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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특별교육”으로 교단 목사를 만드는 예장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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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4월호>
최근 예장합동 총회 산하 목회자 양성기관인 총신대학교가 ‘구개혁 측 목회자들의 학적 취득을 위한 특별교육’을 4주 동안 실시하고 35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자 합동 총회가 구개혁 측 목회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예장합동이란 이름으로 2005년 통합한 구개혁 측 목회자들은 ‘합동 총회의 목사 자격은 총신대 신대원 졸업자로 한다.’는 합동 법규정 때문에 총신대 학적 취득을 강요당하고, 합동 총회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총신대 학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양 교단 합동 원칙 합의서에 따르면, 양 교단의 목사는 공히 회원 자격을 인정하는 것으로 돼 있고, 구개혁 측 4,000여 명의 목회자들은 합동 총회 인준 신학교로 편입하고 학적 일체는 총신대 신대원이 관리한다고 쓰여 있다고 한다. 또한 앞서 2004년 합동 총회 대의원들은 ‘총회 신학원 졸업생은 총신대 신대원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목사 청빙시 총신대 신대원 졸업생으로 기록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장로회에서 안수함으로써 예언에 따라 너에게 주어진 네 안에 있는 은사를 소홀히 여기지 말라』(딤전 4:14). “장로회에서 안수한다”는 말씀은 목사 안수식 때 선임목사들이 목사직 수여자에게 안수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장로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같은 곳이 아니라 지역 교회 목사들의 모임을 뜻한다. 알다시피 디모데전서의 장로회에 속한 선임 목사들은 ‘교단’에 속하지 않았다. 성경에 의하면, 목사 안수는 교단이 아니라 선임 목사들이 주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목사로서의 자격이 이미 입증되어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들이며, 바로 그들이 목사직 예정자에게 안수하여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목사 안수식이다. 사도 바울은 또한 디모데에게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고 하였으며(딤전 5:22), 디도에게도 크레테의 “각 성읍에 장로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딛 1:5). 디모데와 디도 역시 교단에 소속된 목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당시 지역 교회의 목사들이었으며, 바로 그들에게 목사 안수의 자격이 주어졌다. 교단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그것은 특정 구절을 근거로 정립된 교리를 추종하는 이들이 모여 형성된 비성경적인 모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신약 교회 전통상 목사의 직분은 교단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얻는 것이 아니라, 디모데전서 3:1-7과 디도서 1:5-9에서 제시하는 일련의 목사 자격이 입증된 사람에게만 안수를 통해서 주어지는 것이 성경적이다. 목사 안수는 교단과는 무관한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께서 세우시고 인정하시는,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에 맡겨진 일이다.
이 성경의 진리를 모르고 광신대학교나 개신대학원대학교에 진학하여 수료한 구개혁 측 목회자들이 그들의 교단이 예장합동과 통합한 후 ‘합동 총회의 목사 자격은 총신대 신대원 졸업자로 한다’는 합동 총회의 법규정에 발이 묶여 ‘합동 총회 목사’가 되기 위해 학위 취득을 위한 4주 특별교육을 받아야 했던 일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들은 ‘학적세탁’이니 16억 5천여만 원어치의 ‘학위장사’니 하며 볼멘소리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교단에 소속된 이상 교단의 법규정에 매일 수밖에 없는지라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다. 교단의 법대로 하자는데 어느 교단 목사가 반대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볼멘소리 외에는 낼 소리가 없는 것이며, 이것이 그들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교단법에 순종해야 하는 교단의 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목사의 직분을 사모하는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체계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여러모로 권장할 일이나, 그것이 성경의 80% 이상을 그냥 지나쳐야 하는 교단 신학교 교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바른 말씀을 전체적으로 믿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신학교여야만 하는데, 우리 나라에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바탕으로 온전한 신학을 가르치는 『킹제임스성경신학대학』이 있다. 그와 같은 신학교에서 성경을 제대로 공부한 이들은 목사의 여러 자격 요건들 가운데 하나인 “가르치기를 잘하는” 사람이 될 기반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교단 교리를 가르치는 교단 신학교에는 성경에 대해 가르칠 것이 없어 성경 과목은 별로 없고 철학 과목들만 즐비한 것을 보게 된다. 그런 영적 상태의 신학교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4주 특별교육을 받았다 해서 하나님께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이는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요,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이 인정을 받기 때문이라』(고후 10:18). 고린도후서의 이 말씀은 우리가 자찬하며 격려할 수는 있어도,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중요하게 여기시는 사람만이 주님께 가치가 있음을 말씀한다. 주님이 부르시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 소명의식을 갖고 스스로를 목사라고 추켜세우며 영적 권위를 행사하려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이 되겠는가? 그러나 이것이 오늘날 교단 교회 목사들의 현실이다. 목사는 12만 명이라는데,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르신 종들은 없는 것이다. 그들이 변개된 성경을 붙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나선 것만 보아도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그들이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뜻과 무관한 교단법을 준수하여 교단의 칭찬을 듣고 인간들끼리 서로 목사라 부르며 인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종에 대한 참된 칭찬과 인정은 주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단순한 성경의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이들이 교단의 요구 조건에 속박되어 옴짝달싹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