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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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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1년 12월호>
인터넷 신조어 중에 “아무 말 대잔치”란 것이 있다. 이것은 “아무런 맥락이나 생각도 없이 또는 당황하여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는 것”을 의미하는데, 곧 “뇌에서 필터링을 전혀 거치지 않고 생각 없이 마구 내던지는 말들”을 뜻하는 표현이다.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각각 최종 결정되면서 두 후보 간 “공약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접어들다 보니 “정책 공약”이 “아무 말 대잔치”로 흘러가는 모양새다.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 화폐의 일종인 “가상 자산”(virtual money, 암호 화폐)을 부동산 개발 이익을 기초 자산으로 하여 전 국민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거의 혁명 수준에 가까운 “새로운 통화 수단의 창출”이라고 말했지만, 민간도 아닌 정부의 주도로 가상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 기존의 통화 질서를 흔드는 일이고, 더욱이 중앙은행과의 사전 논의도 없이 쏟아 낸 망발이라 실로 황당하기가 그지없다. 또한 소득 수준이 연 5천만 원 이하인 20대 국민에게 소득세를 걷지 않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는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도 있다.”라는 기본적인 조세 원칙조차 흔드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전 국민 대상 금리 2.8%의 천만 원 대출 공약도 어이없기는 매한가지다. 저신용자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고신용자 신용 대출 금리조차 3%를 넘는 마당에 그야말로 “묻지 마 대출”을 부추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가 하면 “2030 미래 세대”의 표심을 잡아 보겠다고 “주 4일 근무제”로 미끼를 끼워 낚싯대를 드리우지 않나, 자영업자들에게는 “음식점 허가총량제”라는 공산주의식 제도를 들이밀어 민심을 떠보지 않나, 그야말로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아무 말 대잔치”로 “재미”(?)를 보려 하고 있는데, 이는 “대장동 의혹”을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이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에 실망하여 야권의 지지세가 강해지니 “할리우드 액션”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고, 해 달라는 건 안 해 주면서 그저 사탕발림만 내세우는 그의 정책은 “후안무치”하기까지 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최근 방한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일제 침략으로 인한 “국권 피탈”의 원인을 “가쓰라 태프트 밀약” 탓으로 돌렸는데, 이에 오소프 의원은 이 후보 발언 직후 6 ․ 25전쟁 당시 미국이 치른 희생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이것은 이 후보가 지난 7월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 당시에 했던 “미 점령군” 발언처럼, 편협하고 옹졸한 역사 인식 속에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정치적 노림수로 국민을 갈라치기 위한 “교활한 술책”에 불과하다.
자기가 직접 설계했다고 공공연하게 자랑을 늘어놓았으면서도 “대장동 사태”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그저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려 하는 지도자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임기 내내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은 “해리 트루먼”(미국 제33대 대통령)은 대통령 이임식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아무도 대통령을 대신하여 결정을 내려 줄 수는 없다. 결정은 온전히 대통령의 몫이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 후보”는 재정 파탄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에게 50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정책도 모자라 청년과 신혼부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말하자면 현 정부가 7월부터 무주택자에게 적용하는 LTV를 부동산 투기지역에서는 60%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로 높인 것을 훌쩍 뛰어넘어 80%까지 높이는 보다 더 공격적인 정책안을 제시한 것이다. “빚내서 집 사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악몽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발상이었다. 당시 이 대책으로 인해 “가계 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지도자는 결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내년에는 나랏빚이 천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마당에, 어찌 돈을 쓰겠다는 후보만 있고 갚겠다는 후보는 없는 것인가? 나라 살림이 거덜 날 판인데, 일단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속셈인가? “국가 재정”은 마냥 흘러나오는 “화수분”이 아니다.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남발하는 무책임한 공약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Populism)이나 오직 표를 얻기 위해 아무 공약이나 남발하는 “표퓰리즘”을 통한 “아무 말 대잔치”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왕께서는 이집트가 망하는 것을 아직도 알지 못하시나이까?』(출 10:7)
아무 말 대잔치는 정치권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며, 이 마지막 “배교의 시대”의 교회들과 신학교들의 강단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회중들의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는 목사들의 “아무 말 대잔치”에 무지하고 맹목적인 교인들이 “오, 하나님! 할렐루야! 아멘!”을 남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배교한 기독교계 안에 난무하는 “아무 말 대잔치”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구원받은 사실은 죽어 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 연약한 인간 주제에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을 “오만한 태도”라고 여기는 발상은 『자의적인 겸손』(골 2:18)에 불과하다. 이 문제에 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스스로 입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못하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고후 13:5).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거니와』(롬 8:16). 이 세상에서 자기 자녀들이 죽을 때까지 “너는 내 아들이고, 내 딸이다.”라고 알려 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는가?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믿은 “온건한 칼빈주의자” 찰스 스펄전과 조지 휫필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성경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설교했다.
