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분류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8년 12월호>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는 지금 살아 있는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 누구일까? 지난 2006년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죽었을 때 신임 교황으로서 흑인 추기경이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이번에는 흑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 크게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종말에 대해 기대 반 불안감 반으로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재림을 고대하는 성도들은 종말에 대한 징조에 민감하다. 휴거가 몇십 년 뒤에 일어난다면 아직 적그리스도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나, 만약 몇 년 후에라도 일어난다면 적그리스도는 이미 어느 하늘 아래 살아 있어, 그의 등장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종말론에 대한 여러 주제들 중 주요 주제이다.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중요한 존재로서, 다니엘과 요한계시록 예언의 핵심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성경은 왕으로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예언하듯이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예언한다. 왜냐하면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성도들을 대적할 존재이고, 예수 그리스도 또한 그 적그리스도를 멸하심으로 재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그는 어떤 인물인가? 현 교황이 적그리스도인가? 이제 곧 선출된다는 EU 대통령이 적그리스도인가? 아니면 좀 심한 억측을 보태서 오바마가 적그리스도인가? 지금까지 많은 성경 학자들이 과거 역사적 인물들을 적그리스도라고 단정지었었다. 어떤 이는 구소련 마지막 서기장이었던 고르바초프를 적그리스도라 말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적그리스도라 말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히틀러를 적그리스도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정들은 섣부른 속단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면 진정 적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우리는 지금 그가 누구라고 감히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성경의 많은 예언들을 통해 그의 정체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성경이 예언하는 것과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면 그가 적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1. 다니엘서를 통해 보는 적그리스도의 정체
적그리스도에 대한 많은 예언이 있지만, 무엇보다 다니엘서를 통해 그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다니엘서는 요한계시록과 더불어 종말에 대한 예언이 풍성하며, 적그리스도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 특히 2,7,8,11장에서는 적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을 자세히 예언하고 있다.
다니엘 2장에는 느부캇넷살이 꿈에 본 큰 형상과 그에 대한 해석이 나온다. 이 형상은 세계 역사의 미래를 간단하게 보여 준다. 형상의 금 머리는 당시 세계 제국인 바빌론(신바빌로니아), 은 가슴은 메데-페르시아, 놋 배는 그리스(헬라 제국), 철 다리는 로마, 그리고 철과 진흙으로 된 열 발가락은 마지막 세계 제국인데, 그것은 곧 적그리스도의 왕국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손으로 다듬지 않은, 산에서 떨어져 나온 돌이 그 형상의 발가락을 쳐서 무너뜨리고 그 돌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되는데, 그 돌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왕국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 예언적 꿈의 핵심은 열 발가락과 돌에 있다. 돌 왕국, 즉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멸망당하는 마지막 왕국이 열 발가락, 즉 열 개의 왕국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합 제국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 열 발가락의 뿌리는 다리, 즉 로마 제국이다. 그래서 많은 성경 학자들은 과거 로마 제국이 있던 그 자리에서 열 개의 나라가 연합된 왕국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열 왕국의 실체로 EU(유럽 연합)를 지목한다. 이것은 상당히 신뢰할 만한 해석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열 개의 왕국을 보지 못한다. 현재의 EU는 27개국이며, 처음 탄생할 때도(1993년) 12개국이었다. 어떤 나라가 빠져서 열 나라가 될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열 나라로 통합될지, 아니면 그 중 핵심 열 나라가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꼭 유럽의 열 나라가 아닐 수도 있다. 고대 로마의 영토는 현재 터키와 북아프리카 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열 나라의 정체를 영영 모를 수도 있다. 그 열 나라가 그리스도인들의 휴거 이후에 구체화된다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고대 로마 제국과 연관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니엘서 7장에는 열 발가락과 유사한 표현이 나오는데 그것은 열 뿔을 가진 특별한 짐승이고, 그 짐승은 "바다"(지중해, 단 7:3)에서 올라오는데 지중해는 "로마의 호수"로 불리는 바다이기 때문이다.
