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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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쳐다보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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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9월호>

『술은 붉고 잔에서 빛을 내며 매끄럽게 내려가나니, 너는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잠 23:31).

작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3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ㆍ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하의 청소년 음주 비율이 남성은 43%, 여성은 41%로서 15년 전에 비해 각각 13%와 15%가 증가했다고 한다. 즉 회원국의 15세 이하 아이들 중 절반가량이 술을 마신다는 가히 충격적인 보고서다. 우리나라 연간 술 소비량은(2013년 기준) 1인당 14.8리터나 되는데, 국민 한 사람이 연간 마셔 대는 양이 맥주가 약 150병, 소주는 약 63병이다. 말하자면 전 국민이 맥주는 2일마다, 소주는 6일마다 거의 한 병꼴로 마시고 있는 것이다. 술이 없으면 못 사는 나라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상이 술에 대해 매우 관대하며, 더 나아가 술에 찌들어 있다.

그러나 술은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마귀의 도구다! 술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온갖 더러운 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간음, 음행, 강간, 강도, 폭력, 살인 등이 술로 인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은 약 20조 원에 달한다. 이것은 담배(약 5조 원)와 교통사고(약 12조 원)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에 비해 2-4배가 많은 액수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서 우정을 나누고 낭만을 노래하며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술을 "예찬"하지만, 그것은 더러운 죄들을 좀 더 많이 탐닉하기 위한 구차한 변명이며 술을 향한 일종의 우상 숭배이다. 무엇이 우정이고 낭만이며 인생이란 말인가? 순간의 육체적인 쾌락을 즐기다가 동료와 함께 지옥으로 가는 것이 우정이고 낭만이며 인생인가?

술에 대한 태도가 관대하기로는 오늘날 배교한 기독교계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은 술을 마셔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교인들이 허다하다. 로마카톨릭 사제들은 공공연히 술을 마시고 장려하기까지 한다. 술 마시는 것을 성경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아예 거짓 교리를 가르치는 개신교 목사들도 있다. 술에 취하거나 너무 많이 마셔 인박이는 것이 문제이지 어느 정도는 마셔도 된다는 것이 교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성경에서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 "술을 마시지 말라."고는 말씀하지 않았다는 심산이다. 사실 "주의 만찬"이 뭔지도 모르는 그들은 소위 "성만찬" 때마다 술을 즐기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셔야 할 이유는 없으며, 술을 마셔도 된다는 어떤 성경적 근거도 없다.

제사장과 왕에게 금지된 술

구약의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막으로 들어갈 때 "술"을 마시면 안 되었다. 『주께서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나, 너와 함께한 너의 아들들은 회중의 성막으로 들어갈 때에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래야 죽지 않으리라. 그것이 너희 대대에 걸쳐 영원한 규례가 되리라』(레 10:8,9). 이런 금지 사항은 천년왕국에서 세워질 성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어떤 제사장이든지 안쪽 뜰로 들어갈 때면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겔 44:21). 왕에게도 술은 "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금지 명령이 주어진다. 『오 르무엘아, 그것은 왕이 해야 할 것이 아니니라. 술을 마시는 것은 왕이 해야 할 것이 아니며, 독주를 마시는 것은 통치자들이 해야 할 것이 아니니』(잠 31:4). 특히 그 이유에 대해 "술을 마시고 법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잠 31:5).