2 “교회는 대환란을 통과한다.” : “대환란”은 “교회의 고난의 때”가 아니라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이므로, “야곱”이 아닌 “교회”가 전무후무한 고난을 통과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이제 그의 피로 의롭게 되었으니 더욱더 우리가 그를 통하여 진노로부터 구원받게 되리라』(롬 5:9).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진노를 받도록 정해 놓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셨기 때문이라』(살전 5:9). 구원받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대환란의 심판,” “재림 때 있을 아마겟돈 전쟁의 심판,” “백보좌 심판에서 있을 영원한 불못의 심판” 등 『다가올 진노로부터 우리를 구해 내신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심을』(살전 1:10)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의로운 자[교회]는 고난에서[대환란 전에] 구원[휴거]되고 악인[적그리스도]이 그[교회]를 대신하여 오느니라』(잠 11:8).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한다든지, 깨어서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만 휴거된다든지 하면서 “아무 말 대잔치”를 즐기고 있는 가짜 목사들과 거짓 교사들의 속임수와 거짓 교리에 미혹되지 말라!
3 “하나님 외에 다른 ‘최종 권위’(절대 권위)는 없다.” : 하나님은 “한 영”이시기에 사람이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책 형태”의 성경은 최종 권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성경은 『오 주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세워졌나이다.』(시 119:89)라고 말씀하고,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크게 하셨음이니이다.』(시 138:2)라고 함으로써 그 말씀의 “절대 권위”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오 주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이다.』(시 12:7)라고 말씀함으로써 이 땅에 사는 모든 성도는 “옳고 그름” 또는 “진리와 오류”를 판단할 수 있는 “최종 권위,” 곧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책 형태(필사본 및 번역본)의 성경”을 반드시 수중에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4 “사탄은 그리스도인을 공격할 수 없다.” : 이보다 더 강력한 미혹도 없다! 예나 지금이나 공산주의가 변한 게 없듯이 사탄 역시 변한 게 없다. “베드로”도 공격받아 실족한 적이 있었고, “마가 요한”도 마귀의 공격을 받아 바울과 함께한 제1차 선교 여행 도중에 고향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비록 그들은 마귀의 공격을 받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섰지만, “데마”처럼 마귀의 공격을 받아 넘어진 이후 영영 일어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든지 정복을 당하면 그는 정복한 자의 종이 되는 것이라』(벧후 2:19).
5 “성경은 비유적(영적, 풍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 이러한 해석 방식이 목사들의 “아무 말 대잔치”를 더욱 부추기고 있으며, 『사사로운 해석에』(벧후 1:20) 따른 각종 “이단 교리”를 양산하고 확산해서 교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성경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고 가르쳐야 한다! 『네가 지혜 없는 자를 어떻게 조언하였느냐? 네가 어떻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했느냐?』(욥 26:3)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들의 말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사실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음이니, 이 말씀이 믿는 너희 가운데서도 효과적으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6 “교회가 지상에 왕국을 세우고 나서야 예수님께서 오신다.” : 재림 때 예수님께서 하실 일이 없다는 뜻인데, 이보다 더 오만방자한 발상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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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외에도 교회들 안에서 횡행하는 ‘아무 말 대잔치’는 너무나 많다.”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다.” “교황, 어거스틴, 테레사 수녀 등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님은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 “교회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 “건물이 크고 헌금 액수가 많고 교인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교회다.” “곽선희, 길자연, 김삼환, 김장환, 김진홍, 소강석, 오정현, 윤석전, 조용기 등은 훌륭한 목사다.” “창세전에 하늘나라 갈 사람과 지옥 갈 사람이 정해져 있다.” “끝까지 견뎌야 구원받는다.”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믿음만으로 구원받지 못하며, 반드시 그에 합당한 행위가 필요하다.” “세례 또는 유아세례로 구원받는다.” “방언은 성령 침례의 증거다.” “평양 대부흥 운동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다.” “오순절 은사주의 운동은 성경적이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땅이 아니다.” “예수님은 푸른 눈을 가지셨다.” “예수님은 금요일에 죽으셨다.” “지옥에서 영원히 불타는 사람은 없다.” “화평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지 않아도 인간은 지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신학을 하려면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등등.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툭툭 내뱉으면 안 된다. 『그들이 자기들의 혀를 뱀처럼 날카롭게 하였으며 그들의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셀라』(시 140:3). 『너 거짓된 혀야, 무엇으로 네게 주며 무엇으로 네게 행하랴?』(시 120:3) 그런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만 남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설 것이나, 거짓말하는 혀는 순간뿐이니라』(잠 12:19). 『주께서는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교만한 것들을 말하는 혀를 끊으시리라』(시 12:3).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