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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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이롭게 하는 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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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9월호>

최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9․11 테러 현장에 모스크를 설립할 수 있다는 무슬림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많은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무슬림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무슬림들은 이 나라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어떤 곳에든 사원을 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들이 원하는 지역이 바로 9․11 테러 현장 인근 지역이었고, 오바마는 그 입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무슬림 아니라 어떤 종교인들이라도 자기의 사원을 짓는다고 어찌 뭐라 할 수 있겠냐만, 이것은 문제가 다르다. 다른 장소도 아니고 무슬림들이 행한 세기적 테러인 9․11의 그 상징적인 자리에 모스크를 세우겠다니! 그것은 결국 무슬림이 미국의 심장부를 무력으로 정복하고 깃발을 꽂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 일로 미국 내에서는 오바마가 무슬림이라는 의심이 더 크게 일어나고 있다. CNN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오바마가 무슬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7%나 된다. 이는 취임 초기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백악관 측은 오바마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매우 강조한다. 그가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믿음을 두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와 친분이 있는 목사들까지 나서서 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변호하는 것이다.
오바마가 무슬림이라는 것은 일단 그의 친부와 양부가 각각 케냐와 인도네시아의 무슬림이라는 것에 있다. 그의 전체 이름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후세인"은 이슬람 이름이며, 그 역시 어린 시절 이슬람 교육을 받고 자랐다. 비록 그가 기독교인으로 "개종"했을지라도 이러한 이슬람 배경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무슬림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그 정도만 돼도 무슬림으로 취급한다. 물론 알라와 함께 무함마드를 믿고 코란대로 따르며 이슬람 전통을 지키고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대항해 싸워야 진짜 무슬림으로 인정받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다시금 이슬람 세계로 끌어올 수 있는 무슬림으로 간주된다. 이슬람 사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정도의 종교적 배경만 있어도 샤리아(율법)를 적용시키고 강요할 수 있는 무슬림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은 그를 무슬림으로 간주해왔고, 그의 이번 모스크 발언으로 인해 그 정체가 드러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부시 전 대통령과는 반대로 이슬람 국가들에 대해 가능한 한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면들이 그의 종교적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일들이다. 만일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는 적을 이롭게 하는, 즉 사탄의 편에 선 그리스도인인 것이다. 적의 편에 선 자, 혹은 진짜 적인데 아군인 척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가 아군이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사탄의 편에 선 사람들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동원하여, 어떤 행사나 봉사에 참여하면서까지 떠들고 다닌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이 바로 그런 모습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바로 6․15 공동선언 10주년 행사를 위해 불법으로 방북한 한상렬 목사이다(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그는 대표적인 친북좌파로, 현행법을 어기면서 반국가적 행위를 하고 말았다. 단순히 북한에 다녀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천안함 사태의 원흉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목했고, 북한은 평화를 사랑하는데 남한과 미국이 적대 관계를 증폭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북한에서 살아야 할 김정일 정부의 선전인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누누이 밝히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이 기독교 목사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그는 체포되기 전 장장의 편지를 써서 공개했는데, 그 내용은 자기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북한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 편지에서 그는 11일 동안 철야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너 대신 죽었으니 나 대신 잘 살아라"는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은총에 감격하여 온전한 치유를 받았다고 "간증"(?)을 했다. 또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소명을 받았다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는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체험했다는 것과 주의 종으로 부르심 받았음을 간증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얼마나 자신을 아군처럼 미화시키는 말인가?
하지만 그 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가 들은 "너 대신 죽었으니..."라는 하나님의 음성은 5․18 무덤에서 나온 "열사"의 음성이었고, 십자가를 진다는 것도 "평화통일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이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가 평화통일의 십자가라는 말인가? "6․15를 살려라, 반드시 만나야 한다..."라는 음성을 듣고 평양으로 갈 결심을 했다고 고백하는 바, 이것이 어찌 기독교 목사로서의 소명인가? 하지만 그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여러 차례 변호하고 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으며, 삼위일체를 믿고 있으며, 북한에 있는 동안 날마다 "임마누엘"과 "여호와이레"를 체험하며 "할렐루야"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한다.
