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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단번에 전해 주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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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1월호>
<킹제임스성경>의 출간은 진정한 의미에서 종교개혁의 완성이었으며, 교회사의 찬란한 부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 기간은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라고 불리며, 1500년부터 대략 1900년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정확히 말해서 영국의 <영어개역본>(RV, 1881년)과 미국의 <미국표준역본>(ASV, 1901년)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이다. 이때에는 복음과 성경 지식의 문이 활짝 열린 시대였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순수하게 지켜 온 이 시대의 교회들은 로마카톨릭의 부패한 교리 대신 복음과 성경을 가지고 세계를 누비며 호령했다. 그야말로 <킹제임스성경>의 영적 위력이 전 세계를 호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늘은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의 용사들 중 몇 명을 만나 보자. 그들이 주님 앞에서 온전했다거나 모든 부분에서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들에게서 분명하게 하나의 교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드와이트 L. 무디(Dwight L. Moody, 1837-1899)
"무디 형제님, 성경의 진리를 부정하고 어느 부분은 맞다, 어느 부분은 틀리다고 비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성경 앞표지와 뒤표지 사이에 있는 모든 말씀이 절대적으로 진리가 아니라면, 우리는 성경을 불태워 버리고 차라리 볼테르나 페인를 위한 기념비를 하늘까지 닿도록 세우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자, 들어보세요. 만약 당신이 고래가 요나를 삼킨 진리를 부정한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또한 부정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영어를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국어 성경(킹제임스성경)을 손에 들고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날 '성경 비평'이라 불리는 '학문'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바울 당대에도 학자들이 많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학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스스로 '현명하다고 말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일 뿐입니다. 소위 복음의 사역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성경을 난도질한다면, 오늘은 모세를 부인하게 될 것이며 내일은 이사야를, 모레는 다니엘을, 글피에는 요나를 부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1)
"네, 잘 알았습니다. 보존된 모국어 성경의 한 부분을 부정하면 곧 성경 전체를 부인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찰스 스펄젼(Charles H. Spurgeon, 1834-1892)
"안녕하세요, 스펄젼 목사님? 영국에도 성경을 비평하는 자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떤가요?"
『우리는 모든 성경이 진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시대에 맞춰 고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시대를 성경에 맞게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성경을 공부하되, 철저히 또 철저히 공부하십시오. 우리의 주요 임무는 바로 성경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믿는 것을 어리석다 여기고 성경의 한 자 한 자를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셨음을 믿는 것을 광신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차라리 어리석은 자로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로 거룩한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세상의 조롱하는 자들이 하는 말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것을 전파할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을 믿고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볼 때마다 저에게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오, 사람아, 나는 하나님의 책이라. 나를 읽으라. 나는 하나님의 기록이다. 나의 페이지를 열어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펜으로 나를 기록하셨기 때문이다!" 저는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성경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성경을 탐독하십시오! 여러분의 성경을 읽으십시오. 오, 책들 중의 책이여! 이것이 바로 나의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책이 아닌가! 오, 모든 권위의 책이여, 내가 당신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나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이 책을 쓰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여, 이 책을 사랑합시다! 이 성경을 정녕 정금보다 더 귀하게 여깁시다!』 2)
토마스 드윗 탈마지(Thomas De Witt Talmage, 1832-1902)
"탈마지 목사님, 미국의 도덕적인 타락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결책이 있을까요?"
『미국 사회가 이 옛날 성경(킹제임스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이 순결함을 얼마나 칭찬하며 불결함을 얼마나 저주하는지 경청하기 전에는, 그때까지는 이 사악한 악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킹제임스성경>을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킹제임스성경>이 오래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은 반드시 성경 공부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성경은 사실 세상에서 가장 새로운 책입니다. 여러분은 제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킹제임스성경>은 수백 년 전에 만들어졌잖아요. 제임스왕의 학자들이 수백 년 전에 번역한 것이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는 복되신 성령님을 통해 그 말씀을 발설하신 지 채 5분도 되지 않은 것처럼 그 말씀을 여러분의 마음에 신선하게 다가오게 해주십니다. 성경을 공부함으로써 생명의 길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성경의 매 페이지마다 하나님의 조명을 비춰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보좌에서 나온 지 단 1초도 지나지 않은 약속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찾아옴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왜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를 살았던 성도들과 설교자들을 그처럼 축복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은 자신의 손에 든 <킹제임스성경>이 정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라고 사실 그대로 믿었던 것이다(마 4:4).
