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에 나오는 동식물 분류

유다 지파의 사자,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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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6월호>

성경에서 사자가 제일 처음 등장하는 곳은 야곱이 자신의 아들들을 한 명씩 거명하며 예언하는 창세기 49장이다. 야곱은 예언 가운데 유다를 사자에 비유하며 “홀”(왕권)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다는 사자의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네가 먹이를 놓고 올라갔구나. 그는 몸을 구부리고 웅크림이 사자 같고, 늙은 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성나게 하리요? 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실로가 오실 때까지 입법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그에게 백성의 모임이 있을지어다』(창 49:9,10). 비록 예외적으로 베냐민 지파 출신인 사울이 백성들에 의해서 왕으로 추대되기도 했지만(삼상 10:19-21) 사울은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일시적으로 등장한 불법적인 왕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왕 이후 유다에게서 홀이 떠나지 않을 것을 다시 언급하시되, 좀 더 구체적으로 유다 지파에 속한 다윗왕의 씨를 통해서 왕국을 견고히 하실 것을 말씀하셨다(삼하 7:12-17).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다윗의 언약”이었다.

이 땅에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의 정통성을 입증하셔야 했다. 그렇기에 마태복음 1장에서는 다윗의 씨가 어떻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어졌는지를 보여 준다. 물론 주님께서는 육신적으로 다윗의 계보에 따른 요셉의 씨로서 나지 않으셨다. 따라서 성경은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 1:16)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마태복음 1장에서는 주님의 왕으로서의 정통성을 보여 주되 육신적인 출생에 있어서는 “마리아의 씨,” 곧 성령을 통한 “동정녀 탄생”(마 1:18)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 즉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마 1:23) 되심을 보여 주고 있다. 더욱이 왕 되신 주님의 정통성을 의심하며 논쟁하려는 자들에게 그 논쟁의 여지까지 철저히 막고자 누가복음 3장에서 “마리아의 계보”도 제시하신다. 이 계보는 마리아 역시 다윗의 자손으로서 왕의 계보에 속해 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언된 “여자의 씨”(창 3:15)로서 죄 없이 태어나셨을 뿐만 아니라, “유다 지파”인 다윗왕의 계보를 따라 탄생하신 바로 그 왕이시라는 점(왕의 정통성)까지 확실히 입증하셨다. 그렇기에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할 때 “유다 지파의 사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장로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말하기를 “울지 말라, 보라, 유다 지파의 사자인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책을 펴고 또 그 책의 일곱 봉인을 떼리라.”고 하더라』(계 5:5).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는 이 땅을 철장으로 다스리실 독재 군주(시 2:9, 계 19:15)인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 cf. 딤전 6:15), 곧 『유다 지파의 사자』로서 오실 것이다.

“사자”는 여타 고양잇과 동물들과는 달리 포효(roar)할 수 있다. 이 사자의 포효는 다른 동물들이 내는 소리와 차원이 다른 소리다. 왜냐하면 우선 사자의 목뼈는 탄력 있는 연골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5cm 정도인 목뼈가 20-23cm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늘어난 목뼈를 통해 많은 양의 공기를 뱉으면서 진동을 일으켜 최대 114db(데시벨)에 이르는 매우 큰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114db이라는 소리는 천둥 소리와 같은 세기를 지닌다. 그렇기에 사자의 포효는 8km 밖에서도 들릴 정도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한계시록 10:3에서도 『사자가 포효하는 것처럼 큰 음성으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 일곱 천둥이 소리를 발하더라.』라고 말씀함으로써 사자의 포효를 천둥 치는 소리에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 누구라도 사자의 포효를 듣는다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성경에서도 사자의 포효가 주는 두려움과 공포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아모스 3:8에서는 『사자가 포효하는데 누가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하였으니 누가 예언하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한다. 이뿐 아니라 잠언 19:12에서는 『왕의 진노는 사자의 포효 같으나, 그의 은총은 풀의 이슬 같으니라.』라고 함으로써 왕의 진노가 사자의 포효를 들을 때와 같은 두려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왕의 말에는 두려운 권위가 있기에 그 누구도 왕에게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을 사람이 없다(전 8:4). 특히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만왕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 곧 재림하실 때 사자처럼 무섭게 포효하실 것이다. 『주께서 용사같이 나가시어 전사와 같이 투기를 일으키시고 부르짖으며, 정녕 포효하여 그의 원수들을 쳐서 승리하시리라』(사 42:13). 이때 주님의 포효는 그분을 대적하는 2억의 UN 기병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공포의 소리일 것이다(욜 2:11; 3:16, cf. 계 10:3).

