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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화성 이주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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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2월호>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가 출간된 이후 35년 동안 업데이트된 천문학적인 지식들을, 저술가 데이비드 아이허가 모아서 <뉴 코스모스>란 책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행성학계가 전 세계 행성탐험 연구 예산의 60% 정도를 "화성"에 쏟아붓고 있을 만큼 화성에 미쳐 있다고 말했다.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갖기 시작했던 화성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화성으로의 인류 이주"라는 꿈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과거 우주탐사선의 주목적이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것에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화성에서 활동을 개시한 NASA의 "인사이트호"의 탐사 주목적이 화성의 암석 구성 성분, 내부의 온도와 핵 크기, 지진 활동 등 화성에서 인간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가를 조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앞다투어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화성 이주에 대한 꿈과 계획, 인류는 왜 그토록 이 일에 열광하는 것일까?

현재 인류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이주 계획들을 살펴보면, 이 계획을 독점하거나 주도하고 있는 국가가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럽 우주국(ESA)과 러시아 연방우주국(RSA)에서는 2020년에 화성탐사로봇 엑소마스를 내보낼 예정이다. 얼마 전 무인탐사선 "창어 4호"를 달에 보낸 중국 역시 2020년에 첫 화성탐사로봇을 내보낼 계획이고, 네덜란드의 민간 우주기업 "마스원"도 같은 해에 화성으로 무인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무함마드 부통령은 2014년에 이미 화성 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기관을 설립했고, 2021년까지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내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도 2024년까지 화성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유인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작년 12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성탐사를 목표로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는 행정지침에 서명함으로써 외계탐사에 대한 시동을 걸었고, 이에 NASA는 2030년까지 우주비행사들을 화성 궤도로 진입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아마존의 CEO 제프리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 오리진"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아직까지는 비용과 안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화성으로의 인류 이주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사람들은 화성에 먼저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왜 인류는 외계, 특히 화성으로의 이주에 대해 열광하는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는 "사탄의 타락"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경은 사탄의 기원과 역사를 알려 주는 유일한 책이다! 흔히 사탄을 천사나 천사장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본래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겔 28:14)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보좌를 덮는 그룹, 곧 사탄을 완전한 규모를 확정하는 자로서 지혜가 충만하고 아름다움이 완벽한 존재로 창조하셨다(겔 28:12). 그러나 사탄은 그 완벽함을 이용하여 자신의 보좌를 하나님의 보좌보다 높이려는(사 14:13,14) 교만과 시기심을 품었고, 결국은 그에게서 죄악이 발견되고 말았다(겔 28:15).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2에서 보듯이 온 우주를 물로 심판하셨으며, 그 후로는 창세기 1:3 이후의 구절들에서 보듯이 "재창조"를 통해 지구에서 아담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하시게 된다. 하지만 아담의 범죄로 죄와 사망이 세상으로 들어왔고(롬 5:12), 이후로는 인간 역시 사탄을 따라 끝없이 높아지려는 교만과 시기심, 곧 그러한 죄성과 정욕을 행하게 되었다(요 8:41,44). 이로써 사탄은 『이 세상의 신』(고후 4:4)이요, 『모든 교만의 자식들을 다스리는 왕』(욥 41:34)이 된 것이다.

현재 화성 이주 목표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에 대하여, 그들은 화성 이주나 여행을 위한 플랫폼 선점, 물질적인 이득, 멸망해 가는 지구에 대한 대비책, 인류의 생존과 존속 등이 주된 목적이라고 여러 가지 이유들을 늘어놓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바, 사탄에게서 이어받은 교만이 밖으로 표출된 결과인 것이다. 이처럼 한없이 높아지려는 교만한 본성의 발로는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는 온 땅에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말만 있었던 시대로, 인류는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벽돌과 역청으로 탑을 쌓아 그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고 했다(창 11:3,4). 하나님께서는 이 도성과 탑을 보러 내려오셨고, 사람들이 하기로 구상한 그 일을 아무것도 막을 수 없음을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언어를 혼란케 하시어 그들이 하려고 했던 가증한 일을 "직접" 막으셨다(창 11:7,8).

본래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에게 제한적으로 주신 장소는 하늘들이 아니라 바로 이 "땅"이었다. 『하늘, 곧 하늘들까지도 주의 것이나 그가 땅을 사람의 자손들에게 주셨도다』(시 115:16). 따라서 하늘에까지 높아지려 했던 인간들의 구상은,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로 아담에게 땀을 흘리면서 땅을 경작하라고 명령하신(창 3:17-19)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높아지려 하는 교만한 본성 때문에 그 이후에도 사람들은 오벨리스크 등을 비롯한 여러 탑들을 세웠고, 각종 마천루를 경쟁적으로 지어 오다가, 이제는 또다시 화성 이주라는 명목으로 지구를 벗어나 화성과 외계 행성으로까지 뻗어 나가려 하고 있다. 말하자면 화성 이주나 외계 행성 거주 계획은 또 하나의 "현대식 바벨탑"인 것이다.

사실 현재 인류가 꿈꾸고 있는 화성으로의 이주 계획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갖고 계셨던 외계 행성 거주에 대한 그분의 계획을 사탄이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본래 인류를 외계로 보내실 계획을 갖고 계셨던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일은 『현재 있는 하늘들과 땅』(벧후 3:7), 곧 우주가 불에 타 없어져 버리고(벧후 3:10) "백보좌 심판"(계 20:11-15)이 끝난 이후에 이루어진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되고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때(벧후 3:13, 계 21:1,2), 즉 구원받은 이스라엘과 이방인과 교회가 영원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새 예루살렘"은 교회 시대에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고, "새 땅"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지며, "새 하늘"은 대환란이나 천년왕국 때 교회 시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구원받은 이방인들에게 주어질 것이다(<하나님의 나라와 천국>, "제10장 왕국의 완성" 참조).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인류가 지속적으로 번성하여 우주의 외계 행성들로 뻗어 나가 온 우주를 채우게 하실 계획을 갖고 계셨다. 이것은 죄 없는 아담이 이곳 지구에서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고(창 1:28) 나면 그의 후손들을 외계 행성으로 이주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본래 계획이었는데, 아담의 범죄로 "보류"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성경에 기록된 모든 예언들이 성취되고 나면, 하나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 계획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계획을 방해하려 하는 사탄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이용하여 창조주이시요 구속주이시며 심판자이신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 곧 위대하신 하나님을 배제한 채 인간적인 방법으로, 주께서 태초에 계획하신 그 일을 모방해 보고자 헛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옛 지계표"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잠 23:10). 이 지구상에서의 경계는 물론이거니와 하나님께서 우주 안에 세워 놓으신 지구라는 경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 경계를 벗어나려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일은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죄를 가지고 지구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것을 막으신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계획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순종하는 것뿐이다. 창세기 11장에서 인류가 바벨탑을 쌓았을 때 그들이 하려던 구상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현 인류가 "신(新)바벨탑"을 쌓고 있는 화성으로의 이주 계획들 역시 막을 수 없다. 따라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하늘에까지 높아지려는 사람들의 구상을 막으셨던 것처럼, 이제 또다시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까지 뻗어 나가려는 인간들의 계획을 직접 막으시기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내려오실 것이다. 결코 화성 이주나 탐사와 같은 허망한 계획 따위에 정신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성경"에만 이목을 집중하라!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인류 역사의 시간표를 확인하고, 하나님께서 인간과 지구와 우주에 대해 갖고 계신 영원하고 원대한 계획에 동참하라! "빛을 거부하면 번개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사탄과 더불어 고통받게 될 영원한 불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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