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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그리스도인의 가정 - II. 아내의 복종, 남편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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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5월호>
1. 남편과 아내의 관계1) 남자와 여자의 창조
하나님께서 여자를 지으신 목적은,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았기에 남자를 위한 돕는 자로 지으신 것이다(창 2:18) - 『또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자를 지으리라." 하시며』 여자를 남자에게서 취한 갈비뼈로 지으셨고, 여자라고 부른 이유도 남자에게서 취해졌기 때문이다(창 2:21-23) - 『주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하시니 그가 잠드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갈비뼈 중에서 하나를 취하시고 살로 대신 거기를 채우시더라. 주 하나님께서 남자에게서 취한 갈비뼈로 여자를 지으셔서 그녀를 그 남자에게로 데려오시니, 아담이 말하기를 "이는 이제 내 뼈들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니, 그녀를 여자라 부르리라. 이는 그녀가 남자에게서 취해졌음이라." 하니라.』 여자는 남자를 돕는 목적으로 지음받았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2) 남자와 여자의 위치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남자가 먼저 지음을 받았고, 그 다음 여자를 지으시고 그 역할을 정해 주셨다. 여자는 자신의 위치에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수행하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전 11:8,9) - 『이는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기 때문이며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창조된 것이기 때문이라.』
타락한 이후에 여자와 남자에게 주신 말씀은 창세기 3장 이래로 지금도 계속 적용되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여자에게는 첫째, 고통 중에 자식을 낳을 것, 둘째, 너(여자)의 바람이 남편에게 있을 것, 셋째, 남편이 너(여자)를 주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창 3:16) - 『여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고통과 너의 임신을 크게 늘리리니, 네가 고통 가운데서 자식들을 낳을 것이요, 너의 바람은 네 남편에게 있을 것이니, 남편이 너를 주관할 것이라." 하시더라.』 또 하나님께서 남자에게는 고통 중에서 땅의 소산을 먹고, 땀을 흘려야 빵을 먹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창 3:17-19).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여자의 바람이 남편에게 있을 것이며, 남편이 여자를 주관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여자에게 권위를 주시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남자가 먼저 지음받았기 때문이며, 둘째, 남자가 속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속아 범죄했기 때문이다(딤전 2:12-14) - 『나는 여자가 가르치는 것이나 남자에게 권위를 행사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다만 조용할지니라.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았고 그후에 이브며, 또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속아 범죄하였음이라.』 어떤 자매가 "저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더 그렇다. 한편 남자가 주의할 것은 『네가 네 아내의 음성에 경청한 까닭에』(창 3:17)라는 말씀의 교훈이다. 물론 생활 중에 남편은 아내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며 아내의 말을 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일들이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아내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남자에게 집안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는 책임을 부여하셨는데, 가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교회도 돌볼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또한 유의해야 한다(딤전 3:4,5,12).
남녀관계에서 주의할 점은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차별이 없이 동등한 영적 위치를 가지며(갈 3:27,28), 단지 다른 역할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권위의 질서에 남자를 우선 순위에 놓으신 것은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 그에게 권위를 주셨기 때문이다(딤전 2:13,14). 이 역할과 지위를 거부하면 가정은 파국을 맞게 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의 질서에 순종해야 함을 말씀한다. 한편 어떤 남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여자에게 고압적인 권위를 행사하려 한다면 그는 죄를 짓는 것이다. 에베소서 5:21의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서로 복종하라.』는 말씀 중에서 "서로 복종하라"는 말의 의미를 잘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남자는 자신의 위에 있는 권위에 복종하고, 여자는 자신의 위에 있는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2. 아내를 향한 말씀
1)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먼저, 그리고 나서 남편에게 말씀하신다(엡 5:22,25).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아내들아, 너희는 너희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라. 그는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아내들도 자기 남편에게 매사에 그렇게 해야 할지니라』(엡 5:22-24). 『아내들아, 너희는 너희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라. 그것이 주 안에서 합당한 것이라』(골 3:18). 『그러므로 너희도 각기 자기 아내를 자신처럼 사랑하고 또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 5:33).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가르쳐서 절제하고 남편을 사랑하며 자녀들을 사랑하고, 신중하며 정숙하고 집안 일에 힘쓰며 선하고 그들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 2:4,5).
복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권위의 질서를 마음으로 따른다는 뜻이다. 교회가 주님께 복종하는 것은 교회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영광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 역시 아내에게 영광이 되는 것이다. 성경은 불순종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의 예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 이스라엘 집아, 실로, 아내가 자기 남편을 패역함으로 떠남같이 너희도 나를 패역함으로 대했도다. 주가 말하노라』(렘 3:20). 『마치 자기 남편 대신에 타인들을 끌어들이는 간음하는 아내와 같도다!』(겔 16:32).
성경에는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50대 50의 지분을 가진 소위 민주적인 가정을 말씀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100대 100의 존귀를 가진 남편과 아내를 결합하게 하셨고, 어느 쪽에도 강제적인 복종이나 사랑을 명령하지 않으셨으며, 자원하여 복종하고 자원하여 사랑하도록 하셨다.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빌 2:5-9).
