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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에게 이단을 판별하게 한 예장통합과 한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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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11월호>
"이단"이라는 말은 종교가 권력 형태를 취했을 때 가장 두려운 용어가 된다. 과거 로마카톨릭이 종교 권력 집단으로서 세력을 떨쳤을 때, 그들은 수없이 많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이라는 죄목으로 박해하고 살해했다. 누군가를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종교가 기틀인 사회에서는 절대 권력과 같은 일이었다. 성경을 거짓으로 해석하는 진짜 이단이, 심지어 신실한 성도들까지도 세상 권세를 힘입어 정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참된 성도들을 정죄하면서 권세를 자랑했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한 성도들은 그들의 이단 정죄를 비웃으며 그러한 상황을 허락하신 주님께 죽음에까지 순종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랐다(빌 2:8). 거짓 종들의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마귀에게서 온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라.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희로부터 도망하리라』(약 4:7).최근 한국 교계가 이단 정죄 사건으로 한바탕 큰 소란을 겪고 있다. 자칭 이단감별사라는 최삼경 목사(남양주 퇴계원면 소재 빛과소금교회)가 예장통합 제94회 정기총회에서 날치기식 이단 정죄를 주도한 것이 문제가 되어 ‘반(反)최삼경’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그의 죄목은 소속된 예장통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에 서기로 들어가 정기총회 넷째 날 이대위 보고 때 원래 보고서에 없는, 또 현 이대위 연구분과위원장도 모르는 내용이 담긴 추가보고서를 기습적으로 유포해, 당사자들의 의견은 일체 배제한 채 타 교단 소속 교회와 선교단체, 언론기관에 대해 무더기로 이단 규정을 유도하고 주도했다는 것이다. 최목사의 이러한 이단 규정 파문으로 인해 그가 최근까지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을 역임했던 한기총 이대위에 대한 신문의 취재 결과, 최목사는 상담소장으로 취임하면서 자기 교회 전도사와 장로를 각각 이대위 간사와 서기로 동시에 등용함으로써 이대위를 사조직화했으며, 이로써 조직적으로 여론을 형성하여 자기들끼리 발의하고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이단 규정을 내리는 일을 계속해 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최목사에 대해 그의 해묵은 ‘삼신론’ 이단 교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잉태 부인’ 이단 교리를 거론하며 일부에서는 그를 예장통합 교단과 교회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말까지 새어나왔다. 그의 삼신론은 “성부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요, 아들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며, 성령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이다. 이에 예장통합은 그를 제87차 총회에서 ‘삼신론 사상을 가진 자’로 결의하고 총회 이대위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도 취해진 바가 없으며 오히려 금번처럼 이대위 서기로 들어가 교계에 파문을 일으키게 했다. 또 성령잉태 부인 교리와 관련하여, “예수님이 월경 없이 태어났다는 말 속에는 예수님의 인성이 부정되고 만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 태어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의 옛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제91차 총회에서 “정확하지 못한 말이요 불필요한 사색”이라고 지적된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진 것이 없다. 오히려 그는 삼신론자로서 더 떵떵거리며 교계에서 활개를 치고 물의를 일으켰으며, 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으로 있으면서 각종 이단 규정에 있어 전횡을 일삼았던 것이다.
“삼위일체”란 세 인격이신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으로 나타나신다는 성경의 위대한 진리이다. 삼위 세 분 모두가 하나님이시지만, 이 하나님은 셋으로 분리되어 세 명의 신들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수님도 하나님이시고, 성령님도 하나님이시며, 아버지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인 삼위일체 교리이다. 그러나 삼위일체의 신비를 많은 사람들이 믿을 수 없어 한다. “삼위일체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드는 사람은 자기의 지성을 잃어버릴 것이고,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의 혼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린셀(Lindsell)과 우드브리지(Woodbridge)의 말처럼, 삼위일체의 신비는 인간의 지성으로 완전히 이해해야 할 교리가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해야 할 교리이다.
하나님이 삼위일체이심은 바로 그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은 인간을 통해서 정확하게 나타난다(창 1:26). 즉 인간은 영과 혼과 몸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평의 하나님 바로 그분께서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책망할 것이 없게 보존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노라』(살전 5:23). 인간은 하나의 통일체이지만 영, 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들 하나님처럼 볼 수 있는 몸이 있고, 성령 하나님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영이 있으며, 또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아버지 하나님과 같은 혼이 있다. 그럼에도 이 ‘영, 혼, 몸’ 셋으로 일체를 이루어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재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의 삼위일체 모습이다. 현재는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온 인류가 영이 죽은 상태로 태어나지만(엡 2:1), 성령의 능력으로 그 죽은 영이 거듭나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요 3:5,6).
