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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카톨릭과 부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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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2월호>
지난 1월 12일, 카리브 연안의 섬나라 아이티 공화국 수도 서쪽의 15km지점에서 강도 7.0의 지진이 일어났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의 강한 여진으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만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그뿐 아니라 속출하는 질병과 약탈, 사회 혼란, 거기다가 이 나라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알력까지 더해져 그 아름다운 카리브 해는 지금 지옥과 같은 상태가 되어 버렸다.필자는 우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들의 죽음과 고통에 심심한 아픔을 느낀다. 뉴스를 보는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역시 동일하게 슬프다. 하지만 인간 역사는 재난의 역사라 할 만큼, 우리는 수많은 재난들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러한 재난마다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으며, 그들을 다소 돕는 것이 진정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 심판하시는 분이다. 그렇게 말한다면 죄가 없는 사회가 어디 있으랴 말하겠지만,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법칙은 더 악한 사회를 덜 악한 사회보다 더 빨리 멸망시키시는 것이다. B.C.8세기의 니느웨는 요나의 전파로 회개해서 멸망을 유예시켰었다. 하지만 2백여년 후 죄악이 극에 달했을 때엔 멸망했다.
놀라운 것 중 하나는 아이티가 속해 있는 중남미가 카톨릭 세력권이라는 것이다. 로마카톨릭이 제대로 된 기독교 신앙이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심한 심판을 내리지 않으셨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카톨릭은 가짜 기독교이며, 더 놀라운 것은 아이티의 카톨릭은 부두교와 결합해 있다는 것이다.
카톨릭과 부두교의 이상한 조화
중남미의 대부분 나라들은 식민지 시대에 스페인을 통해 카톨릭이 전파되었지만 아이티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프랑스 역시 카톨릭으로서, 공식적으로는 아이티 종교의 80%를 카톨릭이 차지한다. 개신교가 일부 있으며, 부두교는 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다. 하지만 아무도 이렇게 믿지 않는다. 흔히 얘기하기로는 카톨릭이 80%, 개신교가 20%, 그리고 부두교가 100%라 한다. 즉 겉으로는 카톨릭이 지배하지만 안으로는 부두교가 전 아이티를 지배한다는 말이다. 어떻게 카톨릭과 부두교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부두교(Voodoo)는 고대 영국의 드루이드교(Druid)와 함께 사탄의 종교라고 불릴만큼 그 사악함이 크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술을 행하고 피의 제사를 바치며, 심지어 인신제사를 드리는 모습에서 두 종교는 닮았다. 오늘날에는 공식적인 인신제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것은 모르는 일이다. 부두교는 아이티 뿐아니라 미국에도 종종 퍼져 있는데, 미국에는 해마다 많은 소년소녀들이 사탄에게 바쳐지기 위해 실종되기도 한다. 아이티의 전 대통령인 아리스티테는 사탄과 맺는 피의 의식을 몸소 실행하기도 했으며, 퇴임 전 부두교를 공식 종교로 하는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사악한 부두교가 그토록 “거룩”(?)해 보이는 카톨릭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그것은 부두교나 카톨릭이나 사탄 종교이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카톨릭은 그들의 종교를 포교함에 있어서 이교도들을 복음으로 개종시키지 않는다. “세례”를 통해서 카톨릭으로 입교하게 할 수만 있다면, 그들 고유의 종교적 전통은 유지해 주는 것이 카톨릭의 포교 전략이다. 물론 세례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총칼을 내세워 그들을 무력으로 정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카톨릭과 부두교 - 혼합의 종교
부두교는 아프리카 토속 신앙에다가 카톨릭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며, 부두교 자체가 특정 절대 신앙이 아니기에 타종교로부터 필요한 요소들을 가져온다. 부두교에는 여러 신들이 있고, 각 사제들은 자기가 섬기는 각각의 신들을 통해 주술을 행한다. 그 신들과 사제들에 따라 의식도 약간씩 다르다. 그들이 섬기는 신들 중에는 로마카톨릭 성인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 주민들 사이에서 카톨릭과 부두교를 함께 섬기는 전형적인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카톨릭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카톨릭 역시 그 종교 자체가 혼합 신앙이다. 고대 로마 제국의 많은 이교도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들은 이교도들의 우상들 및 그들의 풍습들을 받아들였다. 세미라미스와 님롯의 형상이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형상으로 둔갑했고, 태양신의 날인 12월 25일이 성탄절로 둔갑되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교도 사제들처럼 독신하는 경향이 생겨났고, 아이를 신에게 바치는 이교도의 입교 의식이 유아 세례의 형태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원래부터 혼합주를 표방한 카톨릭이기에 그들은 이방 종교들의 풍습을 허용하는데 관대했다.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서도 초기에는 조상 재례를 반대하더니 곧 “선교의 효율성”을 이유로 내세워 조상 재례를 허용했다. 남미에서 행해지는 음란한 축제인 카니발은 그들 고유 종교가 카톨릭 내에 녹아 들어가 생긴 이상한 축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도를 방문했을 때 독수리 깃털을 사용한 한 무당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테레사 수녀 또한 캘커타의 한 불교 사원에서 선교 25주년 감사 기도를 불상 앞에 무릎꿇고 드린 바 있다. 이처럼 혼합을 좋아하는 카톨릭으로서는 원주민들을 세례받게 하여 교황의 무릎에 꿇게만 한다면 얼마든지 그들 종교에 기생할 수 있는 것이다.