다니엘 7장에는 네 짐승이 등장한다. 사자와 곰과 표범과 "무서운 짐승"이다. 보통의 전천년주의자들은 사자를 바빌론, 곰을 페르시아, 표범을 그리스, 그리고 무서운 짐승을 로마에서 이어지는 마지막 로마라고 말하며, 피터 럭크만 박사는 사자를 페르시아, 곰을 그리스, 표범을 로마, 무서운 짐승을 마지막 로마(즉 적그리스도의 왕국)라 부른다. 하지만 어떤 짐승이 어떤 나라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환상의 핵심은 마지막 짐승에게 있다. 그 짐승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왕국인데, 그 짐승이 열 뿔을 가졌다는 것은 2장에서 열 발가락으로 구성된 왕국이라는 것과 동일한 모습이다.
그 뿔들 가운데서 "작은 뿔"이 나오는데, 그 뿔은 특정 인물, 즉 적그리스도를 가리킨다. 7:11에서 그 뿔은 큰 말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그 몸이 파멸되며 타는 불꽃에 던져진다고 되어 있다. 이로써 적그리스도는 고대 로마의 영토 안에서 나오게 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8장은 좀더 구체적으로 환상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두 뿔 가진 숫양과 한 뿔 가진 숫염소, 단 두 짐승만 등장한다. 즉 예언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두 뿔을 가진 숫양은 페르시아고 한 뿔을 가진 숫염소는 그리스(헬라 제국)이다(8:20,21). 그리고 숫염소의 뿔은 그리스의 첫째 왕이라고 되어 있어(8:21) 그가 알렉산더 대왕임을 알 수 있는데, 그 뿔이 꺽인 후 네 뿔이 나온다고 되어 있고, 또 그 뿔 중 하나에서 "작은 뿔"이 나온다고 되어 있어(8:9), 결국 적그리스도는 알렉산더가 이룬 헬라 제국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면 그 작은 뿔이 알렉산더 사후에 갈라진 네 왕국들 중 어느 왕국에서 나올지만 알면 되는데, 그것은 11장의 예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11장에서는 그 네 왕국들 중 두 왕국, 즉 남쪽 왕국과 북쪽 왕국의 싸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둘의 싸움은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것으로, B.C. 3-2세기의 시리아와 이집트 간의 싸움을 잘 보여 준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북쪽 왕, 즉 시리아 왕들의 행보가 중요하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파괴한다든지(11:16) 성전의 희생제를 파괴한다는 점(11:31) 등에서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예언은 과거 역사 가운데서 B.C. 2세기의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라는 한 인물에게서 부분적으로 성취되는데, 이로써 적그리스도가 이 시리아 왕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예언들을 종합해 보면, 적그리스도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는 로마 제국의 지역에서 나올 것인데,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10개 왕국으로 재편성되는 유럽 연합에서 등장할 것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리아 지역과 연관될 것이다. 그러나 민족적으로는 유대인의 혈통일 것인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바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메시야로 받아들일 존재여야 하기 때문이다(요 5:43). 또한 종교적으로는 카톨릭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요한계시록 17,18장에서 짐승(적그리스도)을 탄 창녀가 바로 로마카톨릭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2. 적그리스도와 로마카톨릭
적그리스도가 카톨릭 체제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요한계시록 17:6에서 그 창녀는 성도들과 순교자들의 피에 취해 있다. 이것은 마귀가 준 권력으로 역사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한 카톨릭의 사악한 면들을 잘 보여 준다. 또한 그녀는 『신비라, 큰 바빌론이라』고 불리는데(17:5), 마리아 숭배를 비롯해서 카톨릭의 많은 교리들이 바빌론 종교에서 왔음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 및 용기있는 성도들은 교황을 가리켜 적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외쳤다.
