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구령이야기 분류

“대어”를 낚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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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7월호>

어떤 교회의 집사가 목사에게 말했다. “목사님, 오늘 제가 대어를 낚았습니다.” 목사가 물었다. “어떤 사람인데요.” 그 집사는 말하기를 “그랜져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오늘 교회로 인도했거든요.”


이 에피소드는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복음을 전해서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것도 아니고 그저 돈많은 사람을 예배당으로 데리고 온 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람을 낚는 어부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성경대로 믿는 미국의 어떤 목사가 구령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무엇이 “월척”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나는 알라바마 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카토라고 하는 28세의 청년의 침대 머리맡에 앉았다. 그는 칼부림 끝에 손으로 내장을 받쳐든 채 2마일을 걸어왔고 그로 인해 복막염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리스도의 대사(고후5:19)로서 그를 하나님과 화해시키려 하고 있었다(고후5:20). 카토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는 평생 동안 수없이 많이 복음을 들었지만, 교회 내의 모든 비리와 위선적인 그리스도인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다. 실로 대어였다. 나는 그에게 죽음과 심판에 관한 구절을 전했다(히9:27, 계20:11-15, 롬3:1-6, 전12:4 등).


나는 그의 엄청나게 커다란 손 가까이에 내 손을 가져갔다. “이봐, 카토, 자네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 원하면 내 손을 잡아 의사를 표시해 주게.” 그의 손은 그대로 있었다. 나는 그리스도의 피의 속죄에 관한 구절을 계속해서 설명했다(벧전3:18, 갈3:13, 고후5:21). 카토는 땀을 흘렸다. 나는 다시 한 번 주님을 영접하려면 손을 잡으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나는 나의 “물고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실로 엄청난 “대어”였다. 나는 그때 붕대로 감싼 배 옆과 이마에 있는 상처를 보고 물었다. “자네 이마의 상처는 어떻게 생겼나?” “한국 전쟁에서 총탄에 스친겁니다.” “가슴 부근의 것은 또 무엇이지?” “열살 때 칼 싸움을 하다가 생긴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카토에게 “지금 자네 정신이 있나 없나?”라고 물었다. 그는 나를 쳐다보더니 눈을 껌벅거리며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봐, 하나님께서 당신을 뒤쫓고 계신 것도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자네를 다루시고 계신데도 눈치채지 못했나? 자네는 사고였다고 말하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자네를 놓아 버리시면 어떻게 되는 줄 알고 있나? 왜 하나님과 계속해서 다투고 있는 거야? 자네가 하나님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도 그를 응시했다. 20여 초가 지난 후 그는 서서히 그 큼직한 손으로 내 손을 꽉 잡았다. 어찌나 손이 아팠던지 하마터면 ‘악’하고 소리를 지를 뻔했다. 나는 영접기도를 인도했고 카토는 내 기도를 따라했다. 그는 주님께 자기를 지옥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의 대속제물이 되셨음을 시인했다.


그랜져를 타는 사람, 대학 교수, 장관,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심지어는 귀순 간첩 등과 같은 사람들을 교회에 데려와서 “등록”시키는 게 “대어”를 낚은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대어란 많은 죄를 용서받은 죄인인 것이다. 『내 생각에는 더 많이 탕감받은 그 사람이니이다』(눅7:43).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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