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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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판별할 수 없는 한기총과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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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6월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새로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의 위원장으로 허식 목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전 이대위 위원장이었던 이용호 목사를 포함한 소위 “이단전문가”들은 이에 반발하여 지난 2월 허식 목사의 자질이 부족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 핵심은 허식 목사가 최근 문제가 되었던 사이비 집단 신천지의 건물을 허가해 주라고 과천시장에게 청원한 것과 ‘안식교는 이단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볼 때 이대위 위원장으로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한기총은 자체적으로 허식 목사의 이대위 위원장으로서의 적합성 조사를 했으며, 지난 4월 24일 허식 목사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교체할 것을 밝혔다. 신천지와 안식교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의 배후에는 이것이 단순한 적합성 논쟁이 아니라 한기총 내의 정치적 세력 다툼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허식 목사가 전 이대위 위원장인 이용호 목사와 그와 함께 이의를 제기한 인사들과 대립 관계에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물론 신천지는 언급할 가치가 없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안식교 또한 구약의 안식일과 율법 준수를 신약의 구원의 필수 조건으로 말하는 두말할 필요없는 이단 집단이다. 『그러므로 음식으로나 마시는 것으로나 거룩한 날이나 새 달이나 안식일들에 관해서는 아무도 너희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골 2:16). 그러나 이 사건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즉 한기총은 이단들을 분별하고 계도할 수 있는 기준이나 실력이 없다는 점이다.
한기총은 여러 교단들의 혼합 단체로서 성경적인 잣대를 잴 수 없다. 일례로 한기총은 얼마 전만 하더라도 소속 교단 대부분이 이단이라고 규정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원로목사 조용기를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명예회장”으로 앉혀 놓았다. 거짓 은사를 자랑하고 신도들의 물질을 갈취하고 우롱하는 은사주의자조차도 분별할 수 없는 것이다(잠 25:14). 그뿐인가? 한기총의 엄신형 총회장은 로마카톨릭의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장을 찾아가서, 안치소에서 그들과 함께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요동하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에서 균형자로서 큰 스승이자 민주주의 발전의 정신적 지주이셨다.”라고 평했다. 성경은 로마카톨릭을 사탄이 세운 창녀 교회라고 말한다(계 17:5; 18:4). 창녀 교회의 추기경이었던 자에게 소위 개신교 목사라는 자가 직접 찾아가서 경의를 표한 것이다. 『네 마음이 그녀의 길들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며 그녀의 행로들로 그릇되이 가지 않게 하라. 그녀의 집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며 죽음의 방들로 내려가는 길이니라』(잠 7:25,27). 한기총이 복음의 진리라도 정확하게 알았다면 이런 해프닝을 벌였겠는가?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이단들을 분별할 수 있으며, 누가 이단을 분별할 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셨고 섭리로 보존하신 성경이 기준이어야 한다. 즉 우리말로 번역된 가장 정확하고 권위있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이단을 판별하는 기준이어야 한다.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흙 도가니에서 단련되어 일곱 번 정화된 은 같도다. 오 주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이다』(시 12:6,7). 대한성서공회의 <개역한글판성경>과 <개역개정판>은 변개된 성서이며, 로마카톨릭과 교회사 초기의 이단들과 현대의 자유주의신학자들에 의해 변개되고 편집된 성서들이다. 변개된 성서로 이단 교리를 검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둘째, 바른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학이 기준이어야 한다. 이단들을 판별한다고 하는 “이단전문가”들의 신학은 존 칼빈이나 그들이 선호하는 특정 신학자나 교단 신학에 편향되어 있다. 즉 사람들의 전통과 계명들을 교리로 가르치며 따르고 있다(막 7:7,8). 그들 자신의 신학을 성경으로 검증하지도 못한 채 이단들을 판별한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 집단들은 상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로마카톨릭,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그리스도의 교회, 안식교, 은사주의, 구원파, 베뢰아파 등의 이단들과 극단적 칼빈주의, 알미니안주의의 행위 구원 등의 이단 교리들은 어떠한가? 바른 신학이 아니면 종교적인 세력 구도에 좌지우지되어 제대로 판단할 수도 없고 이들을 대항해서 목소리를 높일 수도 없다.
셋째, 로마카톨릭과 연계되고 에큐메니칼 운동에 연루되어 종교통합운동에 참여하는 자는 처음부터 자격 박탈이다(요이 9,10). 한기총 회장 엄신형 목사는 또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의 대표회장으로서, 종교 간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자다. 엄신형 목사 자신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짓밟아 버리는 배교의 선봉자인데(히 10:29), 한기총 이대위가 무슨 이단과 어떤 사이비를 잡겠다는 것인가? 신앙적인 상식이라도 남아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한기총에서 즉시 탈퇴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이는 하늘 아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인간에게 주신 적이 없음이라』(행 4:12).

한마디로 한기총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썩어 문드러져가는 문둥병자가 의사를 자처하는 격이다. 한기총의 이대위 위원장 교체를 둘러싼 문제는 한국 개신교가 이단들을 분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믿음 자체도 붙들고 있지 않음을 보여 준다. 또한 배교자들이 정통으로 행세하고 이단들과 사이비들이 거침없이 활보하는 배교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딤전 4:1,2). 오직 바른 성경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고 실행하는 사람만이 배교의 시대에 자신을 굳건한 믿음의 기반 위에 세우고 모든 배교자들과 이단들을 진리로 견책하며 승리할 수 있다. 『너희 가운데는 이단들도 있어야만 하리니 그래야만이 너희 가운데 인정받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리라』(고전 11:19).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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