2) 복종이란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적 태도이다. 아내가 마음의 중심으로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남편이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에도 남편의 권위에 더욱 순종하는 아내로 인정될 것이다.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남편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계신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복종하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예전에 하나님을 신뢰했던 거룩한 여인들도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함으로써 자신들을 단장하였느니라.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부르며 복종했던 것과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어떤 놀라운 일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면 그녀의 딸들이 되느니라』(벧전 3:5,6). 내 위에 있는 권위에 대한 복종은 권위를 세우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다. 사라는 놀라운 일에도(창 12:1-20, 파라오의 아내가 될 뻔했다.)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남편에게 복종했고,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에게 큰 재능과 능력을 주셨다. 여자들의 지성과 능력은 남자들과 동등하며 남자들보다 뛰어난 영역들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사용하기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능력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지위와 책임을 위해, 남편과 자녀를 위해 사용하고, 자매 된 성도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여자의 설교는 허락되지 않는다. 여자가 육체적인 힘으로 목표를 이룰 수도 없다. 남편과의 수많은 논쟁도 잔소리도 효과가 없다. 그렇다면 여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성경적인 복종이다. 그러면 남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처리해 주신다. 아내는 남편에게서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아내가 남편을 존중함으로써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삼아 주신 주님을 신뢰함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현숙한 아내에 대한 축복과 칭찬은 주를 두려워하여 복종하는 데서 나온다(잠 31:28-30) - 『자식들은 일어나 그녀를 축복하며, 남편도 그녀를 칭찬하기를 "많은 딸들이 현숙하게 행하였으나, 당신은 그들 모두보다 뛰어나도다." 하느니라. 호의도 거짓되고 아름다움도 헛되나, 주를 두려워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으리라.』
3)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결론을 내려 놓고서 그것을 유도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혼동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여자에게 모든 책임을 넘겨주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회피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복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남편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교회에 참여할 때, 교회는 능력있게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하게 된다. 남편의 리더십을 가장 기뻐할 사람은 바로 아내이다. 그렇다면 아내는 남편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복종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주는 교훈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브에게 경청하여 죄를 지은 아담을 기억하기 바란다(창 3:17) - 『또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내의 음성에 경청한 까닭에, 내가 네게 명하여 말하기를 ‘너는 그것을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너로 인하여 땅은 저주를 받고 너는 너의 전생애 동안 고통 중에서 그 소산을 먹으리라.』 또 사라의 요구대로 잘못 행한 아브라함도 기억해야 한다(창 16:3) -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녀의 여종 이집트인 하갈을 데려다 자기 남편 아브람에게 그의 아내가 되도록 주었더니, 이는 아브람이 카나안 땅에 십 년을 거한 후였더라.』 아내들에 의해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서 돌이킨 솔로몬을 잊어서는 안 된다(왕상 11:3-4,8) - 『솔로몬에게 아내, 즉 왕비가 칠백이요, 후궁이 삼백이 있었으니 그의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솔로몬이 늙자 그의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더라. 그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처럼 주 그의 하나님과 더불어 온전하지 아니하였으니... 또 그가 그의 모든 타국인 아내들을 위해서도 그와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그들의 신들에게 분향하고 희생제를 드리더라.』 이세벨의 충동에 따라 악을 행한 아합은 어떠한가?(왕상 21:25) - 『자신을 팔아 주의 목전에 죄악을 행한 아합과 같은 자가 없었으며,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하였도다.』
4)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에게 하나님께서는 책임을 지우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가정과 이웃 및 지역 사회와 교회에 대해서 가정을 대표하는 책임을 지우지 않으셨다. 아내 위에는 남편의 권위가 있고, 남편이 책임을 지게 하셨다. 만일 아내가 남편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사탄의 공격에 영향을 받게 된다. 아내가 남편의 권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결과 가정과 교회로 공격이 거세게 밀려오게 되는 것이다. 사탄과 세상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을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기게 한다. 또한 남편이 이 역할을 포기하거나 저버리면 가정과 교회에는 큰 공격과 고통이 따르게 된다. 성경에 따르면, 혼자 있는 미혼의 자매와 남편이 없는 미망인은 교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행 6:1, 약 1:27, 딤전 5:3-16).
3. 남편을 향한 말씀
1) 남편들은 아내를 얻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아내를 얻는 자는 좋은 것을 얻는 것이요 주의 은총을 받는 것이니라』(잠 18:22). 『집과 재산은 조상들에게서 상속받지만 신중한 아내는 주께로부터 받느니라』(잠 19:14).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이브를 데려오신 것과 같이 남편에게 아내를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는 언약의 아내요 동반자이다(말 2:14).
