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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교회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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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년 월호>
여의도 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 3월 29일 공동의회에서 16개 지교회의 담임목사를 인준했다. 이로써 지교회는 5월부터 담임목사 취임식을 갖고 내년 1월 1일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의 정관에 따라 공식적으로 독립하게 된다.분리된 교회는 자체 예산을 편성할 수 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공동목적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지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의 지도에 적극 따른다는 의미에서 ‘제자교회’로 불린다. 지교회 독립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못지않게 지교회의 교회 성장을 일궈 세계 복음화에 앞장선다는 취지 아래 2007년 교회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7개 지교회와 2개 지성전이 독립하는 것은 78만 성도 중 본 교회에 40만 명만 남고 나머지는 1만∼2만 명 단위로 독립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반세기 역사를 지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회주의나 물량주의와는 정반대로 한국 사회를 위해 베풀고 나누길 원하는 교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교회 담임목사는 앞으로 부교역자 등에 대한 인사권을 갖게 되며,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의 정관에 따라 80%의 예산을 편성·집행할 수 있는 재량권이 생긴다. 나머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진하는 선교, 교회개척, NGO 사랑행복나눔재단, 호스피스, 순복음방송국 사업 등 공동의 고유 목적사업에 동참하게 된다고 한다. 1)
한편 이영훈 목사는 장기기증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은 “성금요일”인 지난 4월 10일 장기 기증 예배를 드리고 이 날 철야예배에선 2,000여 명의 교인이 장기 기증 운동에 동참했다.2)
이러한 배경에는 이영훈 목사의 목회 철학이 한몫을 했다. 이목사는 지난해 8월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그의 사역의 방향을 밝혔다. “사회구원을 강조하는 제2의 성령운동을 펼치면서 교회일치와 연합운동에도 적극 나서겠다.”
그렇다면 이영훈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교회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먼저 분명한 것은 “지교회”의 독립은 그간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리적 영적 부패를 척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교회의 교리적 영적 부패의 온상이었다. 즉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증가와 세력 확장은 은사주의 거짓 교리의 확산을 의미했다. 지교회의 독립은 각 교회의 자치권을 인정하여 각 교회가 은사주의의 거짓 교리들로부터 돌이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주의와 물량주의”가 아니라고 하지만, 지교회 독립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권력 이동에 대한 잡음과 분열 없이 계속해서 그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고육책이다. 지교회를 관할했던 목사를 분가시켜 준 것이며, 그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의 자리를 넘보지 않으면서 교회성장을 통해 그들 또한 자신의 배를 불릴 수 있도록 한몫씩 떼어 준 것이다. 『그들의 종말은 파멸이며 그들의 하나님은 자기들의 배요, 그들의 영광은 자기들의 수치 속에 들어 있고 그들은 땅의 것들을 생각하느니라』(빌 3:19).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교회 독립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나름의 교단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있다. 기독교하나님의성회 교단이 박성배 목사와 조용목 목사 측으로 양분되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느 쪽도 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느 한 편에도 소속되기를 바라지 않으면서 동시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은퇴한 조용기 목사가 기하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며, 박성배 목사와 조용목 목사가 대립 없이 순수히 화해와 통합을 따라주지도 않기 때문에, 이영훈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하성 아래 있기는 하지만 독립 지역총회를 설립한 것이다. 즉 표면적으로는 기하성 교단 아래 있지만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교단의 형태를 취한 것이다.
결국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교회 형태를 버리고 교단 혹은 총회 형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방법으로 “지교회의 성장”을 이뤄서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영훈 목사는 지교회의 독립이 “교회주의와 물량주의”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더욱 용의주도한 방식으로 교세를 확장하여 팽창을 시도하려는 전략일 뿐이다. 『말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는데, 부르짖기를 “주소서, 주소서.” 하느니라』(잠 30:15).
먼저 이영훈 목사는 “제2의 성령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금까지 거짓 은사를 자랑하며(잠 25:14), 거짓 교리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방언과 치유와 성공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악령으로 만들었다. 또한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사람들이 복받기 위해 찾는 축복과 번영의 신, 즉 바알과 아스타롯으로 만든 것이다(판 2:13). 그들은 성령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을 거절하고 성령을 가증한 이방 신으로 만들어 숭배하게 하는 바알의 제사장들이다. 이 시대에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범할 수 있다면, 그 정죄를 받아야 할 대상은 바로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와 그들의 여의도순복음교회다. 『또 그 은혜의 영을 모욕하는 자가 얼마나 더 심한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지 생각하라』(히 10:29).
그러나 이영훈 목사는 그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성령운동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밀폐된 교회 내에서 거짓 방언과 거짓 치유와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감언이설로 일종의 쇼를 하는 것이었다(왕상 22:11,12). 그러나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작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외면하기 마련이다(고전 14: 23). 신비주의적인 속임수는 이제 그 바닥이 드러났다. 따라서 이제 그들은 세상 죄인들이 수긍하기 쉬운 “사회구원”으로 표어를 바꾼 것이다. 일례로 이영훈 목사는 지옥과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과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법이 없다. 그러나 이영훈 목사는 “장기 기증 예배”를 개최하여 교인들이 장기 기증 서약을 하게 했다. 장기 기증이 죄인들의 혼의 구원과 성도들의 성장과 하나님의 영광과 무슨 상관인가? 사회 구원을 전하는 이영훈 목사는 미혹의 영에 의해 조종받고 있는 것이다. 『만일 누가 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또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너희가 받아들이지 않은 또 다른 영을 받거나 너희가 영접하지 않은 또 다른 복음을 전파하면 너희가 그를 잘 용납하는도다』(고후 11:4).
궁극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진다. 즉 “교회일치와 연합운동”이다. 지교회의 독립과 또한 이를 규합하는 총회 형성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세력을 한층 팽창시킬 것이다. 그러면 이영훈 목사는 “성령운동”과 “사회구원”을 결합하여 “지교회의 성장”을 이룩한 것을 교회성장의 또 하나의 원형으로 한국 교회에게 제시할 것이다. 또한 이로써 교회성장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한국 교회를 또 한 번 교란시킬 것이다. 동시에 한기총과 한기협 등과 더불어 로마카톨릭과 연합함으로써 “세계 복음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외칠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패턴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으로 알고 이영훈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본을 따를 것이며, 곧 로마카톨릭에 굴종하게 될 것이다.
진리의 하나님과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게 남은 것은 적그리스도의 영을 따라 창녀 교회 로마카톨릭의 품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녀의 집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며 죽음의 방들로 내려가는 길이니라』(잠 7:27). BB
주석)----------------
1) <국민일보>, 2009년, 3월 31일자, 제26면.
2) <국민일보>, 2009년, 4월 13일자, 제3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