판석은 단순히 섬김의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동기"부터 따지며(고전 4:5),성도가 행한 일들이 과연 "어떤 종류인가"를 시험하고(고전 3:13), 이에 각 성도는 직접 하나님께 자신에 관해설명해야 한다(롬 14:12).

다섯 가지 면류관과 통치권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어질 보상과 유업은 어떤 것인가?

첫째, 주님의 오심을 사모하는 성도는 "의의 면류관"을 받는다(딤후 4:8). 둘째, 믿음의 경주를 절제하며 달린 성도는"썩지 않을 면류관"을 받게 된다(고전 9:25). 셋째,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겨온 성도는 "자랑의 면류관"을받는다(살전 2:19). 넷째, 시험을 인내로 견디거나 순교를 불사한 성도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약 1:12,계 2:10). 다섯째, 성경대로 양무리를 돌본 신실한 목자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다(벧전 5:4).

즉 성경대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다면 적어도 3-4개의 면류관을 주님으로부터 받는다. 게다가 주님의 명령에순종하여 혼들에 대한 뜨거운 연민을 품고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신실하게 전파하고 진리를 위해 고난을 이겨 낸그리스도인들에게 그 보상으로 천년왕국에서 다스릴 성읍들이 주어진다(눅 19:17).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살지 않고 이 세상과 자기의 배를 위해 살았던 성도들은 통치할 성읍을 부여받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주님을 위해 고난을견디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인내로 싸운 성도들에게는 통치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참으면 우리도 그와 함께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를 부인하면 그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딤후 2:12). 이 땅에서 그리스도와 진리 때문에 여러가지 고난과 박해를 당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이 우리를 영원한 영광에 동참케 하시려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하신뜻 아래에서 허락하신 일임을 알고(고후 4:17) 스스로 용기를 내야 한다(삼상 30:6).

우리의 구원의 대장이시며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주님만을 위해 행한 우리의 사랑의 수고를 헤아리시며(히6:10) 친히 "잘하였도다. 착한 종아!"라고 칭찬해 주신다면, 그것만큼 값진 영광도 없을 것이다.

어린양의 혼인식

그리스도의 심판석이 끝난 뒤에는 어린양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신부인 교회가 혼인하는 "어린양의 혼인식"이 하늘에서열린다(계 19:7-9). 여기에서 영광스럽게 된 교회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어린양의 신부요, 왕비로 서게 될것이다(시 45:8-17). 이 혼인식에는 서로 다른 경륜들에서 구원받은 여러 부류의 성도들이 참석할 것이다. 이후로는만왕의 왕과 그분의 아내인 교회가 이 땅으로 내려와 대환란 7년 동안 땅을 다스렸던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를 격퇴시키고죄로 말미암은 저주로부터 회복된 땅에서 천 년간의 "밀월여행"을 누리며 함께 다스릴 것이다(계 1:5,6).

D.L. 무디는 이렇게 말했다. "마귀가 성도들이 아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진리가 있다. 바로 우리 주님의 다시오심이다. 왜냐하면 재림의 진리만큼 교회를 크게 일깨울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사람들을 데려가시려고 다시 오신다는 이 진리를 제대로 붙들고 있다면, 세상은 더 이상 그에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증권, 주식, 투기 등이 그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루터가 말했듯이,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어제 십자가에 못박혀죽으셨고 오늘 아침에 부활하셨으며 내일 오실 것처럼" 살아야 한다.

당신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리며 대비하고 있는가? 『너희가 가장 좋은 것들을 분별하며 또 그리스도의 날까지순수하고 흠 없게 되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의의 열매들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이 되기를바라노라』(빌 1:10,11).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