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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때에는 눈감아 주셨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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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1월호>
A.D. 53년경 사도 바울은 그리스 아테네에 와서 아테네 시내를 돌아보고 탄식했다. 왜냐하면 아테네 시내 전체가 우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도시들도 우상으로 꽉 차 있다. 우상으로 꽉 차 있다는 말은 절간이나 그와 같은 시설들이 많다는 말도 되지만 그런 곳에 가서 절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해서 우상 숭배자들이 이처럼 많이 생겨났는가? 그것은 성경에 대한 지식의 결여 때문이다. 아테네 사람들은 진리의 지식을 찾지 못했기에 "알지 못하는 신"이라도 섬기면 그 신이 안녕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알았다. 이것이 미신이다. 사도 바울은 그때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거듭났다. 전에도 구약을 공부했었지만 회심한 후에 아라비아의 시내 산에 가서 성경(구약)을 공부했기에(갈 1:15-20) 진리의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 그가 마르스 언덕에서 했던 설교는 여러 가지 중요한 교리를 제시해 주는데 이것은 중요한 성경적 지식이요, 곧 교리이다.B.C. 721년에 이스라엘이 앗시리아로 사로잡혀간 원인과 B.C. 606년에 유다가 바빌론으로 사로잡혀간 원인은 똑같이 성경적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사 5:13). 지식이 없는 사람은 새긴 형상의 나무를 세우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신에게 기도한다(사 45:20). 주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규범은 추종자들의 숫자나 국가 권력으로도 변경시킬 수 없다.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 2:4, <개역성경>은 "진리의 지식" 삭제)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예배(제사)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낫다고 하시며(호 6:6), 『내 백성이 지식의 부족으로 멸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거부하였으므로 나도 또한 너를 거부하』신다(호 4:6)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려는 열성은 있었지만 지식을 따라 된 것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믿음이 못되었다(롬 10:2)고 사도 바울이 지적해 줬다.
교회의 사역은 세상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믿게 함으로써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첫째이다. 이 일은 꼭 교회에 나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세상으로 나가서 기회가 닿는 대로 어디서나 복음을 전하여 거듭나게 하고 그들이 교회를 찾아나서면 그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쳐 성경을 알게 해야 한다. 갓 구원받은 성도는 영적으로 이제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그의 나이가 몇 살이고 세상에서 무슨 공부를 얼마나 했고 사회적으로 어떤 경력을 가진 것과는 별개의 일이다. 그 사람 안에 새로운 생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을 속 사람이라 한다(고후 4:16, 롬 7:22, 엡 3:16). 그 속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기초공부부터 시작해서 지식을 하나씩 늘려가야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말씀을 젖, 생수, 꿀, 사과, 빵, 고기로 부른다. 아직 치아도 생기지 않은 갓난아기에게 고기를 먹였다고 상상해 보라. 어떻게 되겠는가? 반대로 성경을 많이 읽고 스스로 골라먹을 수 있는데도 젖에 해당되는 기초 지식만을 매번 가르쳤다고 상상해 보라. 그의 성장은 멈추고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이 나라의 소위 교회라는 곳들에서 벌이고 있는 교회 놀이이다. 어떤 곳에서 성경을 공부하자고 하여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성경적 지식이 아닌 교단 교리로 세뇌시키거나 심지어 이단 교리들로 세뇌시키고 있다면 그 사람의 혼과 영은 오염되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우리는 교회에 수년간씩 다녔다는 사람들을 만나 보지만 그들의 지식은 전혀 성경적이지도 않고 체계적이지도 않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성경 전체를 믿는 지식이 아니라 부분적인 지식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내세운 것은 집사, 장로, 목사라는 칭호이다. 그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안 된다. 그들은 그들의 지식이 옳다고 우기게 되고 우리는 그것이 성경적 지식이 아니라는 점을 성경으로 펼쳐 보일 때 그들은 그들의 신념이 무너지기 때문에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거나 아니면 어떤 교회가 더 큰가하며 하나님이 아닌 인간들, 더 나아가 세상 사람 수까지 끌어들여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려 한다. 여기에서 성경적 교리 논쟁이 가능하겠는가? 그래서 아는 사람은 아는 사람끼리,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끼리 패가 나뉘게 된다. 그래서야 되겠는가? 한 성령 안에서, 한 믿음으로, 한 하나님을 섬기는데 지식이 다르고 영이 다르면 그게 어디 그리스도인인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 성경이 틀리기 때문이요, 성경적 교리를 부인하고 자기 교단 교리를 주장하려 하기에 나오는 현상이다. 사도 바울이 아테네의 마르스 언덕에서 했던 설교를 통해 지적했던 것은 하나님에 관한 인간의 무지이다. 이런 것들에서 구원받았다든지, 믿는 사람이라든지,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다든지 하는 것들로는 점수를 얻을 것이 없다.
