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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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한국식 침례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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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3월호>

『안티옥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더라』(행 11:26).
로마카톨릭을 말하면 역대 교황들을 떠올리고, 루터교를 말하면 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와 멜랑히톤, 장로교는 제네바의 존 칼빈과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 영국국교회는 헨리 8세가 떠오르고, 감리교는 영국의 존 웨슬리와 미국의 애즈버리가 생각난다.
그러나 침례교를 말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과 런던 태버너클의 목사이자 훌륭한 설교자였던 찰스 스펄전인가? 기독교의 다른 교파에 대해서는 특정한 인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침례교에 대해서는 특정한 인물들을 꼭 집어낼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침례교도는 한 지도자나 한 창시자에 의해 시작된 교파가 아니라, 교회사 전체에 걸친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집합에 부여된 명칭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침례교도
침례교도들이 항상 동일한 이름으로 존속해 온 것은 아니다. 그들의 조상은 몬타니스트, 노바티안, 파테린, 도나티스트, 폴리시안, 헨리시안, 알비겐스, 왈덴시안, 재침례교도 등이다. 현대의 침례교인의 과거 이름이 이와 같이 다양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서로 다른 명칭들로 불려왔으나, 이 무리를 한데 묶는 신앙적 특징들이 있었으며, 그 신앙적 특징이야말로 침례교도를 침례교도로 만드는 것이다. 이들의 믿음과 실행에 있어서 순수함은 세상이 참아 줄 수 없었고, 교회국가인 로마카톨릭은 박해를 통해서 이들의 성경적 입장을 무마시키려 했으며, 개혁자들과 그들의 교파들도 그들 수준의 신앙에 만족하지 않고 “오직 성경”만을 외치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역사와 믿음에 있어서 정통이었지만, 가는 곳마다 박해와 증오를 받았다.
역사적으로 침례교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 2)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 되심, 3) 지역 교회의 자치, 4) 각 성도의 신앙적 자유와 책임, 5) 침례와 주의 만찬의 두 가지 의식, 6) 구원받은 자가 교회의 회원이 됨, 7) 목사와 집사의 두 가지 직분, 8) 교회와 국가의 분리 등이다. 여기에 한두 가지 요소를 더할 수 있을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 즉 침례교도라면 반드시 성경대로 믿고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나의 믿음의 조상이 바른 성경을 소중히 여기고, 진리를 위해 타협치 않고 교회의 순수성을 지켜왔다는 데 감사한다. 그래서 주저없이 나 자신을 “침례교도”라 말하며, 온갖 잡다한 자칭 “침례교”와 구분하기 위해 “성경대로 믿는 침례교도”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의 침례교 특히 한국의 침례교회들의 믿음과 실행을 지켜보노라면 그 비성경적이며 육신적인 행각에 어이없어진다.
기독교한국침례회
먼저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동향부터 살펴보자.
「여성 목사에 대한 연구위원회가 지난 1월 25일 총회회관 총회장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여성목회자 안수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여목사전문위원회에는 이대식 총회장을 비롯해서 이흥관 제1부총회장, 한규동 제2부총회장, 유영식 총무, 증경총회장 오관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원로), 증경총회장 박선제 목사(부산대신교회), 도한호 목사(침신대 총장), 최건석 목사(강북중앙교회), 임용순 목사(예산제일교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회는 ‘시대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서 남성에게만 기회를 주고 불타는 열정을 가진 여성에게 기회를 안주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흥관 제1부총회장은 ‘예장통합이 여 목사 안수에 대해서 여러 회기를 넘기면서 대치를 한 경우가 있으나 몇 년 전 총회 결의를 통해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했다’면서 ‘더 이상 문을 잠그고 있으면 여성 인력이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선제 목사는 ‘여 목사를 양산해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교단의 정체성과도 관계가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여성 목사에 대한 공감대가 열린 만큼 위원회가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총회에 발표해 총대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교단 내에 여 목사에 대해서 서두르자는 의견과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각기 있는 만큼 연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뢰아 침례교
침례교를 표방하는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의 동향도 살펴보자. 다음은 <주일신문>에 실린 재미있는 광고이다.
