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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기독신학대학원장의 개념 없는 주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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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7월호>
백석대 기독신학대학원 원장인 김진섭 목사는 “3대 ‘쉐마 가족’의 성령충만과 선교 사명(하)”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여러 성경 구절들을 무작위로 인용하며, “성령세례,” “모태로부터 성령충만,” “쉐마,” “선교 사명” 등을 들먹였다(<기독교연합신문>, 2007년 6월 10일자, 제19면).한국 교회의 병폐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이 안 잡혀 있는 엉뚱하고 한심한 언행을 보면 정말 개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목사의 개념 없는 주장 1 - 성령 침례는 구약의 온전한 성취이다.
『‘위로부터’(엑스 수스)란 약속은 성령님을 ‘위로부터’(밈마롬)[폭우 같이] ‘부어주심’(사 32:15, 아라; 참조. 사 44:3[야짜크]; 59:19[부어주신 결과로 ‘급류’ 속에 성령님의 운행]이며, ‘모든 육체’(콜 바사르)에 ‘부어주시는’(샤파크, 욜 2:28-29)을 가리킨다. ‘몇 날이 못되어’란 성령 세례의 약속은 세례요한이 예견하였고(마 3:11 = 막 1:8 = 눅 3:16 = 요 1:38), 8일(= 50일[오순절] - 40일[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이 지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사도 베드로가 확증했으며(행 11:16), 사도 바울이 교리화했다(고전 12:13; 참조. 10:2-4).』
김진섭 목사는 원어지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고 싶은지 단어마다 원어를 달아 놓았다. 원어를 대면 거짓 교리가 진리가 되는가? 김목사는 전혀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김목사는 요엘서 2:28-32의 예언이 오순절에 완전히 성취된 것으로 말하지만 틀린 해석이다. 요엘서와 사도행전의 본문을 보면 요엘서의 예언이 완전하게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행 2:17-21).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결코 모든 육체 위에 부어지지 않았고, 피와 불과 연기의 표적들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해와 달도 변화가 없었다. 또한 요엘서 2장 전체는 교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시온』(2:1,15,32), 『예루살렘』(2:32), 주 하나님의 백성 곧 『자기 백성』(2:19), 『그의 백성』(2:18)인 『이스라엘』(2:27)에 관한 것이다. 즉 요엘서 2:28-32의 본문이 온전히 성취되는 것은 대환란 끝부분이며, 그런 후 주께서 구약에 약속된 왕국을 이스라엘을 위해 세우실 것이다.
김진섭 목사가 인용한 다른 구절들의 문맥 또한 살펴보자. 이사야 32장도 구약의 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곧 『내 백성의 땅』에 임한 대환란 이후의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부어주심을 말하고 있다(사 32:13). 이사야 44장도 예언의 대상이 『야곱』 곧 『내가 택한 이스라엘』이며, 『내가 택한 너 여수룬』이다(1,2절). 이 본문 또한 천년왕국 이전의 이스라엘의 회복과 천년왕국에서의 축복에 대한 것이다. 이사야 59:19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수의 의복들』로 옷입으시고 『분노』와 『보복』으로 그의 대적들과 원수들에게 갚으시는 재림과 이에 따른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살후 1:8-10, 계 19:11-21). 김목사는 한글로도 하나님의 경륜들과 성경의 주요 예언들을 깨닫지 못하고, 각 본문의 문맥을 파악할 수도 없다. 그런데 무슨 원어를 운운하는 것인가?
김목사의 개념 없는 주장 2 - 평양대부흥운동은 성령에 의한 것이다.
『‘한국의 오순절’로 평가되는 3중 평양대부흥운동(= 원산부흥운동[1903-1906] + 평양부흥운동[1909-1910] + 백만인 구령운동[1909-1910]) 역시 주인과 종, 양반과 상놈, 남녀노소, 동서남북, 서양 선교사와 동양 그리스도인(한국, 중국, 일본), 장로교와 감리교가 성령님 안에서 하나 됨을 시위했다.』
김목사도 한국 교회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실 그가 과거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평양대부흥운동”은 영광이 아니라 수치의 역사다. 초기 선교사들과 감리교와 장로교 전도인들과 교회들이 주측이 되었던 당시의 부흥운동은 인위적었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는 캠페인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듣고 죄인들이 자신의 죄를 통감하고 자신의 생각과 종교들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살아 계시고 참되시며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부흥이 아니었다. 평양대부흥운동은 일종의 잡탕이었다. 쉬운 예로 길선주와 같은 당시 지도자는 유교와 도교와 불교와 샤머니즘의 사상들과 섞인 형태의 기형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설교하고 가르쳤다. 이외에도 행위구원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에 샤머니즘적 관행들을 뿌리내리게 한 시발점이었고, 그 자체에 세속주의와 민족주의적 목적들이 깔려 있는 운동이었다.1) 성령께서 진정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실진대, 어떻게 더러운 곳에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시겠는가? 김목사는 개념이 없는 것이다.
