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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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 미달의 목사들을 양산하는 한국 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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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3월호>

바빌론 왕 벨사살이 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잔치를 즐기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손가락을 보내시어 궁전 회벽에 바빌론의 멸망을 예고하는 글을 쓰게 하셨다. 『메네 메네 테켈 우파르신』(단 5:25). 이것은 이제 바빌론 왕국을 끝내시고, 그 왕국을 메데 페르시아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메시지였다. 여기서 “테켈”(TEKEL)이란, 『저울에 달았더니 부족함이 나타났다.』는 뜻이다(단 5:27). 말 그대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함량 미달인 것이다. 밖에는 메데의 다리오왕의 조카 코레스가 이끄는 대군이 바빌론 성읍을 포위하고 있었는데도 난공불락의 요새만 믿고 마음이 높아졌던 벨사살은, 거드름을 피우며 대규모 잔치를 즐기면서 왕국을 멸망으로 몰아갔던 “함량 미달”의 왕이었던 것이다.
함량이 미달된 사람들은 배교한 기독교계 안에서도 발견된다. 바른 성경을 거부하고 성경적 믿음과 교리를 저버린 교단과 교회들 및 각종 신학대학과 신대원 안에는 함량 미달의 목사들과 신학자들, 교수진들 및 신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 모두는 천칭(天秤)의 한 쪽 위에 놓여 있는 추의 기준 무게에 미치지 못하는 자들이다. 지극히 인본주의적이고 비성경적인 저울추에 달아보면 소위 성직자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저울에 사용되는 올바른 저울추에 달아보면 모두 함량미달인 셈이다. 여기서 “올바른 저울추”는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성경을 말한다. 지금은 속이는 저울과 공정하지 못한 저울추로(잠 11:1) 자칭 목사들이 되어 교인들 위에 군림하며(벧전 5:3) 자기들의 배를 섬기고 있지만(롬 16:18), 장차 주 하나님의 공의로운 저울추에 달려질 때 그들의 모든 비성경적인 사역들은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히 4:13).

자격 없는 목사들은 매년마다 각종 신학교에서 양산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진로 선정의 마지막 보루로 신학교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단 및 신학교에서는 아무런 성경적 원칙 없이 그런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목사 안수를 준다. 소위 무인가신학교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목사 안수를 주는 경우도 허다한데, 기도하러 온 어떤 교인에게 ‘당신에게는 목회자의 사명이 있다’는 식의 그럴듯한 말로 접근하여 신학교에 무조건 입학시켜 놓고 목사 안수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자칭 목사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복음을 전해 본 적도 없고 진리를 선포한 적도 없으며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복음과 무관한 삶을 살면서도 목사라 불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목사안수가 남발되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을 놓고, 교계에서는 “목사면 다 같은 목사냐”라는 식의 차별화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말하자면 10년 이상의 학력과 목회 경험을 가진 목사들은 신학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목사가 된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함량 미달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어떤 정규과정이나 학제, 교육 받은 기간으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인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배교한 신학교들의 학제나 교육과정은 하나님의 저울추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 저울추에 따르면 정규과정을 밟았든 그렇지 않았든 모두가 다 함량 미달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함량 미달의 목사들은 무자격 목사들에게서 나오기 마련이다. 얼마 전 신천지 이단에서 빠져 나와 구리에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활동을 했던 가짜 목사의 행각이 교계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가짜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위원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한기총의 지도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전혀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한기총에 소속된 어느 교단 소속의 한 신학교 학장은 학적부를 위조하여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목사 안수를 준 적이 있었다. 이렇게 가짜 목사에게 면죄부를 주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안수를 주는 행위들은 한기총 스스로가 함량 미달의 집단임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인본주의적이고 비성경적인 에큐메니칼 집단에게서 어떤 성경적인 것을 기대할 수 있으랴.
이러한 한기총의 무분별한 목사 안수는, 자기들의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단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배교한 교회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즉 하나님께서 임명하지도 않은 목사들이 에큐메니칼을 형성하고 그들의 세력을 유지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그들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을 목사로 세워 무분별하게 안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전 1:9,10).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이 남왕국과 북왕국으로 분열되었을 당시, 북왕국의 여로보암왕은 자기의 백성들이 남왕국 유다로 돌이키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가지 계략을 꾸며냈다. 이는 그들이 희생제를 드리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되면 그들의 마음이 남왕국으로 돌이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세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 취한 방법은 우상 숭배였다. 즉 금송아지들을 만들어 벧엘과 단에 두고 임의로 정한 명절에 백성들로 하여금 그것들을 경배하게 했던 것이다. 그뿐 아니라 레위의 아들들이 아닌 자격 없는 자들을 제사장들로 세워 소위 “하나님의 사역들”(?)을 맡기기까지 했다(왕상 12:31). 성경은 이 일에 있어서 그가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제사장으로 선정했다고 기록한다. 『이 일 후에도 여로보암이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백성 중에서 가장 낮은 자들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니 여로보암이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성결하게 하여 그 사람이 산당의 제사장들 중 하나가 되었더라』(왕상 13:33). 이러한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는 대대로 이어져, 결국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게 사로잡혀가고 말았던 것이다(왕하 17:22). 이처럼 임의로 원하는 자들을 목사로 세우는 무자격 목사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루실지는 분명한 일이다.

목사 안수를 주는 과정에서 심지어 금품이 거래되기도 한다. 즉 돈을 주고 목사직을 사는 것이다. 안수증 하나에 50∼130만 원에 매매되는 경우도 있다. 암흑 시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대판 성직매매가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무분별하게 목사 안수가 남발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항상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곳에는 돈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거래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헌금의 명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거래 당사자들은 이에 대해 전혀 거리낌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마술사 시몬이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 말씀하셨는가? 『너는 네 돈과 더불어 망하라. 이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 이 일에 네가 참여하거나 맡을 것이 없으니 이는 네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음이라』(행 8:20,21). 진정 그들에게는 참여하거나 맡을 사역이 없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신학교가 제정한 학제의 원칙을 성실히 지킬 때 함량미달의 목사 안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학부 4년, 신대원 2년, 졸업 후 목사고시에 합격한 뒤 2년의 경력을 쌓고 나서 30세가 넘으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기독교대한감리교는 신대원 졸업 후 단독목회 3년 또는 인턴 3년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대부분의 교단들은 목사 안수를 받는 데 최소 9년에서 13년이 걸리게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정상적인 신학교육을 받고 학제 원칙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게 되면 함량 미달의 목사안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신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과 학제절차를 밟았던 목사들이 빚어낸 육신적인 열매들을 보라. 한기총에 소속된 목사는 정상적인 교육과 절차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가짜 졸업장을 위조한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것은 오히려 학제가 목사들의 미달된 함량을 결코 채워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왜냐하면 배교한 신학교들은 교육내용이나 학제에 있어서 이미 성경적 기반을 잃었기 때문이다. 철학에 기반을 둔 인본주의적이고 후천년주의적인 진화론적 신학 교육이 목사들의 함량 미달을 낳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되이 다루는 성경 변개자들이 목사 후보생들의 함량 미달을 결코 채워 줄 수는 없는 법이다.

“메네 메네 테켈 우파르신.” 저울에 달았더니 부족함이 나타난 함량 미달의 이 이방인 왕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끝내셨는지 기억하라. 현대의 배교한 목사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저울추가 옳다고 고집한다. 그들의 저울추에 따르면 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는 다른 저울추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의 저울추가 사용되는 그 날이 오면 그들의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이 성경적인 믿음과 교리로 돌아가 미달된 함량을 채우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회벽에 쓴 글귀를 결코 철회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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