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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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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0년 09월호>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이 어리석은 군상들은 미국에 “평면지구학회”(Flat Earth Society)라는 단체까지 설립했고, 지난 2017년 11월 9일과 10일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캐리에서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지구는 평평한 원반형으로 그 중심에 북극이 있고, 원반의 테두리는 60m 높이의 얼음벽으로 이루어진 남극 대륙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들은 평평한 지구에 대한 믿음을 고수하기 위해 지구가 둥글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들을 그들 나름대로 애써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평평한 지구의 통일된 모델이 없을 정도로 내부적으로도 주장들이 서로 엇갈릴 뿐 아니라, 그들이 펼치는 이론들 또한 주먹구구식이어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설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이나 지구가 둥글어서 나타나는 여러 자연 현상들에 대한 그들의 설명은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 상식적으로 봐도 그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현재 이들의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 수는 무려 10만 명이 넘었고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믿고 있는지는, 2019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이들 단체의 리더인 마크 서전트를 인터뷰한 영상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영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캘리포니아 주 솔턴 호수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실험이었다. 밑에서부터 차례대로 “붉은색, 하얀색, 녹색, 하얀색, 붉은색, 하얀색”의 줄무늬가 그려진 깃발을 단 배를 수평선을 향해 띄워 보내면서 배의 깃발이 어떻게 사라지는지 육지에서 관찰하는 실험이었는데, 만일 지구가 둥글지 않다면 배가 점점 멀어질수록 그 깃발은 전체 모습 그대로 보이는 가운데 크기만 점점 작아져 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둥글기에 배가 수평선 쪽으로 멀어져 갈수록 깃발의 제일 밑에 있는 붉은색 줄부터 한 줄씩 사라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 실험에는 마크 서전트를 비롯해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일부 회원들이 참여했다. 그런데 이들은 깃발의 아래쪽부터 색이 한 줄씩 사라지는 장면을 직접 보고서도 그들의 “신념”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현상은 “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변명하면서 눈으로 직접 목격한 과학적 결과는 완전히 무시한 채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라고 떠들어 댔던 것이다.
“지구 평면설”을 맹신하는 자들이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실험적 결과를 직접 보고서도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그 문제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과학적 사실과 관계없이, 그들의 마음과 감정의 문제 그리고 신념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실제 사실과 관계없이 그들은 그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 Know It All Society>의 저자 마이클 린치가 말했듯이,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그 어떤 힘으로도 바꿀 수 없는 단단한 “기반암”이 깊이 박혀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사람들 대부분이 어떤 “중요한 이슈”에 있어서 열린 마음과 지적인 겸손함으로 참된 사실을 기꺼이 수용할 자세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종국에 가서는 자기들 마음속에 이미 결정한 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된다. 마음속에 굳게 자리 잡은 기반암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부여한 어떤 가치나 마음을 쏟고 있는 어떤 대상 또는 틀림없이 사실이라고 믿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어떤 정보가 그것에 “긍정적”일 때는 기꺼이 수용하는 반면 “위협적”일 때는 단호히 거부한다. 심지어 어떤 일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속에 이미 결정한 것을 바꾸는 것은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면서 몹시 불편해한다. 이에 마이클 린치는, 사람들 대부분이 마음을 이미 정한 상태에서 기후의 변화가 현실인지 아닌지 또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는지 아닌지의 문제에 접근할 경우, 엄연한 객관적인 진실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감정과 신념을 더 많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진위를 가리는 문제에 인간의 마음과 감정과 신념이 개입되면, 아무리 많은 객관적인 사실들을 알려 준다 해도 사람들은 어떤 사실과 확신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바꾸지 못한다. 더욱이 이런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루면 집단 내에 일종의 압력이 생겨서 그 집단의 일부가 된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단이 표방하는 생각”을 자신의 믿음인 양 여기고 무작정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마음과 감정과 신념의 문제로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왜곡되고 잘못된 주장을 끝까지 고수하는 자들은 기독교계 안에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칼빈주의자들”이다. 칼빈주의 5대 강령은 전혀 성경적 교리가 아니다. 존 칼빈의 철학적 사상에 성경 구절들을 욱여넣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장로교단에 속한 목사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무지한 교인들은 “칼빈의 사상”을 성경적 진리라고 믿은 나머지 성경의 교리가 아닌 칼빈주의라는 비성경적인 교리를 마음속에 품고 말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칼빈주의라는 “기반암”이 마음속에 깊이 박혀서 더는 진리의 말씀이 들어가 역사할 수 없게 되었다.
