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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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경적 연합에 매료된 “복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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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8년 02월호>

2007년을 결산하면서 기독교연합신문 “해외교회결산”란에는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칼권을 대표해서 한 해를 돌아보는 결산 형식의 두 글이 실렸다(2007년 12월 30일자, 제15면). 두 측의 주인공은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의 이범성 교수였다.
그 중 “복음주의권”을 대표한 김상복 목사의 한 해 결산은 사실상 “에큐메니칼권”과 무엇이 다른지 알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내용은 2007년에 있었던 한 가지 국제적 행사를 다루고 있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2007년에 가장 의미 있는 기독교 운동 가운데 하나는 10월 초에 한 주간 동안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외곽에 있는 리무르라는 곳에서 모였던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이란 국제모임이었다.
이 포럼에는 기독교의 이름을 가진 모든 교단과 그룹이 함께 모였다. 아프리카 자생적 교회들로부터 시작해서 성공회, 침례교, 가톨릭교, 그리스도교회, 세계복음주의교회, 성결교, 메노나이트, 프렌즈, 감리교, 모라비안, 구천주교, 동방정교회, 아르메니안 정교회, 각종 오순절 교회, 개혁교회, 구세군, 유럽연합교회, 안식일교회, 각종 교단연합회, 로잔위원회, 국제캠퍼스 학생운동, 대륙별 에큐메니칼 조직들, 성서공회, YMCA, YWCA, 기타 국제적 기독교 기구들이 다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은 10년 전부터 기독교 모든 종단, 교단, 기구 중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예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믿는 지도자들의 신앙고백을 통한 하나 됨을 추구하며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일치운동이다.』

그 포럼에는 한국에서 8명이 참석했는데, 그 가운데 김상복 목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소위 아시아“복음주의”연맹 회장인데, 전혀 복음적이 아닌 집단들도 함께 뒤엉킨 이 에큐메니칼 행사에 대해서 “가장 의미있는 기독교 운동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 것이다. 위의 증언에 의하면 그 포럼에 참여한 집단들의 공통점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예수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믿는다”고 주장한다는 점뿐이다. 이 포럼에 대한 찬사는 계속 이어졌다.

『종단, 교단, 단체의 성격과 사역은 다양하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일치한다는 것을 모든 참석자들이 서로 확인하며 격려를 받았고 과거 어떤 모임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하나 됨을 확인하며 참석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 모임에서는 각 그룹마다 기록한 간증의 공통점을 보고하였다. 가장 단순한 삼위일체 하나님과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가장 단순한 공통분모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확인하며 큰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나눔의 결과를 그룹별로 발표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된 한 몸의 지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적, 조직적 일치가 아니고 영적인 일치에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복음주의적 연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에큐메니칼 행사에 그만 폭 빠져 취해 버렸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이 두 가지 사실을 고백한다는 사실만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일치한다.”고 단정지으며 좋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된 한 몸의 지체”라고 인정해 주는 것은 거짓된 평화에 속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한 분 주 하나님”을 고백한다는 사실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과 연합하며 “우리는 믿음 안에서 하나”라고 노래하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성경에서는 그런 행동을 추천하지도, 용납하지도 않으신다.

“한 몸의 지체”라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으려면 최소한 “가장 단순한 공통분모”가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그 “가장 단순한 공통분모”는 김상복 목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으로 일단 충분하다고 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사상이다.
“한 몸의 지체”라고 이야기를 꺼낼 수 있으려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몸의 지체가 되는 방법에 대해 동일하게 믿고 있는가”를 따져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구원받는 방법에 대해 동일하게 믿고 있는가”라는 말이다. 구원받는 방법에 대해 서로 달리 믿고 있다면, 올바르게 믿고 있는 사람들은 구원받지만 틀리게 믿고 있는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한 몸의 지체”가 될 수 없다. 한쪽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게 되지만, 다른 한쪽은 그리스도께로부터 저 멀리 떨어져 있게 된다. 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가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부르든 그 밖에 뭐라 부르든 간에) 에큐메니칼 운동에 심취한 사람들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지는가 보다.