교회 시대에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위치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 2:9). 영적인 제사장으로서 양, 소 등의 실제적인 제물들이 아닌, 몸(롬 12:1,2), 찬양, 감사, 선을 행함, 나누는 것(히 13:15,16) 등의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게 된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 6:19)이며 매일 매 순간 주님을 만나야 하기에, 영적 제사장들은 당연히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또한 구원받은 성도들은 천년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통치할 왕들이다(계 1:6). 『우리 하나님 앞에 우리를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셨음이니, 우리가 땅 위에서 통치하리이다』(계 5:10).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법을 잊어버림으로써 심판을 왜곡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잠 31:5).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시는 것은 하나님의 법인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며, 결국 그런 자는 그 법을 잊게 되어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게 된다.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는 경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왕은 잠언 23:29-33에서 다음과 같이 술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화가 누구에게 있느냐? 슬픔이 누구에게 있느냐? 다툼이 누구에게 있느냐? 불평이 누구에게 있느냐? 까닭없는 상처가 누구에게 있느냐? 충혈된 눈이 누구에게 있느냐? 술에 빠진 자들에게 있으며, 혼합된 술을 찾아다니는 자들에게라. 술은 붉고 잔에서 빛을 내며 매끄럽게 내려가나니, 너는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 그것은 마침내 뱀처럼 물며, 살모사처럼 쏘리라. 네 눈이 타국 여인을 볼 것이요, 네 마음이 패역한 것들을 발설하리라.』 여기에는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 곧 화, 슬픔, 다툼, 불평, 상해, 충혈된 눈, 음행, 패역한 것들을 발설하는 등의 일들이 열거되어 있다. 심지어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고 경고한다. 술에 취하거나 인박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헛소리하는 자들은 입을 다무는 편이 낫다.

술 취한 자들에 대한 경고

선지자 이사야는 당시의 술 취한 거짓 목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책망했다. 『그의 파수꾼들은 눈멀었고, 그들은 모두 무지하며, 그들은 모두 말 못하는 개들이니 그들이 짖지를 못하며 잠자고 눕고 졸기를 좋아하느니라. 정녕, 그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 많은 개들이며, 깨닫지 못하는 목자들이라. 그들 모두가 그들 자신의 길만을 보나니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이익만 도모하고, 말하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니 우리가 독주를 진탕 마시자. 내일도 오늘 같을 것이요, 더 많이 풍요하리로다." 하느니라』(사 56:10-12). 이런 책망은 오늘날 배교하고 무지하며 이익이 경건이라 착각하고, 죄를 죄라고 짖지 못하는 눈멀고 욕심 많은 목사들, 술을 권하고 술에 취한 카톨릭 사제들은 물론 술에 대해 관대한 자세를 취하는 거짓 목사들에게도 해당된다.

어떤 이들은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 5:23)는 말씀을 제시하면서 술 마시는 것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구절은 "술을 마셔도 된다"는 권장의 말이 아니라, "질병을 위해 약으로 조금씩 쓰라."는 권면이다. "조금씩"이라는 것은 계량된 가루약이나 물약처럼 필요한 만큼 약으로 사용하라는 것이지 술을 마시라는 말이 아니다.

또한 성경은 "술이 거만하게 만들고 떠들게 한다."고 경고하며(잠 20:1), 에베소서 5:18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 그것은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명령한다. 여기에서 "그것"은 "술 자체"를 가리키는데, 이는 방탕한 것이 술에 취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술 자체에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성령으로 충만할 수는 없다. 술자리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은혜의 복음과 진리의 지식을 결코 증거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간증을 잃게 만들고 조롱과 손가락질을 당하게 할 뿐이다. 베드로 역시 "술 취함은 지난날의 생활로 충분하다."고 결론짓고 있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성도들은 구원받기 이전에 행했던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혐오스런 우상 숭배 등과 같은 생활로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벧전 4:3). 그렇게 하는 것은 자신의 믿음을 부인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짓밟고 모욕하는 가증한 행위와 같다.

술에 대해 권장하거나 소극적이고 관대한 자세를 보이는 목사들의 말에 속지 말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지도 않고 존중하지도 않는, 마귀의 종들이요 종교 사기꾼들이다. 성령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그리스도인에게 술이 왜 필요하겠는가? 술자리에 갈 필요도 없다. 부득이하게 그런 자리에 동석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술을 거부하면서 간증을 유지해야 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는 양조업으로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의 일가는 몰락했다. 그는 죽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내가 술을 만들어서 미국의 수많은 가정들을 파괴시켰더니, 이제 내 가정이 파괴되는구나." 술은 마귀가 고안해 낸 도구이다! 술은 개인의 영적 ㆍ 물리적 파멸은 물론 가정과 사회까지 파괴시키는 마귀의 도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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