“칼빈주의”는 칼빈의 5대 강령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예정론”이다. 이 거짓 교리는 다음의 구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이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어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입양할 것을 예정하셨으니』(엡 1:4,5). 이 말씀을 오용하여,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에 따라 어떤 사람은 구원받기로 미리 정하시고(영원한 생명으로 택하시고), 또 어떤 사람은 지옥에 보내기로(버리거나 유기하기로) 미리 정하셨다는 거짓 이론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그 구절들은 칼빈이 주장한 예정론과 전혀 무관하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말씀하는 “예정”은 어떤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예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실 것에 대한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택” 역시 구원을 위한 “무조건적인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라고 하는 “조건적인 선택”을 말하고 있다. 만약 어떤 칼빈주의자가 진정으로 선택받고 싶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받고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것이 바로 “성령 침례”이다(고전 12:13). 이처럼 성경에서 말씀하는 예정과 선택은 칼빈의 거짓 교리처럼 “무조건적”이지 않고 “조건적”이다. 특히 예정은 항상 “미리 아심” 이후에 등장하며(롬 8:29), 선택 역시 항상 “미리 아심” 이후에 나온다(벧전 1:2).
칼빈의 예정론에 따르면, 어떤 죄인이 아무리 구원받고 싶다 해도 그가 자신의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이처럼 칼빈주의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 의지”를 쓰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정해 놓으셨기 때문에 자신이 구원을 받았는지 받지 못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설령 구원을 받았다 해도 “구원의 확신”을 갖지 못한다. 하지만 마태복음에 나오는 “단 한 구절”만이라도 제대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사람 안에 굳게 자리 잡은 칼빈의 체계는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다. 바로 마태복음 23:37인데, 이 구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며 너에게 보낸 사람들을 돌로 치는 자야, 마치 암탉이 자기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 함께 모으듯이 내가 얼마나 자주 네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신다. 피터 럭크만 목사는 이 구절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말씀은 칼빈의 전체 신학 체계를 완전히 전복시킨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주권에 의해 거절될 수 있으므로, 저항할 수 없는 은혜는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원하셨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의 집이 황폐하여 버림받게 된 것은(마 23:38) 그들의 의지에 따른 결과물이다. 자유 의지를 바르게 적용하면 칼빈의 체계는 완전히 허무맹랑한 것이 되고 만다.” 그뿐만이 아니다. 칼빈주의 5대 강령을 근거로 누가복음 17:1, 로마서 10:8; 11:7, 고린도전서 4:15, 디모데후서 2:10, 베드로전서 1:2 등과 같은 말씀들을 설명해 보라.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자들처럼 끊임없이 예외에 예외를 달면서 애써 설명해 보려 하겠지만, 그런 미봉책 같은 설명은 또 다른 문제들을 양산해 낼 뿐 절대로 온전한 설명이 될 수 없다.
“로렌스 밴스”가 쓴 책 <극단적 칼빈주의의 이해>를 읽고 공부하면 칼빈의 예정론을 비롯한 5대 강령이 왜 비성경적인지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진실을 알려 주는 어떤 책을 보더라도, 또 그 어떠한 성경 구절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칼빈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잘못된 교리를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자들처럼 그들에게는 성경이 제시하는 진리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진리라고 믿고 싶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칼빈주의 5대 강령”이 그들의 마음속에 단단한 “기반암”으로 깊이 박혀 있는 것이다. 그들 안에는 진리의 말씀이 들어갈 틈이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칼빈주의자들이 구축하고 있는 커다란 “세력”을 보라! 그 집단에 속한 이상 집단 내의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그들은 그 어떤 성경 구절을 보여 주더라도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진리의 말씀들을 거부하며 지옥을 향해 질주하게 된다. 이를 두고 럭크만 목사는 이렇게 경고했다. “칼빈주의자들에게 성경을 펼쳐서 그들이 믿지 않으면 걸려 넘어질 수밖에 없는(벧전 2:8) 성경 구절들을 보여 주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잘못된 신학을 고치지 않는다면, 그들은 지금 신학적인 자살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마 21:44).”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자들이나 칼빈주의자들처럼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 『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하지 말고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롬 12:2)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될 때 그 말씀이 정말 그런가 하면서 부지런히 상고하여(행 17:11)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아야 한다. 과학자가 되려거든 “성경대로 믿는 과학자”가 되라! 칼빈주의자가 아닌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라! 완악한 마음으로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로 남지 말라. 진리가 선포될 때 겸손히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신다. 『너는 귀를 기울여 현명한 자의 말들을 듣고, 내 지식을 네 마음에 두라』(잠 22:17).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