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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는 김홍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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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10월호>
김홍도 목사의 설교가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필자는 한 인터넷신문을 통해 김목사의 8월 22일 오전설교의 일부를 읽게 되었다. 확인을 위해 그의 설교전문을 직접 검토해 보았다. 빌립보서 4:16, 시편 105:15을 본문으로 한 <주의 종과 성도의 신앙생활>이라는 제목의 설교였다. 그 내용은 "주의 종" 곧 김홍도 목사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닥친다는 경고로 마무리한 설교였다. 설교자가 자신을 높이거나 육신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면 이미 그 설교는 실패인데, 김홍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면서 자기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설교를 하고 있었다. 김목사의 설교를 보면서 처음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이런 설교가 교회에서 용납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필자는 절대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김홍도 목사의 설교의 해악을 검증하고, 또한 이를 통해 이 땅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목회자들이 본으로 삼기를 바란다.
거짓 교리들을 가르치는 자는 감히 자신을 "주의 종"이라 불러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들에게 말씀하셨다. 『매사에 네 스스로가 선한 일에 본을 보이고 교리에 있어서는 부패치 않음과 신중함과 진실함을 보이며』(딛 2:7). 그러나 김홍도 목사는 한국 개신교 안에 여러 가지 거짓 교리들을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먼저 그는 감리교인이면서도 조용기 목사의 은사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방언과 기적적인 치유는 유대인 사도들의 표적이었다(고전 1:22, 고후 12:12). 김목사는 거짓 은사를 자랑하는 은사주의자들과 함께 방언과 신유를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10월에는 베니 힌을 자신의 교회에 불러와 한국 교회를 다시 한 번 사탄의 미혹에 빠뜨렸다. 『그 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니』(살후 2:9,10).
또한 김목사는 비술(秘術, Occult)에 기원을 둔 긍정주의를 가르친다. 지난 4월 뉴욕 부흥회에서 김목사는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바라는 것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좋은 영상을 그려야 한다. 또 입으로 시인해야 한다.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 복된 말을 해라.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자가 될 수도 가난한 자가 될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10월 25일에도 동일한 내용을 설교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는데, 나의 목표와 꿈이 다 이루어진 것 같이 영상을 그리고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성공하는 자기의 모습을 그리고 사업이 번창하는 모습을, 그리고 교회가 부흥하는 모습을 그려야 합니다.』
이러한 사상은 "구상화"(Visualization)라는 오컬트 사상이다. 즉 인간이 바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마음에 그리면 우주가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가르침이다. 이러한 오컬트 사상이 꿈을 이뤄 주는 대상이 우주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각색되어 미국과 한국 기독교계에 침투했다. 이를 국내에 퍼뜨리고 확산시킨 대표적인 인물이 조용기 목사이며, 조목사는 이를 노만 빈센트 필에게서 배웠으며, 노만 빈센트 필은 다시 뉴에이지 운동가들과 오컬트 추종자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긍정주의 안에는 인간의 신격화와 탐욕적인 성공주의라는 가증스러운 두 가지 악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바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꿈꾸고 믿으면 모든 것이 이뤄지며 개인이 성공하고 교회가 성장한다는 가르침은 "성공"과 "교회성장"에 눈먼 교인들과 목사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조용기 목사의 <4차원의 영성>과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다. 김홍도 목사도 이 사탄적인 거짓말을 수용하여 그의 교회와 한국 교회에 퍼뜨린 것이다.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너희가 헛된 것을 말하였고 거짓을 보았으니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희를 대적하노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겔 13:8).
그렇다면 김홍도 목사는 어떻게 이런 거짓 교리들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권위를 강화시킬 수 있는가?
