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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운동,부흥을 위한 지름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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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10월호>
새벽기도 운동,부흥을 위한 지름길인가?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 삼일교회(전병욱), 순복음인천교회(담임목사 최성규) 등은 매년 정기적으로 특별 새벽기도회를 갖고 이를 교회부흥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명성교회는 새벽기도회 때 명일동 일대에 차량체증이 일어날 정도로 교인들이 모여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회성장연구소와 명성교회는 ‘제1회 새벽기도컨퍼런스’를 지난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개최했다. 한국 교회에서 새벽기도라는 주제만을 놓고 컨퍼런스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관심을 끌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 교회의 부흥의 원동력이 새벽을 깨우는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에 있었음을 증거하고 교회부흥을 위해 새벽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함을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들이 효과적인 새벽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으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주강사로 참석, ‘명성교회 새벽기도와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교회부흥의 사례를 발표했다.
그리고 교회성장연구소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바람직한 새벽기도의 원리와 모델을 제시, 참여 교회들에 효과적인 새벽기도 운영방법을 소개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더 큰 부흥과 성장을 위해 새벽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성경적인 교회, 복음적인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필자는 본 기사로 한국 교회의 새벽기도 운동이 참된 부흥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님을 증명하고, 성경적인 부흥을 위한 필수조건들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성경적 유례없는 집단 새벽기도회
과연 성경에 새벽기도회가 있는가? 구약의 이스라엘도 B.C. 1491년의 출애굽 사건 후부터 새벽기도가 그들에게 율법이나 규례로 주어진 적이 없으며, 사울, 다윗, 솔로몬으로 시작하는 이스라엘 왕국사에도 민족적인 새벽기도는 없다. 또한 북왕국과 남왕국이 멸망한 후에 기록된 성경인 에스라, 느헤미야에도 회개와 금식의 모습은 있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새벽에 집단적으로 모여 기도함으로써 성전과 예루살렘성을 회복했다는 언급은 없다. 오히려 이 성경들에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듣고 그 말씀으로 돌이킨 소수를 통해서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셨다는 것이다(느 8:1-8; 13:1-3).
신약에서는 어떠한가? 그리스도의 몸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형성되었는데, 그후 기도하였다는 언급은 여러 군데 있으나(행 1:24; 4:31; 6:6; 8:15,24; 9:40; 10:2,9,30 등), 지역 교회의 회중이 단순히 새벽에 모여 기도함으로써 부흥을 맞았다는 예는 없다. 또한 교회 시대를 위한 교리와 지침을 담은 사도 바울 서신의 대상이 된 로마(A.D. 58년), 고린도(A.D. 59-60년), 갈라디아(A.D. 60년), 에베소(A.D. 64년), 빌립보(A.D. 64년), 골로새(A.D. 64년), 데살로니가(A.D. 54년)의 일곱 교회의 실행 속에서도 새벽기도의 모습은 없다. 게다가 노년의 사도 바울이 젊은 사역자들을 위한 메뉴얼로 쓴 목회서신에도 ‘새벽기도를 통하여 부흥을 일으키라.’는 권면은 없다.
요한계시록의 2,3장은 A.D. 1세기의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대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2,000년 교회사의 구획을 나누는 각각의 교회 시대를 예표하기도 한다. 우리 주님께서는 ‘첫사랑을 저버린 것,’ ‘사탄의 회당을 허락한 것,’ ‘발라암의 교리,’ ‘자칭 여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한 일,’ ‘온전함이 없음,’ ‘미지근함’ 등으로 교회를 책망하셨으나, 새벽기도를 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신 적이 없다.
즉 성경 그 어디에서도 명령, 책망, 훈계, 예, 본보기, 실행 등으로 지역 교회의 새벽기도 운동의 성경적 근거를 보여 주는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새벽형 교회”
한국 교회가 최근 추구하는 것은 “새벽형 교회”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것이 없는가? 바로 요즘 유행하는 “성공하는 사람들,” “아침형인간,” “저녁형인간,” “긍정의 힘” 따위의 문구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세상에서의 성공에 한이 맺힌 교인들과 이들을 어떻게든 교회 문지방 안으로 끌어들여 교회를 활성화해야 하는 교회 중직자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와 같은 “새벽형 교회”의 개념이 도입된 것이다. 이들은 세상과 교회 사이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종교생활을 독실하게 하지만, 세상에서 미움받지 않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순종치 않으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의 힘을 빌어와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기독교인들이다. 한국 기독교인의 마음에는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나,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한 염원이나,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나,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성경적인 교회를 찾고 이룩하겠다는 의지가 없다. 다만 세상과 화합할 수 있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자신의 양심을 만족시킬 정도의 종교생활을 하며, 21세기의 “야베스”나 “다니엘”처럼 나름대로 자신의 지평을 넓히며 잘살아 봤으면 하는 것이 “새벽형 교회”의 기도 운동에 임하는 이들의 마음가짐이다.
