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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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밝혀진 럭크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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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7월호>

잘못 밝혀진 럭크만주의
우리 나라에는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킹제임스성경>을 ‘성서’라고 부르는 ‘생명의 서신’이라는 출판사가 있다. 그곳의 장은 서달석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세상의 종교경전들처럼 줄곧 ‘성서(Sacred Book)’라고 지칭해온 자로서, ‘KJV 성경전서 제임스왕성서 1655’라는 어설픈 번역본을 출간한 바 있다. 그가 성경을 굳이 ‘성서’라고 고집스럽게 표현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완벽하게 보존되고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성경은 없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다. 그는 ‘그의 졸작’인 ‘그 성서’를 소개할 때면 반드시 ‘가장 원본에 충실하게 한글로 번역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그의 그 성서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그 자신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완벽하게 보존된 성경에 관해서는 말씀보존학회의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쓰셨다>, <섭리로 보존된 성경>, <하나님께서 지키신 성경>을 읽어보라).
이런 그가 자신의 편집부원들을 시켜 책 한 권을 번역했다. 번역이 영 서툴러서 읽는 데 좀 곤욕을 치렀는데, 제목은 ‘밝혀진 피터 럭크만주의’이고, 부제가 ‘럭크메니즘이 폭로되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로스앤젤레스 근본주의 침례교회 목사인 R. L. 하이머로, 나름대로 미국 근본주의를 사랑한다고 자처하는 ‘신실한’ 목사이다. 그러나 그는 성경의 고상한 지식을 성경대로 정확하게 제시해 준 럭크만 박사를 ‘신실한 믿음으로 음해’하는 죄를 저질렀다. 그의 책을 전부 비판하자면, 본인도 책을 한 권 써야 할 입장이라서 다는 못하고 그 일부만 예로 들어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다.
하이머 박사는 3페이지도 안되는 제1장을 뒤로한 채, 제2장에서 럭크만 박사에 대해 본격적인 비판을 가한다. 그는 2장 초입부터 ‘인간 럭크만’이라는 소제목을 달고서 『럭크만 박사의 간증(Dr. Ruckman’s Testimony)』을 바탕으로 공격해 들어간다. 하지만 럭크만 박사가 자신의 간증을 책으로 낸 것은 잘못된 과거를 용서하시고 그를 들어 쓰신 주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인데도 그의 간증을 역이용해 인신공격을 가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글을 쓸 때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법은 그의 신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면 독자들은 비판을 받는 대상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되고, 비판자가 피비판자에게 일방적으로 가하는 모든 부정적인 비판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럭크만 박사가 과거 회심하기 전에 “거듭나지 않은 죄인으로서” 행했던 일들을 들추어 가며 그를 오도하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붙드는 자의 행보가 아니다. 이것은 아주 비열하고 치사한 일이며, 주님께서 친히 보혈로 깨끗게 하신 것을 다시 끄집어 내어 그 보혈의 공로를 무효화하고, 주님께서 의롭다 하신 성도를 또다시 죄인 취급하여 그를 의롭다 하신 주님을 정죄하는 신성모독을 저지르는 일이다. 책의 시작부터 육신적인 방법을 사용한 하이머 박사는 성령으로 관장되는 자가 아니며, 이런 저질 책을 출간한 ‘생명의 서신’ 또한 똑같은 부류이다.
하이머 박사는 ‘디모데와 다른 사람들이 읽은 성경(scriptures)이 성경(scripture)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원문에 충실하기 때문이지 그와 같은 사본들이 영감에 의해서 주어졌기 때문은 아니다’(p.25)라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신 디모데후서 3:15,16은 스스로 『또 어릴 때부터 네가 성경을 알았으니, 그 성경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이라며 바로 그 ‘디모데가 읽은 사본’이 영감에 의해 주어졌다는 불변의 사실에 못을 박고 있다. 라오디케아의 배교를 이끄는 학자가 성경에 대해 가지는 믿음은 “미지근하다”(계 3:16). 그래서 그는 <킹제임스성경, KJV>이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보존하신 영감있고 무오한 말씀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된’ 정도로 그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 대해 이런 태도를 지닌 그가 성경을 눈 뜨고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은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참으로 신비로울 따름이다. 번역된 성경의 영감성을 부인하는 자에게 영감도 계시도 없으니, 이 하이머 박사야말로 <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보존된 무오한 말씀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이머 박사는 ‘우리는 킹제임스역본이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p.27), ‘만약 KJV가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잘못이 없다면, KJV에게 합당하지 않은 초자연적인 기원을 부여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KJV는 순전히 인간의 노력으로 된 것이다. 이 순전한 인간적인 노력에 보존성이나 잘못이 없다는 것과 같은 초자연적인 것을 할당한다면, 물은 흐려지게 되고, KJV를 발전된 계시로서 받아들이는 온전한 러크메니즘의 길이 닦여질 것이다’(p.39)고 했다. 그는 필사본이나 번역본의 영감성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원문 영감설’만을 고집하는 자이다. 그러나 원문이 닳아서 옮겨 적거나 다른 언어로 번역될 때 원문의 저자이신 성령의 영감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단지 ‘육신의 노력’으로 기록된 그 글로는 육신을 경멸하시는 하나님께 어떤 계시도 얻지 못할 것이다.