임마누엘이라 함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말이고, 여호와이레라 함은 주께서 예비하셨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이 말들은 북녘 동포들과 함께 있고 하나님께서 북한에 갈 길을 예비해 주셨다는 말일 뿐이다. 어차피 그에게 있어 하나님과 민중은 동격이 된다. 실제로 한상렬 목사를 지지하는 진보적 교인들은 한목사를 작은 예수, 이 시대의 예수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한다. 이번에 그가 돌아올 때에도 진보적 단체들(한국진보연대, 예수살기)은 한상렬 무사 귀환을 위한 8․15 특별예배를 임진각에서 드리기도 했다. 또한 8월 24일에는 한상렬 목사 석방 촉구 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
도대체 그가 목사인가, 아니 그가 그리스도인이기는 한가? 단지 북한에 이적행위를 했기 때문이 아니다. 민중신학, 해방신학으로 가득 찬 그의 사고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나 십자가의 복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희생은 광주에서 피흘려 죽어간 5․18 민중들의 희생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그러한 위선을 감추기 위해 하나님, 삼위일체, 임마누엘, 할렐루야 등의 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 전형적인 사탄의 모습이다. 사탄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지 않는가?(고후 11:14) 그는 정치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적을 이롭게 하는 자다.

적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 어디 이들뿐이겠는가? 한신대학교나 그 학교 출신의 몇몇 진보적 교회들은 해마다 초파일이면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건다. 몇 해 전 조용기 목사는 불교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불교에도 진리와 구원이 있다고 말했다. 빌리 그래함은 교황청에서 명예 박사 학위까지 받으면서, 교황이 전하는 복음과 자기가 전하는 복음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런 자들은 모두 적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다. 적과 내통하는 자들이다. 적과 내통하면 할수록 그들의 종교적 발언은 더욱 경건해진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함인 것이다.
우리는 사탄의 주 활동 무대가 세상보다는 교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탄은 원래 기름부음 받은 덮는 그룹으로서(겔 28:14),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려 했던 자이다(사 14:14). 그래서 세상의 종교들을 관장하여 하나님처럼 대접받고 싶어 한다. 구약 시대에는 바알이라는 종교로 이스라엘을 지배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을 무너뜨려 버렸고, 지금은 기독교계 안으로 들어와 교회들을 파괴시키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종교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누군가? 교황이 아닌가? 하지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탄의 하수인이다. 사탄은 로마카톨릭, 그리스정교회, 또 개신교 내의 수많은 교회들, 특히 대형 교회들을 사로잡아 그들의 신이 되어 있다. 사람들에게는 종교성으로 포장해서 거룩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마귀들도 종교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귀들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고 떤다"(약 2:19). 신약에서 예수님께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라고 최초로 고백한 사람은 무덤가에서 나온 마귀들린 사람이었다(마 8:29). 마귀가 암흑가, 조폭 세계, 도박장, 사창가, 나이트클럽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시대에 사탄의 가장 큰 관심은 교회이기 때문이다.
아군의 진영 안에 있으면서 적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 그들은 아군인데 실수로 조금 이적행위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적인데 자신을 숨기고 아군인 척하는 것인가? 오바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슬림을 선대해 주는 것인가, 아니면 무슬림인데 그리스도인인 척하는 것인가? 한상렬은 민족주의 목사로서 북한을 선대하는 것인가, 아니면 북한의 사주를 받아 목사의 신분으로 남한 사회를 훼손시키는 자인가? 분명한 것은 전쟁 중에 이적행위를 하는 군인은 적으로 간주되어 죽임당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적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이 아예 기독교 신앙 밖에 있다면 모르겠지만, 사탄의 모습 그대로 교묘하게 이중적인 모습으로 교회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것은 교회를 파괴시키기 위한 사탄의 전략이다. 무슬림이 미국의 심장부에 (그곳엔 UN 본부가 있으니 세계의 심장부이기도 하다.) 이슬람의 깃발을 꽂으려 할 때, 무지한 수많은 미국인들은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그 일을 용납하고 있다. 미국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는 대통령마저 그 일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것은 적을 이롭게 하는 일일 뿐 아니라 적에게 나라를 내어주는 꼴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의 교회들에는 교회를 사탄에게 내어주려는 자들이 없는가? 이적행위는 국가를 파괴하는 행위다. 영적 이적행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파괴하는 행위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하려는 행위다. 주변을 보라. 그리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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