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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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행의 영에 사로잡힌 자칭 “재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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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5월호>

최근 넷플릭스라 불리는 멀티미디어에서 방영한 “나는 신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 나온 사이비 교주들의 엽기적인 행각 때문이다. 총 8부작으로 편성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 만민중앙교회 교주 이재록,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오대양 사장 박순자 등 총 네 명의 사이비 교주들을 다루었다.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이들의 만행은 제각각이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교주들의 신격화,” 곧 우상화와 “성”(sex)과 “돈”이다. 이들 사이비 교주들은 자신을 “성령”으로 치켜세우거나 직간접적으로 “재림주”라고 주장하며 본인들을 신격화했고 사람들을 세뇌시켜서 자신들을 실제로 신으로 섬기게 했다. 그리고 세뇌된 사람들에게 시한부 종말론을 앞세워 추종자들을 하수인이나 노예처럼 부리면서 노동력과 돈을 착취하고, 남자 교주건 여자 교주건 음행을 일삼았다.


이들 사이비 교주들의 만행은 어느 정도 세간에 알려졌던 터라 전혀 새로울 것은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신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것은 그 표현의 수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사이비 교주들이 일삼았던 음행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역겨움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그 교주들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사이비에 빠지고 또 헤어나오지도 못하는 것일까? 답은 하나다. 우상 숭배와 연관된 “음행의 영”이 그들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백성이 그들의 나무조각에 자문을 구하고 그들의 막대기가 그들에게 선포하나니, 이는 음행의 영이 그들로 잘못 행하게 하였으며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의 보호를 떠나 행음하러 갔음이라』(호 4:12). 이스라엘이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고 나무조각에 의지하며 우상들을 따라갔을 때, 성경은 음행의 영이 그 일을 주도해서 그들이 행음했다고 말씀한다. 그뿐 아니라 음행의 영이 그들 가운데 있어서 그들이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씀한다. 『그들은 그들의 행실이 그들의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계획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음행의 영이 그들 가운데 있고 그들이 주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호 5:4).


이처럼 우상 숭배와 음행이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신약성경에서도 발견되는 진리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를 “발라암의 교리”로 설명한다(계 2:14). 발라암의 교리란 이스라엘로 하여금 모압의 딸들과 “음행”하고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고 마시며 “우상 숭배”를 하도록 만들어서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치시도록 했던 것을 말한다(민 25:1-9; 31:16). 이와 같은 “우상 숭배”와 “음행”의 밀접한 관계는 주님께서 두아티라 교회를 책망하시는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이는 네가 자칭 여선지자 이세벨이란 여자를 용납함으로 그녀가 내 종들을 가르치고 유혹하여 행음하게 하고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게 하기 때문이라』(계 2:20). 이 구절에서 피터 럭크만 목사는 행음(fornication)이 일종의 숭배 형태로서 구약에서는 간음과 성도착을 포함하며 그것은 대개 우상 숭배와 연관이 있다고 했다. 즉 음행이 영적인 음행뿐만 아니라 몸으로 짓는 음행으로까지 연결된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상 숭배가 행해지는 곳에 실제적인 음행이 있고, 그 반대로 실제적인 음행이 행해지는 곳에 우상 숭배가 있는 것이다. 이는 사이비 교주들에게서 왜 입에 담지도 못할 음란함과 음행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사실 발라암은 “선지자”였다(벧후 2:16).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해 예언했고 하나님의 전가된 의를 전하기도 했다(민 23:21, 미 6:5). 하지만 지옥에 가고 말았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불의의 삯, 곧 돈을 사랑했기 때문이다(벧후 2:15). 성경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말한다. 돈을 사랑하는 이 악의 뿌리를 마음에 품은 채 스스로를 찌른 것이다. 이러한 변질된 사랑은 돈을 탐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탐심이 우상 숭배라는 데 있다(골 3:5). 따라서 돈을 탐내고 그것을 사랑하는 자들은 결국 음행의 영에 사로잡혀 영적 음행(우상 숭배)뿐 아니라 실제적인 음행을 저지르게 된다. 각종 이단과 사이비들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목사들에게서도 음행과 돈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이 나라의 목사들은 거의가 교단 신학을 공부하고 교단 주최로 치러지는 목사고시를 통과하여 교단이 인정한 목사가 된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이 인정한 목사들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바른 말씀도 없고, 거의가 거듭나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부르심도 받지 않았기에 육신적인 종교심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목사라는 직업을 택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불러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친히 부양하신다는 사실도 모르고 경험해 보지도 못한 그들은 생계를 위해서 돈을 탐내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우상 숭배를 조장하는 음행의 영에 지배당하여 음행과 돈에 관한 온갖 더러운 열매들을 내놓고 마는 것이다. 그들은 변개된 개역성경을 들먹이며 “선지자”로 행세할지 모르지만 실상은 예외 없이 “선지자 발라암”의 후예들이다.


우리나라의 초기 건국 신화에는 환인(하늘의 신)의 아들 환웅이 신인(神人)으로서 지상에 내려와서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이자 사람으로 자처한 환웅의 영이 여전히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이 땅에는 “신인”으로 자처하며, 즉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내며 재림주로 행세하는 자들이 무려 100명이 넘는다. 그런 상식에도 못 미치는 사이비들과 돈을 사랑하는 가짜 목사들은 우상 숭배를 조장하는 음행의 영에 관장되어 있다. 이 음행의 영의 역사는 날로 더욱 강력해져서 대환란 때에 우상 목자(슼 11:17)인 적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고 섬김으로(살후 2:4) 그 정점을 찍을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면 그때까지 있었던 모든 우상 숭배를 완전히 없애 버리실 것이다(사 2:18). 음행의 영의 지배 아래서 돈을 사랑하고 온갖 우상들을 탐내며 음행하는 자들 또한 완전히 제거될 것이다. 따라서 그런 사이비 교주들과 기성 교회들에 속한 교인들은 그들과 함께 멸망의 길을 걸을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이 일에는 외부의 도움보다는 우상 숭배를 조장하는 음행의 영을 끊고 나오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혐오스런 우상 숭배를 행하면서 이방인들의 뜻을 행한 것은 지난날의 생활로 충분하다(벧전 4:3). 더 이상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과 같이 색욕에 빠져 있지 말고(살전 4:5)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거듭나 하나님의 본성에 동참한 자가 되어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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