카톨릭과 부두교 - 주술의 종교
부두교는 주술의 종교다. 바닥에 원을 그려 놓고 기둥에 마술적 기호를 그려 넣은 다음 촛불을 켜 놓고 시끄러운 북소리와 더불어 춤을 추면서 무아지경에 빠진다. 단순한 춤이 아니라 마치 신내림을 받듯이 무아지경에 빠져 그들의 영과 교접하는 것이다. 이때 닭이나 염소, 돼지 등이 제물이 되어 피를 뿌리게 되는데 이것으로써 그 신들을 달래거나 신들에게 서원을 한다. 그들의 부르는 노래와 북소리는 말하자면 집단최면 같은 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심하면 자기 자식을 제물로 내 놓는 경우까지 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고대 드루이드 교도들에게도 있었으며, 성경 시대에 이스라엘과 그 주변에도 있었다(신 18:10). 18세기 말 아직 프랑스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흑인 노예 출신 주술사 부크만은 아이티 노예들을 이끌고 부두교 의식을 행하며 사탄과의 언약을 맺는 상징으로 돼지의 피를 마셨다. 이 의식은 그들이 부두교의 신에게 평화와 독립을 받는 대신 200년 동안 사탄을 숭배하기로 계약을 맺는 의식이었다. 전 대통령인 아리스티테는 바로 이 의식을 재생했다. 항간에서는 그 200년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엄청난 재앙이 있게 된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처럼 부두교는 사탄의 종교이다.
그와는 좀 다르지만 카톨릭 역시 주술의 종교다. 주술은 주문을 외는 것을 포함해 반드시 제의가 포함된다. 카톨릭은 매주 “미사”라는 제의를 행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다시 제단에 바치는 희생제 의식이다. 빵과 포도주를 마실 때 그들은 단순히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고전 11:25)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살을 다시 찢고, 예수님의 피를 다시 뿌리는 것이다. 실체만 없을 뿐, 그들은 빵과 포도주를 실체라 생각하니 그들에게 미사는 분명 희생제사다. 그리고 그들의 종교 의식에 촛불을 사용하는 것도 부두교와 닮았으며, 성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똑같은 어구를 사용하여 기도하는 것도 일종의 주문으로서, 카톨릭 주술 행위인 것이다. 게다가 사제가 있다. 그 사제는 제물을 통해 신과 인간을 연결시킨다. 일종의 영매이며, 샤먼(무당)이다. 카톨릭의 촛불 미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수도원이나 예수회 같은 특별한 단체들에서는 직접적인 신비주의 의식을 행하기까지 한다. 말하자면 무아지경(“엑스타시”)에 빠져 신접하게 만드는 것이다.
카톨릭과 부두교 - 대지진의 심판
이번 아이티 지진은 참으로 심판이라 말할 정도로 대지진이다. 하나님의 심판임을 부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누가봐도 심판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 온갖 악한 영들의 처소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심판받았다. 성경에는 비슷한 심판이 있으니, 그것은 계시록 18장에 나오는 “큰 바빌론”이다. 『큰 바빌론 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마귀들의 거처가 되었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요, 모든 더럽고 가증한 새의 소굴이로다』(계18:2). 계시록 16:19에서도 그 도성이 “세 부분으로 갈라진다”고 예언한다. 이 큰 바빌론은 바빌론 종교를 이어받은 또 하나의 바빌론, 즉 신비의 바빌론(계 17:5)인 로마카톨릭이다. 이 큰 도성이 무너진다는 것은 바티칸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사건인데, 그때 로마의 바티칸은 아이티의 강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지진으로 무너질 것이다(계 16:18). 그 지진은 바티칸 뿐아니라 지중해를 뒤흔들 것이다(계 16:20). 부두교 못지않게 카톨릭 역시 온갖 더러운 영들을 섬기는 종교 집단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내면서 그분을 직간접적으로 대적하고, 마지막에는 적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늘로부터 오시는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도성을 완전히 파괴하실 것이며, 그 모든 악한 잔재들을 처리하실 것이다. 그때에는 그 누구도 그 무너짐을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말하지 못할 것이다.
지구상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재앙들은 분명 우연이 아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분명 죄에 대해서 심판을 내리신다. 재앙이 있는 곳엔 분명히 그에 합당한 죄악들이 있었다. 고대 도시 폼페이에도 극심한 우상숭배와 도덕적 부패가 있었다. 고베 대지진에는 수많은 일본 우상들이 있었고, 쓰촨성 대지진에는 거대한 붉은 용이 있었고, 인도네시아 쓰나미에서는 이슬람과 불교의 우상들 그리고 성적 타락이 있었으며, 뉴올리안즈의 허리케인에는 동성연애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아이티에는 부두교와 카톨릭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재앙들이 지구상 곳곳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전 세계적으로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마 24:7).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