「서울성락교회안수집사, “장로” 호칭 수혜(受惠) 감사, 아름다운 직분의 기쁨을 주님께. 주 예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게 하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인 예수의 이름으로 안수집사로 기름부어 주신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통하여 신령한 눈을 열어 주시고 진리로 양육해 주시는 김기동 담임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장로” 호칭 수혜를 허락하셨으니 일평생 서울성락교회의 충성된 일꾼으로, 베뢰아운동을 실천하는 목양사로, 담임감독님의 겸손한 조력자로, 성도들 앞에 믿음과 순종의 본을 보여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진리 위해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007. 2. 4. 서울성락교회 안수집사 “장로”호칭 수혜자 부부 일동」
답답한 사람들은 신길동에 다 모였다. 성락교회의 안수집사들은 그들의 감독 김기동 목사의 이단 교리 “거룩한 무질서”의 삼위일체를 배우더니, 삼위일체의 이름이 “예수의 이름”이란다. 그렇게 배우고도 “하나님의 의도를 통하여 신령한 눈을 열어 주시고 진리로 양육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 김목사가 진정한 침례교 목사라면 바른 성경을 가르쳤을 것이고 목사가 아닌 사람을 “장로”라고 칭하며 그들의 육신을 부추기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식 돌연변이 침례교
이 나라의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시대조류와 타 교단의 실행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여자 목사”를 안수하려 하고, 침례교라고 자칭하는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는 김장환 목사의 실행을 따라 목사가 아닌 자들을 “장로”의 직분을 준다. 모든 침례교인과 모든 침례교회의 최종권위인 성경은 단 한 번도 여자 목사를 말하지 않았고(딤전 3:2, 딛 1:6), 성경을 가르치지 않고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아닌 사람을 장로라고 칭하지도 않는다(딤전 5:17, 딛 1:5, 벧전 5:1-3). 그러면 왜 한국의 “침례교인들”은 이러한 일을 행하는가? 그들은 타협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타협했는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자칭 침례교인임에도 불구하고 바른 성경을 믿고 공부하지 않아서이며, 또 한 가지 이유는 마지막 때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에게는 하나님과 성경의 무게보다는 사람과 세상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침례교인이 바른 성경을 믿고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의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진리의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진리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상황에서 당연히 그 마음은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침례교”라는 역사적 순수성과 “상표”가 한 지역 교회의 교리와 실행과 영적 분위기가 성경적이라는 증명이 되지 않는다. 어떤 개인, 교회, 교단이라도 바른 성경을 버리거나, 교리와 실행에 있어서 순수성을 견지하지 않거나, 세상과 로마카톨릭과 제도권에 연합하면 그는 자동적으로 “침례교도”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뿐만 아니라 독립침례교회든, 성서침례교회든, 남침례교회든, 어떤 침례교회도 마찬가지다. 겉을 아무리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해도 내용은 “침례교”가 아닌 것이다. 순수한 침례교회의 명예는 최근 100년간 전 세계적으로 특히 한국에서의 유명무실한 침례교회들의 타락과 타협으로 날마다 퇴색되어 가고 있다.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
교회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기록해 가고 있으며 침례교도의 정의가 혼란스러운 지금, 참된 침례교도의 의미를 곰곰이 숙고해 보자. 과연 침례교도는 누구인가? 무엇이 침례교도를 만드는가? 역사를 되짚어 보자. 로마 제국의 엄청난 박해가 잠시 가라앉는가 싶더니 이교도 로마 제국이 갑자기 “기독교”가 되면서 그 추종세력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고 성경적 신앙을 고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사도 바울을 따르며, 로마의 거짓 교리들과 이교도적 실행에 타협치 않는 참 그리스도인들은 이단들로 분류되고 여러 가지 속칭들로 모욕적으로 불려졌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고난과 박해를 받게 되었다. 즉 로마카톨릭의 등장과 통치로 퇴색되어 버린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의 참된 색채를 되살린 이름이 “침례교도”이다. 침례교도는 역사적으로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붙여진 마지막 이름이다.
성경 속의 그리스도인도 역사적 침례교인들도 그들에게는 순수한 성경적 실행으로 인한 세상과 종교적 세력들으로부터의 고난과 박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벧전 4:16). 그러나 그들은 굽히지 않았다. 한국 침례교단들은 기존 교단들의 비성경적인 실행을 따를 뿐만 아니라 먼저 나서서 세상과 일치하려 한다. 그래서 한국식 침례교는 침례교가 아니다.
다시 봄이 왔다. 새싹이 돋고, 풀이 자라며, 꽃이 필 것이다. 이땅에도 우리가 전하는 바른 성경과 건전한 교리들과 순수한 성경적 실행들로 참된 침례교인의 신앙이 꽃피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으로 돌려지기를 기도한다. 마지막 때에 우리 나라에서 참된 침례교도들, 즉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주께 더욱 더해지길 바란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