삼위일체 하나님을 그 무엇보다도 정확히 계시해 주는 것은 바로 “요한일서 5:7”이다. 여러 구절들이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을 증거하고 있지만(마 3:13-17; 28:19, 고후 13:14), <개역성경> 같은 숱한 변개된 성경들에서 고의로 삭제시켜 버린 “요한일서 5:7”은 삼위일체의 가장 강력한 증거 구절이 된다.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심이라.』 따라서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라는 삼신론 이단 교리는 이 말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다. 숨을 데가 없는 것이다! 삼신론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시고 우리의 생각보다 높으신 하늘의 하나님의 생각을(사 55:8,9) 땅의 인간이 기초적인 수식 계산법으로 알아내려고 한 저주받을 이단 교리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역시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신비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녀의 씨』(창 3:15) 곧 “여자의 씨”라고 말씀한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한 표적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보라, 한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고 예언했다.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인간적인 견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나, 주 하나님께는 가능한 일이었다. 『성령께서 너에게 임하실 것이며,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그러므로 너에게서 탄생하실 그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리라』(눅 1:35).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으로 처녀가 남자의 씨 없이 잉태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낳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진리에 먹칠을 하는 것 역시 인간적인 계산법이다. 최삼경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서 태어났다”는 극히 인간적인 해석 방식을 취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 예언은 결코 사사로운 해석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벧후 1:20). 그것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말한 것이며, 감동을 주신 성령께서 그분의 능력으로 친히 처녀를 잉태케 하심으로 예언을 성취하신 것이다. 최목사는 성경이 계시하지 않는 것을 사사로이 해석함으로써 쓸데없는 논쟁을 낳았을 뿐이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그의 꾸며 낸 이야기는 믿음 안에 있는 경건한 세움보다는 오히려 의문을 일으키며(딤전 1:4), 가르쳐서는 안 될 것들을 가르쳐서 믿음을 온통 뒤집어 놓는 것이다(딛 1:11). 그는 그의 헛된 말을 들은 이들의 믿음을 망쳐 버린 것이다.
이러한 최목사가 여전히 누군가를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한 예장통합과 한기총은 참으로 진리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문외한들임에 틀림이 없다. 최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 상담소장을 초대에서 3대까지 역임했으며,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상담소장을 역임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치명적인 이단에게 그와 같은 이단 정죄 직위를 주어 이단을 판별하게 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하고 수치스런 일인가! 그들에게 딱 어울리는 성경 구절이 있으니 바로 이 말씀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나니, 가증한 자요, 불순종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에 버림받은 자들이라』(딛 1:16). 그들은 진리를 아는 척하면서 그들의 행위로는 이단 교리 목사를 비호하고 옹호하였다. 그들이 과연 진리를 아는 사람들인가?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최목사를 전면에 내세워 이단 정죄에 앞장서게 한 것이다. 그들로 말하자면 스스로 정통과 보수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신성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에 삼켜져 버린 자들이다. 세상과 타협하여 십자가를 부인해 버린 그들의 행위가 그것을 입증해 왔다. 그러니 그들에게 삼신론이면 어떠하고 사신론이면 어떠하랴? 성령의 잉태케 하심이면 어떠하고 마리아의 월경을 통한 탄생이면 어떠하랴?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 자신의 정욕에 따라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줄 선생들을 많이 두리라』(딤후 4:3).
하나님을 자신들의 배로 여기며 육신을 만족시키는 데 주님의 성호를 써먹는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에 진리가 아무런 쓸모가 없고 이단 교리라도 별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스스로도 이단 교리를 안고 살기에 다른 이단 교리를 판별할 영적 역량이 전무한 것이다. 말하자면 성령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어떤 영적 조명도 주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성경에도 없는 거대 교단과 종교 기관을 이루어 권력을 형성하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같은 간판을 내걸고서 자신들의 헛된 판단으로 이단 정죄를 일삼는 자들은 중세 암흑 시대의 카톨릭 이단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아 진리를 가리는 그들에게는 오로지 이단 교리 목사를 비호하기 위해 자신과 타인을 속이는 일만 일삼을 뿐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이라. 악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은 더욱 악해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리라』(딤후 3:12,13).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