그런데 성경에는 사자로 묘사되는 또 한 지파가 있다. 바로 “단 지파”이다. 『단에 관하여 그가 말하였으니, 단은 사자의 새끼니, 그가 바산으로부터 뛰어나오리라』(신 33:22). “단”은 본래 창세기 49:17에서 야곱이 “뱀”으로 묘사했는데, 성경에서 뱀은 마귀 곧 사탄을 뜻한다. 『그리하여 그 큰 용이 쫓겨나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 곧 온 세상을 미혹하던 자라』(계 12:9). 그런데 다소 의아하게 “뱀”으로 묘사되었던 단이 신명기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사자의 새끼로도 묘사되고 있다(신 33:22).

이 단 지파는 재판관기에서 레위인 젊은이를 “아버지”라 부르며 자기 지파와 족속의 제사장으로 삼는다(판 18:19). 그 “아버지”라 불리는 제사장은 자신의 종교 의식에 우상과 형상을 사용하는데(판 18:17), 재판관기 17,18장 말씀에서 우리는 제사장을 “아버지”라 부르며 바알을 숭배하는 “로마카톨릭”의 기원을 볼 수 있다. 단 지파는 “로마카톨릭”을 자신들 지파의 종교로 삼아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후에도 단 지파의 우상 숭배는 계속된다. 일례로 여로보암이 왕위에 오른 후,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단에 세워졌다. 이렇게 함으로써 백성들로 예루살렘이 아닌 단으로 올라가 온갖 우상들을 숭배하게 한 것이다(왕상 12:29,30). 이와 같은 극심한 우상 숭배의 죄 때문에 결국 단 지파는 요한계시록 7장에서 대환란 때 인침을 받는 지파들의 목록에서 빠지게 된다.

“사자의 새끼”로도 묘사된 단 지파가 “로마카톨릭”을 그들의 종교로 받아들였던 것은 대환란 기간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와 단 지파가 서로 관련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이 점은 “단”이 왜 “사자”로 묘사되는지를 말해 주는데 우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정확하게 모방하고 있는 존재가 바로 마귀라 불리는 사탄이기 때문이다. 이 사탄을 베드로전서 5:8에서는 “울부짖는 사자”로서 묘사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 이뿐 아니라 주님께서는 사탄을 예표하는 이집트 왕 파라오를 『젊은 사자』(겔 32:2)로 묘사하신다.

이와 같이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는(고후 11:14) 마귀는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여 성도들을 기만함으로써 집어삼키려고 두루 돌아다니고 있다. 우리가 귀로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사자처럼 울부짖고 있다. 그렇기에 정신을 차리고 죄를 멀리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정복당하여 그의 종이 되고 말 것이다(벧후 2:19). 바로 이 자가 대환란 기간에 적그리스도로 육화되어 나타나면 울부짖는 사자처럼 세상 나라들을 집어삼키면서 온 세상을 미혹하여 자신을 하나님으로서 숭배하도록 강요할 것이다(살후 2:4, 계 13:14,15).

장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지구상에 참된 평화가 깃들 때에 사자가 소와 같이 짚을 먹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사 11:7).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하며 어린아이가 그들을 이끌고(사 11:6), 광야는 비옥한 들이 되고, 비옥한 들은 산림이 될 것이며(사 32:15), 사막이 장미꽃처럼 피어나게 될 것이다(사 35:1). 이 일은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고 난 뒤에 있게 될 천년왕국 기간에 있을 실제적인 변화이다. 이에 앞서 대환란 기간에 울부짖는 사자인 마귀가 전면에 등장하겠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바라고 기다리는 분은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께서는 이제 곧 재림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깨어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마 24:42, 막 13:33).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소출을 기대하면서 오실 것이기에 우리 각자는 자신이 받은 사역, 특히 복음 전파에 있어서 신실해야만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이 증거될 수 있도록 지금 자리를 박차고 나가야 한다. 나가지 못한다면 물질로 후원할 수 있고, 후원할 수 없다면 기도로 동참할 수 있다. 만일 복음 전파를 위해 나갈 수 있고 후원과 기도도 할 수 있다면 마땅히 이 세 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이 마지막 때에 유다 지파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