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칼럼 분류
무자격자의 쓸모없는 외침
컨텐츠 정보
- 2,791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12월호>
모 일간 신문에 난 전면 광고를 보았더니 "세속화의 위기에 놓인 한국 교회를 향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루터의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작금의 한국 교회는 개혁이라는 절실한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기에 <교회여 어찌하여>라는 책을 한국 교회 앞에 내어놓게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책 소개가 게재된 것이다. <교회여 어찌하여>라는 책의 저자는 김진홍 목사로서 『1997년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신학교를 졸업한 뒤, 단지 십자가만 덩그러니 세워진 그런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온세복음교회를 개척해 복음 전파 사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인용한 이 짧은 약력만 보아도 그는 칼빈주의자로서 복음 전파 사역에 힘을 쏟을 수도 없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를 할 수도 없는 것이 분명한데, 그가 한국 교회를 개혁하겠다고 호소성의 책 광고를 게재했으니 과연 얼마나 성경적인(?) 호소를 하고 있는지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여러 사람이 한국 교회를 개혁하겠다고 글도 쓰고 책도 펴냈지만 그중 단 한 사람도 교회를 개혁할 수 없었다. 그들 자신이 개혁에 합당하지 않은 인물들이었을 뿐 아니라 그럴 만한 성경적 지식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김진홍 목사라는 이는 어떠한가? 그는 한국 교회가 이미 세속화되어 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자이다. "세속화의 '위기에 놓인' 한국 교회를 향한 외침"이라는 광고 제목이 그 점을 반영한다.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 쓰레기들에 얼마나 찌들어 있었으면 한국 교회가 이미 세속화된 것도 모른단 말 인가 ? 이 사악한 세상을 흉내 낸 CCM과 CCD(Contemporary Christian Dance)가 판을 치고 있고, 목사라는 자들은 세상 정치판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야단이며, 또 "교회가 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회가 세상과 소통해야 한 다."는 말들이 일 년 열두 달 들려오는 현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단 말인가?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면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교회 연합체들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정치적으로 우경화된 교회들과 좌경화된 교회들이 대립하며 세상 정치판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한국 교회들인 것이다. 그들 안에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 는 자들이 전무하다. 그 대신 세상과 세상의 정욕과 함께 사라져 버릴 자들만 가득하다.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 버지를 사랑함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이요, 아 버지께 속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라. 세상도, 세상의 정욕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5-17).
김 목사는 "인터넷 초교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온세복음선교회"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우롱하는 초교파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사도행전 11:26에서 처음 쓰였는데, 그 이름은 시리아 안티옥에서 "바른 성경 "을 쓰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는 "제자들"을 일컫는 이름이었다. 『그를 만나 안티옥으로 데리고 오니라. 그리하여 그들이 일 년 내내 교회와 함께 있으면서 많은 무리를 가르치니 안 티옥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리더라』(행 11:26). 시리아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구시리아 역본>이 유래한 곳이며, 그것은 원문이 정확히 보존된 <한글킹제임스성경>과 동일한 기원을 갖고 있다. 시리아 안티옥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렸는데, 주님께서는 제자의 자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나, 정녕,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은 채 내게로 오면 그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 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라오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느니라』(눅 14:26,27). 죄인이 구원받은 후 "구원받은 죄인 "에서 "그리스도인 "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버릴 줄 알아야 하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주님을 위해 내어 드릴 줄 알아야 한다. "바른 성경 "과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헌신 "이 있을 때 시리아 안티옥에서 제자라고 불린 "그리스도인 "이 될 수 있는 것인데, 한글개역성경을 위시한 온갖 변개된 성서들을 쓰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본 자격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칼빈주의의 예정론과 알미니안주의의 행위 구원론, 또 침례 구원론 등으로 옷 입은 거짓 종교인들이 모이기만 하면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되는 것인가? "초교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김 목사의 책 광고 밑에도 초교파 교회에 관한 광고가 실려 있었는데, 그 내용이 가 관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집과 가까운 교회에 출석하시면 예수 믿게 됩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구세군 등 온전한 교회에 출석하시면 됩니다.』 이 광고를 낸 교회가 김 목사와 아는 사이인지 모르겠지만, 소위 짜고 치는 도박 같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자신의 구원을 확신할 수도 없는 자들이 혼들을 놓고 판을 벌이고 있으니, 그것이 혼들을 놓고 치는 도박판이 아니고 무엇인가!