1. 아테네 사람들의 종교행위는 매사에 미신적이었다(행 17:22,23). <개역성경>은 『미신적』을 "종교성이 많다"고 번역했다. 그들이 섬긴다는 대상 중에는 "알지 못하는 신"도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이 왜 알지 못하는 신들인가? 지식이 결여되어 진리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세상을 살면서 진리와 무관한 신이나 신들을 자기 지식과 기준으로 섬겼다면 그보다 더 인생을 낭비할 수가 있겠는가? 지식에 대한 자기 주장을 무슨 수로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 찾아가 검증을 받겠는가? 교황이나 추기경이나 사제가 말하면 옳은 것인가? 목사나 신학 대학 교수가 말하면 옳은 것인가? 더군다나 그런 자들이 성경으로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말했다면 그것을 신뢰하고 붙들어 거기에다 혼의 닻을 내려 놓겠는가? 죄에 대한 사후의 심판은 지옥이다(마 25:41).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다니면서도 자기가 믿는 하나님을 규명하지 못하는지 아는가? 그들도 그 당시 아테네 사람들처럼 "알지 못하는 신"을 믿는 부류에 속하는 것이다.
2. 믿겠다고 나선 사람들에게 성경이 알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들에는 계시지 않는다는 점이다(행 17:24,25). 이것은 이미 사도행전 7:48에서도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성막에도 계셨고(출 25:9, 레 1:1, 민 1:1), 카나안 땅에서는 솔로몬이 세운 성전에 계셨으나(왕상 6:1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 장사, 부활로 인해 복음이 선포된 후에는 믿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게 하셨고 주님은 믿는 사람들의 몸 안에 들어가시어 그 몸을 성전으로 삼으셨다(고전 3:16; 6:19). 개신교 목사들이 교회 건물을 지으면서 성전 건축이라 이름하기도 하는데 그 개념이 광야의 성막이나 구약의 성전과는 다른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 시대의 경륜 아래서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들에는 계시지 않으며 특히 라오디케아 교회 시대의 교회 안에는 계실 수가 없으므로 교회 밖에 계신다고 말씀하셨다(계 3:20).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슨 필요한 것이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셔야 되는 것도 아니다. 돈과 무관한 교회가 얼마나 있는가 보라. 쭉정이 같은 교인들, 성경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복인지는 몰라도 복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몰려든다. 그들은 복을 사기 위해 낸 돈을 헤아리느라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이런 짓들을 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고 말한다.
3.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족속들로 나라의 경계를 정해 주시고 그들을 언어로 나누셨다. 자기 모국어가 아닌 언어들을 배우느라 얼마나 고생하는가? 하나님께서 경계를 정하신 목적이 하나님을 찾게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주셨고 하나님을 알고 싶다면 만날 수 있게 하셨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민족은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을 갖게 하셨다. 그 성경은 "Scripture"인데 원본을 전수한 신구약성경을 말한다. 삭제되고 첨가되고 변개되고 오역된 <개역성경> 같은 것은 성경, 즉 "Scripture"가 될 수 없다. 성경에는 "Bible"이란 단어가 없고 "모든 성경"은 "All scripture"(딤후 3:16)이다. 성경을 알지 못하거나 바른 성경이 아니면 구원은 받았어도 진리의 지식을 갖출 수 없게 된다. 우리 나라 교회가 130년의 역사를 가졌음에도 이처럼 황폐하게 된 원인은 <개역성경> 때문이다. 바른 성경이 아니면 바른 지식을 제시할 수 없고 바른 지식이 아니면 바른 믿음을 지닐 수 없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너희가 더욱 전심전력하여 너희의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이런 것들이 너희 안에 있어 풍성해지면 그것들이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에 관한 한 게으르거나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할 것이라』(벧후 1:5-8).
