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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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의 우울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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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5월호>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국가 중 2022년을 기준으로 10만 명당 25.2명이 자살을 하는, 자살률 1위인 나라다. 이는 OECD 평균 자살 11.1명에 비해 무려 두 배나 높은 숫자다. 특히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에는 무려 12,90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에 35명꼴, 분으로 환산하면 약 42분에 한 명씩 자살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OECD에 가입한 2003년 이후 2016년도와 2017년도인 두 개 년도를 제외한 기간 내내 자살률 1위를 기록해 왔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한국은 ‘집단자살사회’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통계청이 집계한 자살 잠정치를 보면, 1월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2.3%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자살 사망자 수가 급등한 이유로 지난해 12월 한 배우의 자살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데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나타내는 “스프링 피크” 시기가 겹치기에 이후 집계될 자살률은 더 높을 전망이다.

사람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여러 조사에서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우울증”을 꼽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베스트셀러의 작가이자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마크 맨슨은 이처럼 21세기 최악의 자살률을 보이는 한국의 우울증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석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2022년 우울증 환자가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작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신건강 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열었다. 정부는 윤 대통령 임기 내에 우울증 환자 백만 명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등의 “정신건강 정책 혁신 방안”을 발표했는데, 특히 10대에서 30대 사이 청년층에서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하여, 우선 청년들부터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검사 질환도 우울증에서 조현병, 조울증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크게 늘어나는 자살률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와 같은 예방과 조기 치료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쳐 10년 내에 자살률을 50%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그런데 위와 같은 우울증 확산 기조는 일반 사회뿐 아니라 교계에서도 동일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회자데이터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 우울증 등을 경험한 목회자는 48%로 절반에 가까운 목회자가 불안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뿐 아니라 같은 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실시한 “기독 청년 인식 조사”에서는 교회 내 청년들 4명 중 1명은 외롭고 우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고국을 생각하며 잠시 우울하고 슬픈 마음을 가졌을 때 아탁세르세스왕은 이를 “마음의 병”이라고 표현했는데(느 2:1,2), 이 마음의 병이 교계 안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하여 자살로 이끄는 우울증은 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의 채워지지 않는 마음에서 온다. 우선 성경은 우리의 몸을 질그릇에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그 능력의 탁월하심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님이라』(고후 4:7). 사도 바울이 말한 보물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뜻하고, 질그릇(vessels)은 우리의 몸을 뜻한다. 즉 죄인이 구원받을 때, 이 질그릇과 같은 몸에 성령님께서 들어오셔서 내주하시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약에서 성전은 어떤 건물이 아닌 구원받은 성도의 몸을 말한다(고전 3:16). 이와 관련해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주님께 와서 마시라고 초청하셨고,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흐를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7:37,38), 이는 “성령님”께서 성도 안에 내주하시면 영적으로 갈하거나 공허함을 느끼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세상은 성령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자신의 질그릇을 채우려고 한다. 가장 쉽게 손을 대는 것이 “술”이다. 술로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 것인데, 성경은 술을 마시는 그 사람에게는 화, 슬픔, 다툼, 불평, 상처, 충혈된 눈만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술을 볼 때면 잔에서 붉은빛을 내기에 보기 좋고, 또 마실 때면 목구멍에서부터 매끄럽게 내려가지만, 결국 술은 마시는 그 사람을 뱀처럼 물고 살모사처럼 쏠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씀하신다(잠 23:29-32). 어떤 사람들은 성적인 쾌락 가운데 자신의 텅 빈 그릇을,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성경은 향락 속에 사는 여인은 살아 있지만 죽어 있다고 말씀한다(딤전 5:6). 아울러 음녀는 깊은 함정이요, 타국 여인은 좁은 구덩이이기 때문에 거기에 빠지는 자는 결국 먹이를 찾듯 숨어 기다리는 여인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라고 경고하신다(잠 23:26-28).

돈과 지식도 사람의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다. 성경은 그러한 것들을 허무한 것이라고 말씀한다. 특히 재물은 반드시 스스로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향해 독수리처럼 날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잠 23:4,5). 남는 것은 비어 있는 두 손뿐이다. 식욕으로 채우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역시 텅 빈 질그릇을,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다. 일례로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이스라엘에게 위로부터 구름에게 명하사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고 또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셨다. 이처럼 하늘의 곡식을, 천사들의 음식을 풍족히 주셨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못한 가운데 욕심대로 다른 먹을 것을 구하여 하나님을 시험하다 결국 큰 재앙을 당했다(시 78:18-31). 그 밖에 음악, 춤, 게임, 스포츠, 명성, 도박, 마약 등 세상의 그 무엇으로라도 자신의 텅 빈 그릇을,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해 보라. 남는 것은 아쉬움과 미련과 후회와 한숨과 한탄과 끝없는 나락과 같은 공허함뿐이다. 이 점은 솔로몬이 그의 전도서에서 내렸던 결론이기도 하다. 자신의 공허한 마음을 세상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사람은 솔로몬이 내린 결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솔로몬은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사람도 누릴 수 없었던 것을 모두 누리고 경험했기 때문이다. 절대 권력을 가진 왕으로서, 당시 그가 하고자 하는 일에 그 누구도 제약을 가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그의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멀리하지 않았다(전 2:10). 그런데 그가 환락과 쾌락과 웃음을 즐기던 가운데(전 2:1-3) 갑작스러운 우울함이 그에게 엄습한다. 그리고는 모든 것이 헛되고 영의 고통이었으며 해 아래서 아무 유익이 없었다는 점을 깨닫는다(전 2:11). 이후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지혜의 헛됨(전 1:12-18)과 쾌락의 헛됨(전 2:1-3), 개인적 성취의 헛됨(전 2:4-26), 압제받는 자들의 헛됨(전 4:1-4), 일의 헛됨(전 4:5-12), 인간성의 헛됨(전 4:13-16), 인간의 의식주의 헛됨(전 5:1-7), 재물의 헛됨(전 5:8-20), 늙은 나이의 헛됨(전 6:3-6), 욕망의 헛됨(전 6:7-12), 악의 헛됨(전 8:8-17) 그리고 인생의 헛됨에 관해서 말한다(전 1:1-11). 세상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만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될 뿐이고 영의 고통일 뿐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병실이고 정신병동이며 무덤인 것이다.

상황이 그러한데도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대한명상의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나와 우울증 문제 해결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했다. 세상 것들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역으로 비우라는 것이다. 하지만 잘 단장되고 소제되어 비워진 그 마음에는 악령이 들어가기 적합할 뿐이다(마 12:43-45). 그렇게 해서는 상황만 더 악화시키게 된다. 분명 악령이 주는 우울증이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로 채워지도록 지음받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마음을 비우도록 강요하면 오히려 그 비어 있는 마음에악령이 들어와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상은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 외에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이나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들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증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원적인 길은, 무엇인가로 채워지도록 지음받은 질그릇 같은 존재인 인간 안에 올바른 것이 충만하게 채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 일은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채워질 때에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죄인의 죽은 영이 거듭나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여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요 1:12, 롬 3:24). 그 후 말씀 가운데 충만히 거함으로써 늘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한다(엡 5:18, 골 3:16).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마음의 공허함이 사라지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라』(롬 14:17). 우울증은 성령님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 자살은 우울증의 해법이 아니다. 다만 지옥에 더 일찍 던져질 뿐이다. “구원”과 “성령충만”만이 모든 우울증의 온전한 해결법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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