김 목사의 책을 보면 그는 구원받지 않은 칼빈주의자임이 드러난다. 『어떤 신자들은 자신의 부족한 신앙과 상관없이 자신의 거듭남에 대하여 이미 과거 완료형으로 기정사실화하고, 굳게 믿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은 가끔은 신자답지 않게 넘어지는 자신의 불완전한 신앙에 대하여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이미 거듭났기 때문에 현재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거에 얻은 구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대하여 성경 여러 부분에서 언급하였지만 그 예정론을 자신의 구원과 직접 연결시키지는 않는다』(pp.131,132). 그의 요지는, 거듭난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죄가 그의 구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는 칼빈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알미니안주의 냄새를 풍기는 사람인데, 결코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다. 구원의 영원한 보장으로 들어갔다가 행위 구원(성도의 견인)으로 나오는 칼빈주의 5대 강령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는 결코 성령으로 거듭나(요 3:5,6)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감으로써(고전 12:13) 그 몸의 지체가 되어(엡 5:30) 구원이 영원히 보장된(롬 8:38,39)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 목사의 "성경 해석 실력 "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책에 보면 "사울왕은 '류마티스 관절염 ' 환자였다."는 주장이 있다. 그는 사울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모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주일 오후에 좀 황당한 내용의 설교를 한 적이 있었다. 의사도 아닌 내가 느닷없이 설교 중에 거의 3천 년 전 시대의 사람인 사울왕을 두고 심각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는 주장을 했던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관절 부위에 자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세포들끼리 서로 해로운 적으로 알고 싸워서 관절의 물렁뼈가 손상되어 그 부위가 심한 통증과 함께 기형적으로 부어오르는 증세이다... 생명을 걸고 자신을 지켜준 다윗을 시기하여 적으로 보이게 했던 것이다. 면역 체계의 이상이 생겨 같은 세포끼리 싸워서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그 원인과 증세가 똑같지 아니한가?』(pp.271,273) 가히 세계적인(?) 수준의 진절머리 나는 성경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을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김 목사는 과연 무슨 병을 앓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부풀어 올라 뭐나 되는 듯이 교회 개혁을 부르짖고 있으니, 혹시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는 것 아닌가? 자신의 영적 현실을 직시하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교회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떠벌리니 하는 얘기이다.
한국 교회들의 온갖 비리와 비행은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런 것을 들고 나와 진리도 아닌 헛소리를 지껄이면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것인가? 구원도 받지 않고, 성경도 제멋대로 해석하는 이가 어떻게 교회를 개혁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성령께서 들어 쓰시는 사람이 아니다. 한국 교회에는 그런 비정상적인 인물을 제지할 만한 선각자가 부재하다. 아무나 나서서 아무 소리나 지껄여도 그것이 개혁을 위한 부르짖음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낫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이는 공산주의자들이 자기들끼리 개혁을 외치는 것이나 조폭들이 그들끼리 조직 개혁을 외치는 것과 같다.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온갖 이단 교리를 실행하는 교단 교회들이 한국식 기독교라는 우물 안에 모여 물장구를 치고 있는데, 그 물이 탁해진다며 한 사람이 나서서 나무라는 꼴이다. 그래 보았자 한국 교회들의 교회 놀이는 계속될 뿐이다. 그들에게는 이 악한 현 세상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실행케 해 주는 "바른 말씀"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