응답받는 기도의 전제조건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인이며, 그가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대로 기도한다고 가정할 때, 기도의 능력은 무한하다. 성경을 보라! 『율법을 듣는 데서 귀를 돌이키는 자는 그의 기도마저도 가증한 것이 되리라』(잠 28:9). 기도는 기도 자체보다도 기도하는 사람의 영적인 상태와 마음의 동기, 그리고 기도의 내용이 중요하다. 한국 교회는 과연 참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귀울여 듣고 있는가?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개신교회는 백 년이 넘는 세월을 로마카톨릭 원문(네슬 25판)에서 번역된 <개역한글판성경>을 믿지도 않으면서 쓰고 있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들을 통한 영적인 교제를 제대로 맛본 적이 없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가 없으니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알지도 못하고 실행하지도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귀기울여 들으시는 사람을 『영이 가난하고 통회하고 내 말에 떠는 자』라고 하셨다(사 66:2). 한국 교회는 세상의 가치들을 추구하는 것을 버리고 자신의 죄들에서 통회하며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거룩하고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돌아와, 그 말씀으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귀기울여 들으시는 기도를 할 수 있다. 위에 제시한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이상, 이러한 모습이 있기 전까지는 “새벽”기도 운동이 아니라 “24시간”기도 운동을 1년 365일 8,760시간 계속 열어도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기도에 주목하지 않으실 것이다.
참된 부흥을 위한 조건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어 주의 백성들로 주를 기뻐하게 하지 않으시겠나이까?』(시 85:6) 부흥(revival)은 “다시 살아남”의 의미이다. 참된 부흥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이를 위한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
먼저 부흥, 곧 다시 살아남이 필요하다는 것은 지금의 한국 기독교가 죽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우리 나라의 교단 교회들은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며, 살아 있는 하나님의 거듭난 자녀들의 순수한 모임이 아니라, 절대자의 힘을 빌려 세상에서 성공을 이루려는 죽은 종교인들의 회합장소가 되었다. 한국 기독교계는 각종 이단 교리들, 사회복음, 에큐메니칼 메시지, 순복음식 축복교리 등으로 순수한 복음을 파묻고 복음의 진리를 가려 버렸다. 순수한 복음과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가? 곧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그 아들로 그 보혈을 흘려 영원한 구속을 이루시려고 십자가에서 죽고 장사되고 부활하셔서 우리 죄인들을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하신다는 기쁜 소식이다(고전 15:3,4, 히 9:12). 또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그 구원이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히 보장된다는 진리이다(갈 3:3,11,13, 엡 2;8,9). 이 진리의 말씀들로 이 나라 교인들의 구원 여부 곧 영적인 생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친히 『한 영』이시며(요 4:24)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죽은 교인들과는 교제하실 수도 없으며, 그들의 종교적 열성에 따라 응답하실 의무도 없으시다.
독자는 참된 부흥을 원하는가? 바른 성경을 펼쳐서 성경 자체의 구분에 따라 올바로 나누면서(딤후 2:15),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중심으로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라! 하나님께서는 참된 부흥을 원하고 진리로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성도들을 위해 우리 나라에도 진리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을 이미 마련해 놓으셨다.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진리의 지식의 교리 서적들을 출간하는 말씀보존학회와 이 땅에 성경적인 신약 지역 교회를 세울 그리스도의 훌륭한 군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킹제임스성경신학대학이다.
참된 부흥이 더딘 이유는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새벽기도 운동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이 현 세상과 죄인들의 타락이 하나님의 복음과 진리의 말씀의 능력을 능가할 만큼 강력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쓰실 거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곧 통회하고 겸손한 영을 지닌 사람, 하나님과 거룩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 전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진리의 말씀을 공부하고 깨달아 순종하는 사람, 은혜의 보좌 앞에서 중보하면서 자신의 혼을 쏟아 놓는 사람, 모든 것을 드려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이루는 사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사모하는 사람.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 이 땅에 없었기 때문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