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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들의 성지 순례에 참여한 ‘기독보수’ 한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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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8월호>
한국 기독교총연합회가 그들의 공동회장을 내세워 한국 7대 종교지도자들의 성지 순례에 동참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그 자리에는 한창영 한기총 공동회장을 비롯하여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과 카톨릭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원불교 교정원장, 성균관 관장, 천도교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일행으로 참여했다. 신문은 이들이 원불교 정산 종사가 태어나 구도생활을 시작했다는 경북 성주의 원불교 성지와 대구 계산성당(카톨릭), 청도 운문사(불교), 경주 용담정(천도교)과 향교(성균관), 영천의 자천교회 등 대구, 경북 지역의 종교 성지라는 곳들을 순례하며 종교 간의 화합과 평화를 다졌다고 보도했다.한기총은 스스로 한국 기독교의 “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단체이다. ‘다빈치코드’가 상영되었을 때만 해도 그들은 마치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하는 단체인 것처럼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고 영화배급사에 항의 방문하는 등 상영 반대 운동을 펼쳤으며, 또 반대 영상물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 종교들과 하는 일들을 보면 그 일들의 진위가 의심되며, 또 위선으로 보이기만 한다. 21세기의 배교한 라오디케아 교회들의 비성경적인 연합을 추구하더니, 이제는 타 종교들과의 연합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그 설립취지문에 밝히기를 ‘모든 기독교 교단과 기독교 연합 단체 및 교계지도자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참여하여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교회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데 일체가 될 것’을 바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과연 교회 본연의 사명이 타 종교들과 연합하여 성지 순례에 동참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다.
한마디로 한기총은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거듭난 성도들,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들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고전 1:2)을 말하며, 같은 구절에서는 이들을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른다.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몸과 살과 뼈”이며(엡 5:30), 그 몸의 지체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모임을 형성하면 그것을 지역 교회라고 부른다. 따라서 오늘날처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자들이 모여 있는 곳들은 교회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참된 교회의 사명은 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함으로 그들을 구원받게 하고, 바른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군사들로 성장시켜서 마귀의 세력들과의 치열한 영적 전쟁을 훌륭히 수행하게 하는 데 있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영적 전쟁을 치르는 “하나님의 의”의 군대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무색케 하려고 시도하는 마귀의 모든 공격들을 막아내는 데 출중해야만 한다.
마귀가 십자가의 공로를 짓밟기 위해 내세우는 것은 다름아닌 세상 종교들이다. 한기총이 손잡은 타 종교들은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거부하고 행위 구원을 강조하여 혼들을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마귀의 종교들이다. 참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을 구원한 주님의 십자가에 대한 양심이 살아 있기에 종교 화합 차원에서 하는 타 종교들과의 공동행사를 가질 수 없다. 이것은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반응이다.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 의가 불의와 어찌 관계를 맺으며 빛이 어두움과 어찌 사귀겠느냐? 그리스도가 벨리알과 어찌 조화를 이루며 또한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떤 부분을 같이하겠느냐?』(고후 6:14,15)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고 자처하는 한기총이 벨리알의 종교들과 멍에를 같이 메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내걸고 그런 일을 행한 탓에 세상의 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려지고 만 것이다. 한기총의 그런 행보로 인해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런 것인 것처럼 세상에 비쳐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께서 그런 일을 하라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던가? 그런 일을 한 자들이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그들은 성경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기독교를 표방하고 있는 것인가? 성경을 믿지 않는 그들이 성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분을 대적하는 마귀의 세력들과 함께 가장 가증스러운 일을 행한 것이다.
이번 성지 순례에 동행한 한기총 공동회장은 청도 운문사 대웅전에 이르렀을 때 개신교는 사찰에서 절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절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웅전에 놓인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것으로 믿음을 지켰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인’에 대해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란 자신이 지옥에 갈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죄값을 대속해 주신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그의 죽었던 영이 살아나고(엡 2:1) 혼이 구원받은(벧전 1:9) 하나님의 사람(딤후 3:17)을 말한다. 그는 영이 거듭났기 때문에 하나님을 인지하게 되고, 그의 영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기에 말씀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히 4:12; 5:14). 그래서 이전의 무지하던 때의 정욕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참 종교와 거짓 종교들을 타협 없이 구분하여 하나님을 제외한 어떤 우상과도 손잡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우상 종교들과의 동행이 십자가의 원수들로 행하는 일임을 성령께서 말씀으로 깨우쳐 주시기 때문이다. 『내가 자주 너희에게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로 행하고 있느니라』(빌 3:18). 이 구절을 포함하고 있는 빌립보서 3장에 의하면, 십자가의 원수들이란 하나님의 의를 무시하고서 세상 종교들이 가르치는 “배설물”로 돌이킨 자들이다(빌 3:7-9).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의지하는 것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진리를 멸시하는 자들이 가르치는 “걸레 같은 의”(사 64:6)를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한기총이 육신의 걸레 같은 의를 가르치는 타 종교들을 인정하며 그들과 공동행사를 가졌다는 것은 그들이 바로 십자가의 원수들과 똑같은 일을 행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타 종교들과의 연대를 추구하는 한기총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화해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신 이유는 그 보혈로 화평을 이루고 땅에 있는 것이나 하늘에 있는 것이나 그에 의하여 모든 것이 자신과 화해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골 1:22). 그러나 그것은 종교들 간의 화해도, 그들 간의 화평을 위함도 아니다. 오로지 죄인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십자가를 통해 열어 놓으신 것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하지 않은 죄인들은 그들이 무슨 종교를 믿는다 해도 구원받을 수 없게 된다. 말씀에 기록된 복음을 믿고 주님의 의를 의지할 때에만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타 종교들과의 화평은 십자가의 화해 사역과 무관한 일이다. 타 종교들과 연합한 한기총의 믿음은 십자가의 믿음이 아니며, 그런 믿음으로는 주님의 십자가를 증거할 수 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이번 타 종교들과의 성지 순례 행보는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 준 행사였다. 한기총은 무엇을 위한 “보수”인가? 흔히들 “보수”라고 하면 변화를 거부하고 근본을 지키려는 사람이나 집단으로 생각한다. 한기총에 과연 성경의 근본 진리가 있는가? 기독 신앙에는 보수도 진보도 없고 오로지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기독 신앙”만 있을 뿐이다. 한기총은 기독 신앙과 무관한 단체인 것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비성경적인 “교단 교회들”을 등에 업고서 성경을 거슬러 행하는 그들의 반성경적인 일들은 중단되어야 한다. 오히려 그들은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스스로 입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못하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고후 13:5)는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버림받은 자들처럼 행동하는 것은 그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거듭나지 않은 죄인들이 들어와 거듭난 자들처럼 행세하며 성경의 진리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독교계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