4. 바른 성경이 없으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어 미신이나 우상을 섬기는 소위 종교를 붙들고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복음의 진리를 전하지 않거나 성경적 지식으로 양육하지 않게 되면 그런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못된다. 이 두 가지를 무시하면서 자신들을 교회라고 소개하며 교회 놀이를 하는 교회 아닌 교회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은가 보라! 진리의 지식으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종교 행위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손이라면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주조한 금이나 은이나 돌이 하나님의 신격과 같다고 생각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행 17:29). 하나님의 자손이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인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교인과 다르다. 그리스도인 안에는 성령님이 내주하고 계시기에 그 사람이 어떻게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다(요 16:13).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성경적 지식을 거부하거나 부인하지 않는다.
5. 『이 무지의 때에는 하나님께서 눈감아 주셨으나 이제는 어디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도 회개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니라』(행 17:30). 먼저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하셨고, 그 다음 하나님은 세상과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시기에 사람들이 만든 성전(종교, 교회, 건물) 안에 가두어 두실 수 없으며 또한 무슨 필요한 것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길 원하지 않으신다. 이런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성경적 지식이 결여된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로 주님을 찾게 하기 위해서 거주하는 경계를 갖게 하셨다. 인류의 모든 족속들을 한 피로 만드셔서 경계를 정해 주셨다. 당시 희랍인들은 큰 신전을 지어 놓고 우상을 섬기면서도 자기들이 다른 민족들과 다른 특별한 민족인 양 인식하고 있었다. 사도 바울은 희랍인들의 그러한 개념을 깨뜨리기 위해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너희 시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우리도 그분의 자손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상기시켜 주면서 "하나님의 자손인 사람이란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하나님의 피조물이 자기들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놓고 그 우상에게 절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떻게 금, 은, 돌로 만들어 놓고 그것들을 하나님의 신격과 같다고 여길 수 있는가!"라고 설교했다. 인간들에게서 나온 가장 어리석은 짓이란 사람의 손으로 신을 만들어 그것에다 절하며 경배하는 짓이다. 어떤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 자기 신으로 섬기는가? 무지한 사람들, 즉 진리의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식이란 세상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지식은 사람마다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지식이 없는 사람이 우상을 따르고 두려워하며 섬긴다. 『우상들에게 바쳐진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 모두에게 지식이 있음을 알거니와 지식은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세워 주느니라』(고전 8:1). 이 지식이 없는 자들이 죄를 지으며 산다(고전 15:34).
6.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사람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지식 안에서 새롭게 되었기에 이 지식을 흠모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골 2:3). 사도 바울은 이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배설물로 여긴 것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함이었다고 실토했다(빌 3:8).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그분의 영감으로 기록하신 한 권의 책을 주시며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얻기 원하면 성경을 공부하라 하셨다(요 5:39). 성경을 기록하신 목적을 분명히 밝히셨다. 『다만 이것들을 기록한 것은 너희로 예수가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요, 또 믿음으로써 그의 이름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요 20:31).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으려면 성경을 공부해야 된다고 일러 주셨다(딤후 2:15).
이 나라에는 87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각종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들은 성경대로가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나 어떤 사람은 성경 순서도 모른다. <개역성경>을 들고 설교하는 설교자들은 자기들도 복음을 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성경이 필요하지 않다. 복음 전도지 한 장만 있어도 아니, 때로는 전도지 없이도 요한복음 3:16, 로마서 3:10,23; 10:9,10,13, 요한복음 1:12만 가지고도 구령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바른 성경을 주신 것은 그 성경을 통해 당신에게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깨우쳐 주시고 믿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이런 경륜들, 즉 바른 성경이 없었던 때는 눈감아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도 회개하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회개란 지금까지 자의로 살아온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길(道)로 들어선 것을 말한다. 단순히 죄에 대한 가책과 슬픔을 지니는 것은 회개가 아니다. 육신을 가지고 세상 지향적으로 살았던 그 삶을 성경 중심적 삶으로 바꾸어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말한다. 이런 삶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만이 살 수 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다음에는 심판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히 9:27). 이것을 아는 것이 성경적 지식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