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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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잘못한 줄 알았다면 강단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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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6월호>

진정 잘못한 줄 알았다면 강단을 떠나라



참된 회개란 죄에서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며 내면을 변화시키고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참된 회개는 행동의 변화를 수반한다. 침례인 요한도, 예수님도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셨다. 사도 바울도 회개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다. 회개는 신약성경에만 100회 이상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한국 교회는 120년 동안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큰 죄들을 지어 왔으며 부패할 대로 부패해 버렸다. 참된 회개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지난 5월 13일 강변교회에서 4월에 이어 다시 한번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주제로 월례조찬기도회를 가졌다. 김준곤 목사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시 51: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이어 박종화(경동교회) 목사는 ‘이웃과 불화한 죄’를, 손봉호 장로(동덕여대 총장)는 ‘주 앞에 외식한 죄’를, 이종성 목사(통합 증경총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는 한국 교회 분열에 대해 신학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알고 회개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이다.
예수님께서는 종교적 위선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서 『너희 눈먼 안내자들아, 너희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구나.』라고 책망하셨다(마 23:24).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과 같이 작은 문제들은 중요시하면서도 모세의 율법과, 하나님의 공의와, 가난하고 상처입은 사람들을 향한 자비와, 하나님과 성경과 약속에 대한 믿음과 같이 크고 중요한 문제들은 경시했기에 하신 책망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장로들의 전통을 더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마 15:1-6). 이번 월례조찬기도회의 모습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정작 회개해야 할 죄는 숨겨둔 채 용서를 구하는 위선자들의 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
1. 잘못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거짓말한 죄
2.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교회 회원으로 받아 준 죄 - 스스로 교회가 아님을 드러낸 증거
3.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단 한 가지 일도 하지 않았으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받으려고 했던 죄
4. 진리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시켜 이 나라를 복음화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육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일을 등한시한 죄
5. 개역성경이 틀린 성경인 줄 알면서도 그 대책마련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던 죄
6. 복음은 전하지 않고 경배와 찬양과 같은 문화놀이에 교회를 개방한 죄
7. 신학교를 세속화시킨 죄
8. 성경적 교리를 거부하고 교단 교리를 가르친 죄
9. 교회를 내버려 두고 기도원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모이게 한 죄
10.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적이 없는데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나섰던 죄
11. 세상과 타협하여 교회를 정치세력화한 죄
12. 성경적 교리를 믿고 실행하지 않는 자들과 함께 교회협의회에 가담하여 스스로 성별하지 못한 죄
13. 자기 교회 성장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보다 더 중요시한 죄
14.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가 사람을 불러들여 돈이나 벌고 부동산 투기하고 신문사 만들고 문화사업이나 하는 곳 정도로 인식하게 만든 죄
15. 고정 헌금과 기타 편의를 위해 제직을 남발한 죄(성경에도 없는 여자집사, 권사, 장로 등의 직분을 둔 죄)
16. 은사주의의 물결을 막지 못하고 수용한 것과 거짓 교리를 가르친 죄
17. 교인들로 하여금 재림을 소망하지 않고 현실의 복만을 바라보게 만든 죄



난 번에 잘못했다고 고백했던 강원용, 김창인,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서, 이번에 참회한다고 고백한 인사들은 물론, 앞으로 또 회개한다고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죄를 먼저 회개하고 뉘우쳐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자기 죄들을 숨기는 자는 번성하지 못할 것이나, 죄를 자백하고 버리는 자는 누구나 자비를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잠 28:13). 이러한 죄를 깨닫고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인식있는 목회자가 이 땅 위에 단 한 명도 없단 말인가?
회개했다면 무엇에서 돌이켰는가? 틀린 성경에서 바른 성경으로 돌아왔는가? 민족 복음화를 위해서 거리에서 복음을 외쳤는가? 교회를 소개하는 전단지가 아닌 순수한 복음이 담긴 전도지를 만들어 배포했는가? 성도들을 진리로 양육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게 했는가? 두 번에 걸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주제로 교계 지도자들이 나와서 했던 회개는 한마디로 쇼였던 것이다.
회개란 죄에서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며 내면을 변화시키고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다. 참된 회개는 행동의 변화를 수반한다. 교계 지도자들이 무엇을 회개하고 무엇에서 돌아섰는가? 자신의 잘못에 대한 후회를 했을 뿐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예수님을 배반한 뒤 자신이 잘못했음을 깨닫고 후회하였다. 후회만 했을 뿐 변화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지 않았던가! 단순히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슬픔은 구원을 위한 회개에 이르게 하므로 후회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세상의 슬픔은 사망에 이르느니라』(고후 7:10).
잘못을 인정하고 단순히 후회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위에 제시한 한국 교회의 문제점들을 솔직히 시인하고 회개하며 비성경적인 행위와 교리들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른 말씀으로 돌아오며, 진리 가운데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다. 지금까지 잘못했을지라도 죄를 자백하고 버리며 하나님께로 나아온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거절하지 않으신다(잠 28:13, 사 66:2; 57:15, 시 51:17).
한국 교회의 원로 목사들이 무엇을 회개했고 무엇에서 돌아섰는가? 예수님께서는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자들을 위선자라고 책망하셨음을 기억하자. 교계 지도자들이 정말로 잘못했음을 느낀다면 목사라는 명칭을 떼고 강단에서 떠나야 한다. 그래야 참으로 회개하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성별되지 않은 죄인으로 남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국 교회에 양식있는 목회자들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목회자들, 하나님의 말씀의 소중함을 아는 목회자들이 아직은 많이 있을 줄로 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000명과 같은 숨겨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한국 교회의 진정한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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