그러나 무천년주의자들은 적그리스도를 역대 교황들에게 한정하는 실수를 보인다. 즉 미래에 등장할 구체적인 그 "짐승"으로서의 적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천년주의자들은 대환란 기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교회 시대가 곧 대환란이기에 적그리스도 또한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역대 교황들이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요한일서에 나오는 "많은 적그리스도"(요일 2:18)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짐승"(계 13:3-6)을 구별하지 못한다. 많은 적그리스도, 즉 적그리스도"들"(antichrists)은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한 자들에 적용되나, 요한계시록의 짐승, 즉 적그리스도(the Antichrist)는 미래에 등장할 구체적인 한 인물이다. 요한계시록 13:18에서는 그 짐승의 숫자를 말함에 있어서 『...그것은 한 사람의 숫자이니, 그의 숫자는 육백육십육이니라.』고 말씀한다. 분명 "한 사람"이다. 반면 교황들은 한 명이 아니었다. 역사상 수많은 교황들이 있었고, 심지어 동시대에 서로 대립하는 여러 교황들이 존재하기도 했었다. 교황들은 "짐승"을 예표하는 인물들임에 틀림없지만, 그 자신이 요한계시록의 적그리스도는 아니다. 반면 적그리스도가 카톨릭을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 교황이 적그리스도가 될 것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유럽 연합의 대통령이 적그리스도인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 두 상황을 충족시키려면 마지막 교황이 곧 유럽 연합(혹은 열 나라로 구성된 마지막 왕국)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티칸은 항상 UN이나 EU나 심지어 에큐메니칼 운동에서도 직접적인 회원은 아니지만 배후세력으로서 실질적인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교황은 바티칸 국가의 정치적 수반이기 때문에 이 마지막 왕국의 정치적 대표를 하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다. 요한계시록 17장에는 창녀가 짐승을 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계 17:3). 창녀는 로마카톨릭이고 짐승은 적그리스도인데, 그만큼 이 둘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카톨릭 세력("창녀")은 새롭게 등장할 세계적 지배자("짐승") 위에 올라타, 역사상 그들이 누리려고 했지만 완전히 누리지 못했던 모든 권력들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 짐승 또한 카톨릭이라는 종교가 유용하기 때문에 활용할 것이다. 사탄은 지금까지 카톨릭이라는 종교를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 그러나 그가 교황으로 육화되어 활동한 후 예루살렘 성전에 앉게 되면 더 이상 그 종교가 필요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17:16에는 창녀가 열 왕국에게 버림받는 장면이 나온다. 적그리스도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카톨릭 종교가 아니다. 그 자신이 하나님으로 숭배받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곧 등장할 유럽 연합의 첫 대통령이 적그리스도라고 섣불리 확정지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금년 내로 휴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만약 유럽 대통령이 적그리스도라 할지라도 꼭 첫 번째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마지막 정치 세력들은 카톨릭과 관련을 맺을 것이다. 그 통치자들 개인의 종교가 카톨릭이 아니라 할지라도 바티칸과 밀접한 정치적 관련을 가질 것이다.

3. 적그리스도와 유대인 간의 언약
우리는 적그리스도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그의 등장을 보지 못하고 휴거될 것이다. 아니면 그의 등장이 예고되는 것만 보고 휴거될 수도 있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만약 휴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 적그리스도는 이미 살아서 그의 등장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와 똑같이 먹고 자고 교제하고 일하던 그가 적그리스도라고 등장할 때 사람들은 얼마나 놀랄 것인가?
그러면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때 그가 적그리스도라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그가 유대인과 맺는 관련성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니엘 9:27을 보면, 적그리스도는 유대인과 한 주(7년) 동안 언약을 확정하고, 3년 반이 지나면 파기한다. 이 언약은 평화조약이 될 텐데, 유대인들은 수많은 적들에 에워싸여 있기 때문에 확실한 평화를 안겨준다면 적그리스도와 기꺼이 조약을 맺을 것이다. 하지만 그 평화는 거짓 평화일 뿐, 이사야 28:15에 따르면 그 언약은 "사망"과 "지옥"과 맺은 언약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그동안 맺은 평화 협정이 어디 한둘이었는가? 그 중 어떤 것이 적그리스도와 맺은 언약이었나? 향후에도 이러저러한 협정들을 맺을 텐데 과연 어떤 협정이 적그리스도와 맺은 것이라 확인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힌트 중 하나는, 그 협정이 단지 정치ㆍ군사적 협정뿐 아니라 종교적인 면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그 주변국들은 단지 민족적ㆍ정치적으로만 적대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종교 간 대립을 하고 있다. 지금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은 예외없이 이슬람 국가들이고, 과거 이스라엘을 둘러싼 국가들은 모두 바알 숭배 국가들이었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이교도 우상 숭배의 바다에 던져진 작은 섬과 같다. 그들은 이교도 가운데 자신들의 종교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자기들의 종교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보장을 받는 것이 이 협정에 포함될 것이다.