다음은 정상적인 “복음주의자”에게 잘 알려져 있을 만한 성경적 진리다.
1. 구원은 『복음』을 믿음으로써 이루어진다(롬 1:16, 고전 15:2-4).
2. 그러므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갈 1:8,9).
3. 갈라디아서에서 준엄하게 경고한 그 『다른 복음』의 핵심은 바로 구원받기 위한 방법에 『행위』를 섞는다는 것이다(갈 2:16; 3:1-11).
4. 성경은 그런 자들에 대해서 『혼을 파멸시키』는 자들이요, 『그러한 지침을 준 적이 없』는데도 멋대로 지어내서 떠드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행 15:1,5, 24).

그런데 글로벌 크리스천 포럼에 함께 모인 집단들은 구원받는 방법에 대해 서로 달리 믿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히 구원받기 위한 방법에 “행위”를 섞는 집단들이 있었다. 아시아“복음주의”연맹 회장 김상복 목사는 “저주를 받을 자들”과 “혼을 파멸시키는 자들”과 함께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 됨을 확인하며 큰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그 모임을 “새로운 복음주의적 연합의 장”이라고 극찬했는데, 그렇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복음”이라는 말의 본래 의미와 아무 관련도 없는 “새로운 복음주의”라고 말할 수 있겠다.

김상복 목사를 비롯하여 연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엉뚱한 일을 저지르지 않으려면, 우선 연합을 위한 최소한의 “공통분모”는 “구원받는 방법에 대해 성경과 일치하는지 여부”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또 그것으로 조건이 다 충족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연합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김새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연합을 위해 지켜져야 하는 “공통분모”는 바로 “교리의 일치 여부”다. 요즈음 연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무시하는 것이 바로 “교리” 문제지만,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성경은 “교리”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다음은 성경에서 “교리”에 대해 어떻게 강조하시고 경고하시는가를 정리한 것이다.
A. 어떤 『교리』들을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짓이다(마 15:9, 막 7:7).
B. 예수님께서는 어떤 『교리』들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하셨다(마 16:12).
C. 초대 교회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사도 바울에게서 배운 『교리』, 곧 신약성경의 바울 서신서에 기록된 분명한 『교리』들에 위배되는 주장을 내놓으며 반박하는 자들은 주의해야 하며, 그들과는 함께하지 말아야 한다(롬 16:17).
D. 『교리의 풍조』에 휩쓸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에큐메니즘같이) 속임수와 교활한 술책에서 나온 온갖 비성경적인 주장들이 시대 풍조를 이루고 있다(엡 4:14).
E. 『다른 교리』를 가르쳐서는 안 되며, 또 가르치지 못하도록 명령해야 한다(딤전 1:3).
F. 『건전한 교리』도 있지만, 『마귀들의 교리들』도 있다(딤전 1:10; 4:1).
G. 『교리』에 전념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딤전 4:13,16).
H. 누군가가 다르게 가르치고 『교리』에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런 데서는 빠져 나와서 구별되어야 한다(딤전 6:5).
I.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첫째 목적은 『교리』를 위한 것이다(딤후 3:16).
J. 『건전한 교리』를 지키고 굳게 붙잡아야 하며, 자신의 가르침과 주장이 『건전한 교리』에 부합되는 것인지 살펴야 한다(딤후 4:3, 딛 1:9; 2:1). 『교리』에 있어서 잘못되고 거짓된 부분이 없는지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딛 2:7). 여러 가지 이상한 『교리들』에 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히 13:9).
K. 악한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다른 『교리』를 지닌 자인지 아닌지 분별해야 한다(요이 10).
L. 교회들이 지키는 『교리』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증오하시고 가증하게 여기시며, 그런 것을 지키는 자들과 싸우시겠다고(!) 선포하신 『교리』들이 있다(계 2:14-16).

성경적인 기준을 따르지 않고 연합하는 것은 성경에 예언된 바 마지막 때에 있을 마귀적인 운동에 동참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성경적인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연합하라. “교리의 일치,” 그것도 단순히 자기들끼리의 교리적 일치가 아니라 성경과의 일치 여부를 신중하게 분별한 다음 연합하라.
『너희 모두는 같은 것을 말하고 또 너희 가운데 분열이 없게 하여 같은 생각과 같은 판단으로 온전히 함께 연합하라』(고전 1:10). 교리에 있어서 성경과 일치하는 “같은 것”을 말하지 않고, 교리에 있어서 성경과 일치하는 “같은 생각”과 “같은 의견”을 갖지 않은 채로 연합한다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연합에서는 저만치 빗나가 있는 것이다. 거짓 연합에 속지 말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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