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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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교회 목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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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6월호>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여 위대한 기업이 되는 조건과 그 위대함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위대한 기업들”이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다. 그런 뒤 그는 또다시 수천 년간의 기업의 역사를 5년간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을 펴냈다. 필자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있었는데, 이 나라에 소위 유명하다고 하는 “대형 교회 목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였다.

1960년 이래로 “잘 살아 보세!”라는 정치 철학과 맞물려서 한국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교회 성장”이었다. “성장 지상주의”라는 가치 속에 교인 수, 헌금 액수, 교회 부지와 건물, 차량 등의 규모를 키우면서 몸집만 비대하게 부풀려 온 지난 세월이 벌써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어떤 목사는 기도만 하면 무조건 복 받고 병도 다 나을 수 있다는 식으로 가난한 국민들을 꾀었고, 어떤 목사는 성경에도 없는 제자훈련이나 “경배와 찬양”으로, 어떤 목사는 귀신론과 신유집회,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같은 마귀의 교리들로, 또 어떤 목사는 샤머니즘적인 새벽예배로, 교회들은 각기 나름의 “목회 색깔”을 내세워서 교인들을 끌어모으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성장이라는 패러다임에 갇혀 정작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임무들, 곧 최종권위인 바른 성경을 지키는 일이나 복음과 진리를 전파하는 사역,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성하는 일, 성경적인 성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참된 선교 사역 등 성경적 기독교의 본질적인 가치들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말았다.

과연 이들 “대형 교회 목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일부는 죽었고, 일부는 병들었으며, 성추행과 100억 원 이상의 배임 및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목사들이 있는가 하면, 세습 문제, 논문 표절, 교회 건물의 불법 도로점용 등으로 추한 민낯을 드러낸 목사들도 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요일 2:16), 곧 돈과 음행과 명예 앞에 그들 모두는 처참히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인데, 사실 대형 교회 목사들의 극심한 몰락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나의 이 말들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누구나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지되 그 무너짐이 극심하리라』(마 7:26,27).

왜 그들은 무너진 것인가? 이유는 간단한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적이 없으면서도 제멋대로 목사가 되어 교회를 해 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간증이 없으며, 바른 성경도 없고, 성경적으로 설교할 수도 가르칠 수도 없는 무자격자들이 강단을 차지함으로써, 결국 저주받을 이단 교리들과 비성경적인 실행만이 양산되고 말았다.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이고, 겉으로는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나 속으로는 약탈하는 이리들이며(마 7:15), 권력과 탐욕만을 추구하면서 무지한 교인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착취하고 있다. 나쁜 열매를 맺는 나쁜 나무들이고(마 7:17,18), 수많은 소경들을 멸망의 구덩이로 인도하는 눈먼 안내자들이며(마 15:14), 악한 마음에서 악한 것들만을 쏟아 내는 독사들의 세대다(마 12:34).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당시에 천국 앞을 가로막고 서서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같은 위선자들인 것이다(마 23:13). 사탄은 이런 대형 교회들을 통해 지옥에 갈 자들을 트랙터로 한데 쓸어 담고 있다!

이들 대형 교회 목사들은 결코 “하나님의 승인”을 받은 자들이 아니다. 승인을 받았다면 그런 “비행”을 저지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권면은 기만이나 부정이나 교활로 말미암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승인을 받아 복음을 위탁받은 대로 전하노니 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며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시는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어느 때에도 아첨의 말이나 탐심의 구실로 하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께서 증거하시느니라』(살전 2:3-5). 하나님의 승인을 받은 바울의 사역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곧 “기만”과 “부정”과 “교활”과 “아첨의 말”과 “탐심의 구실”이다. 반면에 대형 교회 목사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모두 노정되고 있다.