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께서 자신이 영감을 주지 않은 글로 진리를 계시하신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가르치고, 그들을 모든 진리로 인도하고, 그들에게 다가올 일들을 알려 주려면(요 14:26; 16:13), 인간의 변개나 실수가 들어 있지 않은 무오한 말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킹제임스성경>은 당연히 완벽하게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성령께서 쓰신다는 데에 이의가 없지만, ‘인간 서달석의 저서’인 ‘KJV 성경전서’는 순전히 인간의 노력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성령께서 쓰실 수 없는 ‘삼류도서’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하이머 박사는 시편 12:6,7에 대한 럭크만 박사의 해석을 트집잡는데, 그는 말씀 보존에 관한 주님의 약속을 다음과 같이 곡해했다. ‘럭크만이 인정하기를 싫어하겠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킹제임스역본을 영원히 보존하시겠다는 말씀을 결코 하시지 않으셨다. 시편 12편 7절의 이 약속은 히브리어 본문을 말하는데...’(p.93). 그가 주장하는 ‘히브리어 본문’을 보존하시겠다는 내용이 그 말씀 중 어디에 나오는지 증명하라. 다윗이 이 말씀을 기록한 시기는 대략 B.C. 1100-1000 사이이다. 그가 『내가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밤의 경점들 전에 깨나이다.』(시 119:148)라고 할 때 언급한 주의 말씀은 “모세오경”이다. 그가 만약 ‘그 당시까지 기록된’ 히브리어 본문의 보존에 대해 기록했다면 이후에 기록된 구약의 다른 성경들과 헬라어 신약성경은 ‘원문’임에도 불구하고 말씀 보존의 약속을 받지 못한 성경들이 되어버린다. 하나님은 시편 12:6,7 말씀에 결코 ‘킹제임스성경’을 영원히 보존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다. 말 그대로 『주의 말씀들』을 영원토록 보존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주께서 현재까지 보존하신 말씀들이 기록된 형태로 우리의 손에 들려져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성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서달석 목사의 한국킹제임스협회에서 펴낸 ‘KJV 성경전서’에서 이 책에 인용한 시편 12:6,7은 주께서 보존하겠다고 약속하신 ‘주의 말씀들’을 가리키는 ‘them’을 ‘그들’이라고 번역하여 마치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것처럼 해놓았고, 결국 변개된 한글개역성경과 똑같은 오류를 범했다. 그야말로 그들의 ‘성서’에는 서달석 목사의 믿음대로 하나님의 영감이 없으며, 인간적인 수고의 결과인 오류와 변개만 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머 박사는 p.102-111에서 세대주의에 따라 각 시대별 구원방법을 정확히 나눈(딤후 2:15) 럭크만 박사의 구원론을 오류라며 비난했다. 또 럭크만 박사가 <주의 칼, The Sword of the Lord> 편집장인 커티스 헛슨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에서 ‘히브리서 11장을 읽도록 제안한다. 그 모든 구절에서는 일인데, 믿음에 근거한 일이다’(서달석 목사의 편집부는 “행위”로 번역되는 “works”를 “일”로 번역했는데, 이런 그들이 어떻게 해서 영어킹제임스성경을 ‘가장 원본에 충실하게’ 번역했다고 주장하는지 궁금하다!)를 인용해 놓고는 그 아래 비평에서는 ‘믿음에 근거한 일(행위)이다’는 쏙 빼놓고 그 앞부분까지만 인용하여, 마치 럭크만 박사가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이 빠진 행위의 장으로만 주장하는 양 거짓 비판을 가했다. 그는 이것 말고도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되고 대환란이 시작되면 지상에 남은 자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알려 주는 실질적 지침서를 비난했고(말씀보존학회에서 출간한 <휴거 이후에 있을 일들> 제3장을 읽어 보라), 구약의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아무도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되지’ 않았으며 아무도 영적으로 거듭나지 않았다는 럭크만 박사의 주장에 대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된,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거듭남’의 의미를 모르는 무지를 드러내면서, 히브리서 11장의 인물들이 모두 거듭났다느니, 아직 구약 시대에 살고 있던 니코데모가 거듭남의 의미를 알고 또 이미 거듭났음에도 주님 앞에서 딴청을 피운 것처럼 느낌표(!)까지 찍어가며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성경은, 하이머 박사도 인정하듯이(‘KJV의 고도의 정확성 때문에, 영어로 된 다른 역본들보다 천 배나 뛰어나,’ p.70), <킹제임스성경>이다. 현 시대에 성도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성경은 <킹제임스성경>이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주님이 완벽하게 보존하신 오류 없는 성경이 <킹제임스성경>뿐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마지막 때에 피터 럭크만이라는 인물이 이처럼 논쟁과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여 그것을 강단에서 치워 버린 배교한 기독교계에 옳은 소리를 외치기 때문이다(그는 스스로를 ‘쓰레기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충직한 세퍼드’로 묘사할 정도로 말씀에 대한 자세가 주님 앞에 신실하다). 반면에 하이머 박사와 서달석 목사는 학자의 권위로 주님의 말씀을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워 없애려는’ 저주받을 괘씸한 죄를 범하고 있으며, 그 ‘충직한 세퍼드’에게 물릴까봐 겁을 집어먹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피터 럭크만주의’를 경멸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피터 럭크만 박사를 아시는 주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실 것이다. 『주여, 지금은 주께서 일하실 때이오니 이는 그들이 주의 법을 폐기하였음이니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보다, 정녕,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모든 것에 관한 주의 법규들을 바른 것으로 여기며 모든 거짓된 길을 미워하나이다』(시 119:126-128). 따라서, 하이머 박사의 책을 펴낸 생명의 서신과 서달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생명의 서신’이라는 출판사 간판을 떼어내고, KJV 성경전서를 전량 폐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일을 그쳐야 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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