구름 같은 믿음의 증인들
위의 증언은 단지 몇 개의 예에 불과하다. 존 웨슬리는 오직 <킹제임스성경>만으로 "20,000번"의 설교를 했으며, 그의 친구 조지 휫필드 또한 그 성경으로 미국에서 수천 명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다. 이 두 사람은 18세기의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다. 프란시스 애즈베리는 <킹제임스성경>을 들고 말을 타고 "175,000마일"을 다니며 수천 명이 구원받게 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또한 혹독한 환경에서도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파했으며, 조나단 에드워즈는 <킹제임스성경>으로 죄인들에게 마음의 찔림을 주고 가장 완악한 자들의 마음조차도 녹여 버렸다. 찰스 피니는 <킹제임스성경>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집회를 열며 복음을 전했고, 조지 뮬러는 무릎 꿇고 100번 <킹제임스성경>을 읽으며 고아원을 세우고 고아들을 양육했다. 하나님께서는 <킹제임스성경>을 믿고 사역한 종들, 곧 R.A. 토레이, 존 페이튼, 허드슨 테일러, 피터 카트라이트, 아도니람 저드슨, 샘 존스, 빌리 선데이, 로렌조 다우, 크리스마스 에반스, 데이비드 리빙스턴 등을 축복하셨으며, <킹제임스성경>을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의 셀 수 없이 많은 성도들의 유일한 믿음의 토대가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구름 같은 증인들이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 또한 모든 무거운 것과 쉽게 에워싸는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하자』(히 12:1).
이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고 훌륭해서 쓰임받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부족한 자였으나, 자신의 손에 든 보존된 모국어 성경이 앞표지에서 뒤표지까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믿는 순수하고도 강력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영적 복을 받은 이유다. 『내가 너의 행위들을 아노라. 보라,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니 아무도 그것을 닫을 수 없노라. 이는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나의 말을 지켰고 내 이름을 부인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계 3:8).
이 시대에 필요한 것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는 지나갔고 우리는 배교의 시대인 라오디케아 교회 시대에 살고 있다. 전 세계의 교회가 배교의 거대한 해일에 쓸려가고 있는 이 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한 성경, 진리의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조들의 피흘림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 주신 성경, 교회사상 최고의 복음 전파와 성경 지식 보급과 세계적인 부흥과 세계 선교를 가져온 그 성경을 믿는 믿음이다. 『이로 인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들의 말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사실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음이니, 이 말씀이 믿는 너희 가운데서도 효과적으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이 은혜의 말씀이야말로 우리를 타락과 배교로부터 지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흠 없이 서게 할 수 있으며, 유업을 상속받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행 20:32). 독자는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동일한 성경과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한국 교회가 바른 성경도 없이, 또한 그것을 믿는 온전한 믿음도 없이 저마다 개혁과 부흥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생각해 보라!
이 시대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보존해 주신 거룩한 성경을 있는 그대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라고 믿는 성도다. 이 땅에 필요한 것은 순수한 말씀의 푸른 초장에서 성도들을 양육하는 성경대로 믿는 신약 지역 교회가 각 도시마다 세워지는 것이다. 이 민족이 필요한 것은 세상과 사람의 종 된 목사들이 아니라, 바른 성경으로 진리의 지식을 가르치는 신학교에서 훈련받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열정의 불꽃을 품고 나가서 혼들을 이겨오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들을 세울 수 있는, 살아 있고 젊은 믿음을 소유한 그리스도인들이다. 『성도들에게 단번에 전해 주신 믿음을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 1:3). BB
(각주) --------------------------------------------------
1) D.L. Moody, quoted in H.M. Tabor, Faith Or Fact?, 1897, The Independent, February 11, 1897.
2) Peter S. Ruckman, The Christian's Handbook of Biblical Scholarship, p.23, Bible Baptist Bookstore.
3) T. De Witt Tal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