김목사의 개념 없는 주장 3 - 모태로부터 성령충만하게 해야 한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없다”(마 11:11)는 것은 성령충만한 사가랴(눅 1:67)와 엘리세벳(눅 1;41) 아래 ‘모태로부터’(눅 1:15) 그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살이면 늦다”는 세상 상식과 함께, 자녀의 성령충만은 주 예수님을 본받아 잉태에서부터(눅 1:35) 평생토록(눅 3:22; 4:1,14,18,21, 요 3:34, 행 10:38, 롬 8:11, 히 9:14, 벧전 3:18) 지속되어야 한다.』
갈수록 김목사의 개념 없는 주장은 정도가 심해진다. 김목사가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을 침례인 요한과 예수님처럼 모태에서부터 성령충만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침례인 요한은 구약성경에서 장차 올 왕이신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예언된 인물이었고(말 4:5,6),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으로 그분 자신이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시다(딤전 3:16). 다시 말해서 침례인 요한과 우리 주 예수님의 경우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특별한 경우다. 우리는 침례인 요한도 예수 그리스도도 아니다. 김목사의 “모태에서부터 성령충만”의 개념은 또한 거듭남의 교리와 반대되는 것이다. 성경이 무엇이라 말하는가? 우리는 구원받기 전에 마귀의 자식이었고(요 8:44), 허물과 죄들 가운데 죽은 채로 태어나며(엡 2:1), 거듭나기 전까지는 마귀의 영이 우리 안에 역사한다(엡 2:2). 죄인이 죄와 죄악 중에서 태어나는데, 어떻게 아기가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자기의 마음과 의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떻게 아기가 자동적으로 거듭나서 무의지적으로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보소서, 내가 죄악 중에서 조성되었고 죄 중에서 내 어머니가 나를 배었나이다(시 51:5). 성경이 성령충만을 명령하는 대상은 이미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지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들이 아니다. 김목사도 칼빈주의적 예정론에 중독되어 “모태신앙”이 가능하다고 짐짓 짐작하면서, 그러면 “모태로부터 성령충만”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 것이다.
김목사의 개념 없는 주장 4 - 유대인들의 “쉐마” 기도를 해야 한다.
『..하물며 ‘제2의 유대인’으로 불려지며, 세계선교의 최후 주자로 부름받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신약의 쉐마(마 22:36-40, 요 13:34-35, 마 28:18-20, 행 1:8)와 함께 성경의 완전 숫자인 7개의 ‘쉐마’를 적어도 매일 2차례 3대가 함께 외우며 순종한다면, 성경이 약속한 모든 복을 누리며 나눠 주는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비전과 사명을 완수할 것을 확신한다.』
그러면 김목사는 “모태로부터 성령충만”한 자들을 길러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쉐마”를 함께 외워서 통일한국과 세계선교를 이뤄나가자는 것이다. “쉐마”는 신명기 6:4의 『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분 주시니』라는 말씀에서 첫 단어로 기록된 『들으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이다. “쉐마” 기도는 유대인들이 율법에서 중요한 세 부분을 발췌하여(신 6:4,5-9; 11:13-21, 민 15:37-41), 기도문들을 만들어 매일 두 차례 암송하는 인위적인 전통을 말한다.2) 즉 우리도 “쉐마”를 가르치고 암송하고 행하자는 것이 그 골자이다. 김목사는 유대인들의 3개의 “쉐마”에 그가 임의로 신약에서 발췌한 4개의 본문을 더하여(마 22:36-40, 요 13:34-35, 마 28:18- 20, 행 1:8) 7개의 “완전한” “쉐마”를 암송하자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쉐마”는 일면 매우 역설적이며 하나님의 조소가 담겨 있는 용어임을 알아야 한다. 이사야 6:9,10을 보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마음으로는 거부한다는 것을 히브리어 “쉐마”를 3회 사용하여 말씀하신다. 동일한 본문이 이스라엘의 위선과 불신과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거부함을 나타내는 말씀으로 5회 인용되었다(마 13:14,15, 막 4:12, 눅 8:10, 요 12:39-41, 행 28:26).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의 말씀을 “들으라” 하시고, 율법이 예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라” 하셨다(신 18:15,18,19; 28: 15,45,62).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여 하나님께 버림받고 민족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손길에 의해 저주받았음을 말하는 단어다. 배교한 이스라엘은 “쉐마” 의식은 붙들고, 그들이 듣고 순종할 구주와 그리스도는 상실한 것이다(요 5:45,46). 영적 패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김진섭 목사는 동행을 바라지 말고 혼자 가야 할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바른 성경과 함께 일하신다. 그리고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순수한 말씀을 믿고 실행하는 자와 함께하신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시며, 변질된 <개역한글판성경>을 붙드는 자를 택하셔서 그를 자신의 도구로 삼으시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 성령충만과 참다운 말씀으로 인한 부흥과 온전한 세계선교를 원한다면, 그는 먼저 하나님의 영의 순수한 숨결이 간직된 바른 성경을 택하고 그 말씀들에 겸손하고 믿는 마음으로 경청해야 할 것이다. BB
주석)-----------
1)평양대부흥운동에 대한 바른 평가는 다음의 글을 참조하라. 조승규, 「한국 교회를 죽인 평양대부흥운동」,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통권179호, pp.48-56.
2)이 어휘(Strong # 8085, Shama)는 킹제임스성경의 구약에서 1159회 사용되는 히브리어 동사로, “듣다” 혹은 “경청하다”라는 뜻이다(창 3:8 - 말 3:16)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