김홍도 목사의 설교 본문을 살펴보자. 그는 설교 본문 중 하나를 시편 105:15로 잡았다. 『말씀하시기를 "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치지 말라." 하셨도다』(시 105:15). 이 구절에서 『나의 기름부음 받은 자』와 『나의 선지자들』이 누구를 가리키는가? 신약의 그리스도인인가? 목사들인가? 이 말씀의 문맥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언약』을 기억하셔서 『주의 종 아브라함의 씨』 곧 『그의 택하신 야곱의 자손들』을 이방 민족들과 왕국들로부터 보호하시고 『카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을 다룬 것이다(시 105:6,9,11). 또한 시편 105:15의 직접적인 대상은 야곱과 그의 아들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이방 민족들의 『왕들』이다(시 105:13,14). 즉 시편 105:15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과 왕국들에게 야곱과 그의 자손들을 물리적으로 해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길을 갈 때, 하나님의 공포가 그들 주위에 있는 성읍들 위에 임하므로 그들이 야곱의 아들들을 뒤쫓지 못하더라』(창 35:5).
김목사는 시편 105:15이 하나님께서 이방 왕들에게 야곱과 그의 아들들을 해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인 줄 몰랐는가? 알고 있었다면 무슨 의도로 성경 구절을 문맥적인 의미에서 분리하여 사용했는가?
김홍도 목사의 설교를 끝까지 들어보면 왜 그가 시편 105:15을 문맥에서 분리하여 설교 본문으로 삼았는지 알 수 있다. 『교회에서는 주의 종을 비방하고 반항하는 야당이 되면 안 됩니다. 거의 틀림없이 마귀당이 됩니다.』 김목사에게 반항하는 자는 "마귀당"이 된다는 뜻이다. 『교회는 오래 다녀도 주의 종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모르면 그 사람은 영안(靈眼)이 열리지 않은 사람입니다.』 김목사를 반대하면 "마귀당"이 될 뿐만 아니라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이 된다. 김홍도 목사가 사용한 시편 105:15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지 않은 권위와 특권을 주장하며 교인들을 지배하는 니콜라파가 자주 써먹는 구절이다. 이 구절로 자신의 거짓 교리들과 비리들과 죄들을 지적하는 사람의 비판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목사의 설교는 무시무시한 경고로 끝이 난다. 『저는 심히 부족한 종이지만 47년 목회 하는 동안 저를 거역하고 비방하고 공격하며 교회를 소란케 한 사람들은 후에 보면 10년 안에 아들이 죽거나 딸이 죽거나 손자가 죽거나 본인이 암병으로 죽거나 많던 재산이 다 없어지고 알거지처럼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김홍도 목사가 전달한 메시지는 곧 내가 주의 종이므로 거역하는 자는 누구나 "마귀당"이며 "영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일 뿐만 아니라, 조심하지 않으면 모두 다 망하거나 병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의 "심히 부족한 종"의 설교가 아니다. 오히려 무지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나 기만과 악령을 힘입는 영험한 무당의 말에 가깝다. 교인들을 완전히 지배하기 원하는 니콜라파가 하는 협박인 것이다. 『그리고 네게 역시 니콜라파의 교리를 지키는 자들도 있도다.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계 2:15).
어떻게 이런 설교가 한국 교회에서 성행하게 되었는가?
김홍도 목사는 교인들에게 거짓 교리들을 전파했고 교인들을 전혀 반대하지 못하도록 협박하는 설교를 했다. 이런 현상은 일어탁수(一魚濁水)의 경우가 아니다. 소위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진리의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바르고 순수한 성경에 유의하여, 자신의 거짓 교리들과 죄들을 도려내지 않는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가증스럽게 여기는 죄들에 대해서도 서로를 비호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주의 종들"이라 칭하며 자신의 권위를 추켜세우고 존경받기를 좋아한다. 이런 상태에서 그들이 부르짖는 "회개," "각성," "개혁," "부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진리에 순종하려는 의지가 결여된 이들의 몸짓은 경건을 가장하기 위한 가식으로 그칠 수밖에 없다.
주를 두려워하는 설교자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찾고, 자신의 죄들과 거짓 교리들을 잘라내고 내치며 뿌리까지 뽑아서, 진리의 지식으로 자신과 지역 교회를 치료해야 한다. 이와 같은 통절(痛切)한 회개가 없다면 한국 교회는 불의 가운데 진리를 붙잡는 위선 속에서 타락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