“기만”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양심이 화인을 맞았기에 위선으로 거짓을 말한다(딤전 4:2). 변개된 성경과 거짓 교리, 가짜 설교, 가짜 은사, 가짜 능력 등으로 회중을 속이는 것이다. 이렇듯 기본적으로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기만하지만, 때로는 “올바른 말”을 통해 기만하기도 한다. 이는 올바른 말일지라도 그 이면에 속이려는 의도가 있으면 기만이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입으로는 그럴듯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헌금이라고 떠들어 대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돈을 사랑하는 “탐심의 구실”로 헌금을 내라고 강요할 수 있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입구에는 현금인출기와 헌금을 내는 창구가 은행처럼 따로 마련되어 있고 헌금을 담는 봉투도 수없이 쌓여 있다. 교회에 연간 걷히는 헌금 액수는 약 1,500억 원에 이른다. 그런데 최근 한 언론기관의 보도에 따르면, 이 거액의 헌금 중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의 베데스다대학교로 보낸 “선교비 명목”의 약 270억 원이 교육이나 선교 목적이 아닌 부동산 투기 등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겨울에 손이 부르트면서까지 시장 바닥에 바구니를 놓고 장사해서 돈을 번 교인들의 헌금이 조용기 목사의 아내, 곧 베데스다대학교 명예총장이자 한세대학교 총장인 김성혜 씨의 “탐심”을 채우는 데 그대로 이용되었던 것이다. 전직 비서실장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는 차명으로 구입한 여러 곳의 땅과 건물들을 다시 팔아서 시세 차익을 누렸다고 한다. 조 목사 일가가 교회 헌금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은 세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교회 권력을 이용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다. 조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 백만장자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잘살게 만들어 주십니다!” 무지한 교인들의 지갑을 털어서 결국 “자기 가족만 잘 먹고 잘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기만과 탐심으로 점철된 그가 과연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사이며, 그런 목사를 추종하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이겠는가! 결단코 바울은 진리를 전할 때 그 어떤 것에 있어서도 회중을 기만한 적이 없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한편 명성교회의 부동산 규모를 보면, 교회 명의로 되어 있는 땅의 면적이 전국적으로 약 24만m2에 달하며 공시가격만 따졌을 때 약 1,600억 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8백억 원의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삼환 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재벌, 대통령, 성인 등으로 통한다. 그가 무슨 대기업 총수인가? “우상화”가 따로 없는 것이다. 또한 3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무리하게 초호화 예배당을 건축함으로써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랑의교회는 최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신축한 예배당을 다시 허물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무리하게 허가받은 공공도로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인데, 그럼에도 오정현 목사는 마치 자신의 배후를 봐 주는 정치인이라도 있는 듯,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영적 제사법이 사회법 우위에 있다느니, 서초구만 해도 등록된 그의 교인들이 2만여 명이나 있어 그 공공도로를 영적 공공재로 활용할 수 있다느니” 하면서 아주 “교활한” 언사로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

대형 교회 목사들의 욕망은 멈출 줄 모른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돈”밖에 없다! 그들에게는 교인들이 양육하고 돌봐야 할 “양들”이 아니라 “재산”에 불과하고, 어떤 명목을 붙여서라도 짜는 족족 돈이 될 만한 우유를 제공해 주는 젖소들일 뿐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교인들의 수를 늘리고 기존 교인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들을 기쁘게 하고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그럴듯한 설교만 한다. 이것이 바로 “아첨”과 “부정”인데, 여기서 설교가 “부정”하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설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들은 돈 많은 장로나 집사들 또는 권사들의 귀에 거슬리는 설교를 할까 봐 노심초사한다. 타락한 설교자는 타락한 그리스도인들이나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에게 책망하는 메시지를 결코 전할 수 없는 법이다. 말하자면 그들에게는 “경건의 모양”만 있을 뿐 “경건의 능력”이 없다. 그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을 능력이 없고, 마귀의 유혹을 이길 힘과 반복되는 죄의 고리를 끊어 낼 역량이 없으며, 죄를 죄라고 악을 악이라고 외칠 수 있는 능력도 없다. 죄인들에게 지옥에 가지 말라고 경고할 수 있는 담대함도, 죄로부터 성별하고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설교할 수 있는 용기도, 복음을 담대하게 외치고 진리의 기치를 드높일 만한 능력도 없는 것이다. 그들이 몰락해 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에스더서에는 모르드캐가 자신을 무시하고 인사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대인들 전체를 진멸시키려고 계획했던 “하만”이 등장한다. 그는 한때 페르시아 제국에서 최고위 관직으로까지 승격된 적이 있었다(에 3:1,2). 하지만 그것은 가장 비참한 추락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였을 뿐이다. 모래 위에 높이 쌓인 아성이 무너질 때, 그 무너짐은 한순간이며 매우 극심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로부터 높이 추앙받는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가장 낮은 지옥까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소위 유명하다고 하는 이 나라 대형 교회 목사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사탄이 수많은 교인들을 모아 주고 그 쭉정이들 가운데서 크게 높임을 받도록 만들어 준 대형 교회의 삯꾼 목사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은 모두 돈과 권력, 세상 정치권과의 야합, 간음과 음행, 불합리한 세습, 성경에 대한 무지, 변개된 성경에 대한 옹호, 복음과 진리를 전파하라는 지상 명령에 대한 불복종, 인간적인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기시키는 일, 위선과 고집, 자기변명 등 추한 민낯만 드러내면서 몰락해 가고 있다.

이런 교회들로는 희망이 없다! 오직 바른 성경이 있고, 성경대로 믿고 가르치고 실행하는 성경침례교회만이 이 배교의 시대에 유일한 희망이다. 거짓 목사들의 권력과 탐욕은 오래가지 못한다. 지상에서 아무리 그들의 권력이 막강해진다 해도 향후에는 그것에 대해 반드시 “정산할 날”(행 17:31)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마음이 탐욕으로 단련되고 불의의 삯을 사랑한(벧후 2:14,15) 거짓 목사들의 미친 짓은 곧 끝나게 되어 있으니, 이는 그들을 향한 『심판은 예로부터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벧후 2:3) 않기 때문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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