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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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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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7월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라』(막 2:14).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자신을 따르는 자가 되라고 말했다.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들이 되라』(고전 4:16). 모든 사역자는 물론이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도 바울이 자신을 본으로 삼아 자신을 따르는 자가 되라고 말한 것처럼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즉『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들이 되라.』라고 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을 이끄는 영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 따라오는 사람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청지기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는 보여 줄 본이 있어야 한다. 먼저 아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드리는 헌신과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것에 있어서 본이 되어야 한다. 『이는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명의 스승을 가졌을지라도 아비들은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들이 되라』(고전 4:15,16).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통하여 영적 자녀를 낳을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디모데”를 낳을 수 있어야 한다. 『믿음 안에서 나의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너에게 부탁하노니, 전에 너에게 주어진 예언들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딤전 1:2,18).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아들 “디모데”를 낳기 위해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가르치고 훈련시킬 수 있어야 한다. 스승은 “이론”에 정통하여 교실에서 가르치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나, 아비가 되는 것은 오직 “실제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 디도를 개인적으로 가르쳤고, 사역 현장에서 그들을 직접 훈련시켰다. 사람들이 따르는 진정한 리더는 강한 확신과 사랑의 마음을 겸비한 사람으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소중히 여기고 온화함으로 자상하게 대하는 사람이다(살전 2:7). 진정한 리더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염려하며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안위를 염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살전 2:8). 또한 자신에게 양육을 위해, 친교를 위해 맡겨진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


사람들이 따르는 본이 되려면 실행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목표로 삼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너희는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고전 11:1). 『형제들아, 너희는 모두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으로 삼은 것같이 그렇게 행하는 자들을 주시하라』(빌 3:17). 즉 리더의 실제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목표로 하는 삶이어야 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가고 얻기 위하여 그 일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다 손실로 여기는 삶(빌 3:8),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고자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고 그분의 죽음의 본을 따르는 삶(빌 3:10),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그 푯대를 향해 쫓아가는 삶(빌 3:14), 산 소망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삶(빌 3:20)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지런히 자기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이기려고 애써야 하고, 모든 일에 자제하는 가운데 자신을 억제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전 9:25-27). 훈련되지 못한 삶은 자신에게 두통거리며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을 안겨 준다.


그리스도인이 누군가에게 자신을 따르는 자가 되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삶의 본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무질서하게 행동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라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를 멀리하라. 너희가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인지를 너희 스스로가 아나니 우리는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였으며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먹지 않고, 도리어 주야로 수고하고 애써 일하여 너희 가운데 아무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했노라. 이는 우리에게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요. 다만 우리가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라』(살후 3:6-9). 사도 바울은 자신을 따랐을 때의 결과에 대해 확신 있게 말한다. 즉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게 될 것이며, 달려갈 길을 잘 마치고 믿음을 지킴으로써 주님께서 예비하신 상과 유업과 보상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딤후 4:7,8).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그 사람을 따르는 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런 사람을 찾아 본으로 삼고 따라야 한다. 어떤 좋은 모본을 따르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잃어버린 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모본을 따르는 것이, 구령에 대해 말은 많이 하는데 정작 구령하지 않는 자들을 가까이 두는 것보다 훨씬 낫다. 기도 역시 마찬가지며,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 실제로 섬기는 사람을 본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점은,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을 따라서는 안 되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분별력이 없으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한갓 죄인을 따르는 인간 추종자가 된다. 어떤 사람이 은연중에라도 자신은 약점이 없으니 자신을 따르라고 말하거나 암시한다면 그 사람의 저의는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게 하고 자신을 따르게 하는, 즉 인간 추종자들을 만들려는 데 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모든 “롤 모델”(모범 인물)에는 각각의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갑옷에는 최소한 한 개이상의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자신의 갑옷에 구멍이 없는 사람, 곧 결점, 단점, 약점, 핸디캡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울은 “나는 아무 죄가 없으니 나를 따르라.”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용납해 달라고했다(고후 11:1). 자신이 따르는 사람을 “죄 없는” 사람으로 만들려 하지 말라. 모든 일에 있어서 선이면 취하고 악이면 버릴 수 있는 분별력을 배워야 한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둘 때,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따르는 선한 사람을 따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실은 어떤 사람을 하나님보다 앞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따르는 사람을 하나님과 동일하게 두면 안 된다. 하나님을 첫째로 모시고, 자신이 따르는 사람들을 그 다음 번에 두고, 당신 자신을 제일 마지막에 두어야 한다. 자신은 하나님만 따를 뿐이지 사람을 따르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람으로부터는 배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매우 교만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코넬료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데 천사를 보내지 않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이 온전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게 하시려는 목적으로 “사람들”을 주셨다. 『그가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들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섬기는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여』(엡 4:11,12).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했고, 디모데는 신실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으며, 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말했다(딤후 2:2). 이러한 일들에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언젠가 홀로 서야 할 때가 온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부를 때 아들이요 형제라고 부르다가(몬 1:1) 동역자라고 부른다. 『우리의 형제이며 하나님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디모데를 보내었노니』(살전3:2). 바울의 영적 아들로 시작하여 바로 그 바울의 동역자가 된 디모데는 바울이 떠난 후에 홀로, 맡겨진 선한 싸움의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한다(딤전 1:18). 비결은 바울을 만난 후부터 바로 그 바울을 평생 충실히 따른 데 있었다. 자식이 결혼하여 홀로 서야 할 때까지 부모의 가르침을 통해 독립된 가정을 준비하는 것이 잘하는 일이듯이, 모세가 떠난 후 여호수아가 홀로 서야 했듯이, 엘리야가 떠난 후 엘리사가 홀로 서야 했듯이, 홀로 서야 할 시기가 올 때까지 믿음의 본이되는 “사람들”을 따르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터 럭크만 박사의 말에 귀 기울여 보라. “그리스도인이여, 한 그리스도인을 따르고 그의 성경적 실행을 따르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잘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다 보면 그들에게 기대지 않고 독립적으로 서야 하는 때가 온다. 더 이상 남의 믿음과 성경 지식과 영적 능력에 의지하여 살 수 없는 때가 온다. 자기 자신이 믿음과 성경 지식을 갖추고, 또 자기 자신이 영적으로 변모되어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스스로 기도 생활을 하며, 스스로 주님과 교제해야만 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고 성숙하여 당신의 ‘여호수아’가 죽었을 때에도 당신은 주님과 함께 계속해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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