그들은 아직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직 성전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전이 세워져야만 그들이 원하는 종교 활동을 완전히 이룰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크게 둘이다. 하나는 이슬람 세력이고, 또 하나는 카톨릭(배교한 개신교를 포함해서) 세력이다. 이슬람은 말할 것도 없는 유대교의 원수이고, 카톨릭은 유대교가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고 해서 항상 그들을 적대시한다.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좋아할 리 없다. 특히 유대인들은 현재 이슬람 모스크(바위 돔 황금 사원) 자리에 성전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떻게 원활하게 협정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적그리스도의 수완으로 인해, 어떻게든 성전은 세워지고 이스라엘은 희생제를 드리며 그들의 종교 활동을 마음껏 할 것이다.
그러나 3년 반 후 적그리스도가 언약을 파기할 때, 그는 희생제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다(단 8:11,12; 9:27).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잔악한 통치를 시작할 때, 그 땅에는 이미 성전이 세워져 희생제가 드려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전이 세워져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적그리스도가 그 성전에 들어가 자신을 신격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살후 2:4). 유대인들은 지금 에스겔 40장을 근거로 성전을 지으려 노력한다. 소위 제3성전이라 불리는 그것을 짓기 위해 거의 모든 준비들을 갖춰놓고 있다(www.templeinstitute.org 참조).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성전이 아니라 마귀를 위한 성전이 될 뿐이다. 에스겔 40장의 성전은 적그리스도가 훼손한 성전이 다시 파괴된 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다시 세워질 천년왕국 성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스라엘이 누군가와 협정을 체결하되 종교 활동이 보장된 상태에서 평화협정을 맺는다면, 그리고 성전이 건축된다는 구체적인 소식을 듣게 되면, 그때 그 협정을 맺는 당사자가 유럽 대통령이든 교황이든 그가 적그리스도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가 활동하기 전에 공중으로 끌려 올라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스라엘의 성전 건축 소식에 민감한 이유이다.

4. 예비되어 가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길
어차피 적그리스도가 오기 전에 우리가 휴거된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왜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인가?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다가올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도의 휴거 또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예언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적그리스도의 특징들은, 오늘날 이 세상 여러 현상들에서 점차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존재이다(단 7:25). 오늘날 이 세상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다. 그는 또한 때와 법을 변경시키는 존재이다(단 7:25). 오늘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법은 얼마나 변질되어 있는가?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놓으신 양심의 법들도 거의 파괴되었다.
적그리스도는 평화롭게 예루살렘으로 진입할 것이며(단 11:24), 평화를 무기삼아 많은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단 8:25). 오늘날 평화라는 말이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평화를 외치는가? 하지만 실제로 세상에 평화는 없다. 사람들이 평화를 외칠수록 전쟁과 파괴는 늘어난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평화를 외칠 것이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적그리스도를 맞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온 인류에게 평화의 사도로 보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자로 보일 것이다. 그는 참으로 인류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지혜와 기술을 가진 자로 받아들여질 것이다(단 8:25). 지금 세상은 "슈퍼스타"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카톨릭이라는 종교를 배경으로 등장하여 자신을 신격화시킬 것이다(살후 2:4). 온 세상이 그를 따르려면 종교들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그런데 바로 지금 그 일들이 이뤄져 가고 있다. 교회 통합 운동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고, 종교 간의 대화들이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가고 있다. 로마카톨릭 종교가 점점 커지고 있고, 사람들에게 좋은 종교로 인정받고 있다. 교황의 한마디 한마디는 온 세상의 관심이 되었고, 세상의 모든 정치인들은 교황과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한다. 모든 종교가 카톨릭으로 개종하지는 않을지라도, 카톨릭은 정치ㆍ사회ㆍ문화적으로 세상 모든 나라와 종교들을 교황의 치맛폭으로 감싸고 있다. 더욱이 뉴에이지 운동으로 세상은 모든 면에서 통합을 이루어 간다.
이제 곧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고, 세상은 대환란 기간으로 접어들 것이다. 그의 숫자의 표를 받지 않으면 상거래를 할 수 없을 만큼 온 세상은 그의 통제 아래로 들어갈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그 전에 휴거될 것이기에 상관없다. 그래서 누가 적그리스도가 되든지 사실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하지만 예언들이 성취되어 가고, 사회 분위기가 적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것으로 흘러가는 이때,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주 앞에 서서 책망받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더욱 돌아봐야 할 것이며, 그날에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대환란에 남아 멸망할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들과 노력들을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성별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결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뻐해야 할 것이다. 종말에 대한 예언들이 성취됨에 따라 우리가 휴거되어 주님을 뵐 날이 더욱 가까웠기 때문이다. BB

특집 100 / 2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