2) 남편의 첫째 의무는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다. 『남편들아, 너희는 자기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같이 하라... 그러므로 남자들은 자기 아내를 자신들의 몸처럼 사랑해야만 하리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엡 5:25,28). 『남편들아, 너희 아내를 사랑하고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골 3:19). 남편이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내를 위해 자신을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처럼 해야 한다(엡 5:26). 흠없고 정결하신 몸을 희생제물로 주신 그리스도와 같이 남편은 영적으로, 혼적으로(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한다. 남편에게 속해 있는 권위는 그가 그리스도를 따를 때에만 형성된다. 그리스도의 권위는 인간의 육신적인 권위가 아니다. 따라서 남편의 권위도 인간의 육신적인 권위가 될 수 없다. 그 권위는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성결과 희생으로 주님을 따르는 모범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한다. 가정을 위해 자기 자신을 바치는 것은 남편과 아버지로서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는 것은 단지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품고 실천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남편도 아내를 위해 죽어야 한다는 희생이 따라야 함을 알아야 한다.
둘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아내의 영적 필요를 돌보는 것이다. 아내의 영적 필요에 첫 번째 관심을 갖고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내의 영적 건강을 가장 잘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아시듯이 남편은 아내를 알아야 한다.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아내에 대한 평판, 그것이 칭찬이든, 비난이든, 미덕이든, 잘못이든, 모두 다 남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잠 12:4) - 『현숙한 여인은 남편에게 면류관이나, 수치를 끼치는 여인은 그의 뼈를 썩게 함과 같으니라.』 아내의 영적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라는 것을 알든지 모르든 지 아내에 대해 남편이 행한 것은 아내에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통해 아내를 변화시켜 주시고 영적으로 올바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에 마귀는 당연히 그리스도인 부부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마귀의 공격에 대처하는 것은 남편의 능력있는 기도이다. 죄로부터 성별되고, 성령 충만한 남편의 영적 분별력과 기도가 아내와 가정을 지키는 것이다.
셋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가정의 식탁에 빵을 가져오는 것이다(딤전 5:8) - 『만일 누군가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는 믿음을 부인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나쁜 자니라.』 남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땀을 흘려 먹을 것을 얻어야 한다. 이것을 하지 못하는 남편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며, 남편의 권위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하게 된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여자 본래의 역할인 돕는 자로서의 일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여자는 돕는 자로서 지음받았다. 따라서 남편은 자신의 일이 어떤 것이든지 아내로 하여금 함께 동참하여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가정에서의 아내의 일이 남편을 돕는 것이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남편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남편을 위한 기도, 구령과 거리설교, 다양한 형태의 섬기는 활동에 아내와 함께해야 한다.
다섯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아내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네 샘으로 복을 받게 하고, 네 젊은 날의 아내와 더불어 기뻐하라』(잠 5:18).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그분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헛된 모든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지어다. 이는 이 생애에서 네가 수고로 해 아래서 얻은 네 몫이니라』(전 9:9). 이것이 남편의 책임이다.
여섯째, 남편이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내를 가혹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다(골 3:19).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중하게 대하는데 아내에게는 어떻게 하는가? 아내를 존중하면 가정의 안정이 있게 된다.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으로서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받을 자로서 귀히 여겨야 한다(벧전 3:7). 성경은 이렇게 해야 기도가 막히지 않는다고 말씀한다.
3) 남편은 아내에게 겸손하게 권위를 행사해야 한다.
남편에게 주신 권위는 권리보다는 의무나 책임으로 여겨야 한다. 자신의 책임은 통감하지 못하고 권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낼 수 있겠느냐? 그녀는 루비보다 훨씬 가치 있느니라. 그녀의 남편의 마음은 그녀를 편안히 신뢰하나니, 그가 탈취할 필요가 없으리라』(잠 31:10,11). 남편은 아내를 신뢰하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보물로 생각하고 사랑하며 신뢰해야 한다. 아내의 수고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해하며 사랑을 성실하게 계속 표시해야 한다. 그 가운데 권위가 행사되는 것이다.
남편이 자기 아내 앞에서, 아내의 의무란 남편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설교하기 시작하는 순간 자신의 권위를 포기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남편은 아내와 다투어서는 안 된다. 권위있는 사람과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은 다투는 관계가 아니다. 다투는 것은 이미 권위를 포기하는 것이다. 잠언 19:13은 다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어리석은 아들은 그 아버지의 재앙이요, 아내의 다툼들은 계속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 불화가 있을 때 다툼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싸워서는 안 된다. 만일 남편에게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그렇지 않다면 아내를 말씀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으면 위에 있는 권위자인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반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간구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반항하는 자들을 모두 처리해 주셨다(민 12:10; 16:49). 남편이 아내에게 행사하는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해결하신다.
남편과의 어떤 문제에 있어서 아내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복종하면, 그것은 남편이 은연중에 또는 공공연하게 그리스도에게 불복종하고 반기를 들도록 조장하는 것이며, 또 자녀들이 불순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어떤 권위 아래 순종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권위를 다른 사람에게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불순종하는 아내와 자녀를 두고 있는 가장이라면 먼저 자기 자신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것은 자신을 낮추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아내 역시 이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